[매콤한 순대볶음]

저희 동네 시장엔 족발과 순대, 곱창 등 다양한 돼지요리를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요

인심도 좋고 맛도 좋아 퇴근후에는 순대가 꼭 없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낮에 일찌감치 시장에 가서 순대를 사왔습니다

순대 3000원어치 주세요 했는데.. 한봉지 가득 담긴것이

한눈에도 헉!! 하더군요..ㅎㅎ

그래서 집에서 계량 해 봤더니 대략900g이나 되더군요..

제가 먹었던 순대 중에선 양이 제일 많았던것 같아요

그냥 소금이나 쌈장에 찍어먹기도 했지만 매콤하고 얼큰한 맛이 생각나는건

당연한걸까요..?

하긴 거의 1kg에 육박하는 순대를 보고 있으니 그냥은 다 못먹겠더라구요 ㅎ ㅏㅎ ㅏ

그래서 오늘은 남편도 일찍 온다구 하구 부랴부랴 순대볶음을 했답니다~

 [재료]

순대500g, 떡1줌, 양파1/2개, 대파1/2뿌리, 깻잎10장, 청양고추2개, 들깨가루1큰술, 물1/2C, 배추잎 3~4장, 숙주한줌

고추가루1T, 고추장2T, 간장1T, 굴소스1T, 매실액2T, 맛술1T, 다진마늘1T,  참기름1t, 깨소금1/2t, 후추약간 

 1. 떡은 말랑한거라면 그냥 사용하시구 딱딱한 거라면 물에 살짝 불리거나 끓는물에

살짝 데쳐 주세요

2.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두시면 더 맛있는거 아시죠?

고추가루도 양념에 쏙쏙 베이고, 약간의 숙성을 시키기 위해 먼져 준비해 두세요

 3. 양파는 1cm정도 두께로 썰어 두시구요

 4. 고구마도 1cm정도 두께로 썰어주세요

제가 살던 울산의 어느 분식집에 가면 순대 볶음에 고구마 튀김을 넣어 주던 곳이 있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고구마 튀김도 좋아하지만 양념속 고구마의 달콤한 맛이

너무 맛있어서 저도 오늘 고구마 넣어 봤어요~

(다만 저는 튀기진 않았습니다..ㅎ ㅏㅎ ㅏ)

 5. 청양고추도 1cm정도 두께로 쫑쫑 썰어주시구요

(싱싱할때 손질해 썰어 냉동실에 얼려 두시면 편해요!)

 6. 브로컬리도 먹기좋은크기로 분리 해 주세요

7. 배추는 2cm 크기로 잘라주시구요

8. 팬에 기름 약간 두르고 양파를 살짝 볶아주세요

9. 고구마를 넣고 양파가 약간 투명해 질때쯤 까지 볶아주세요

(고구마는 잘 익지않으니 먼져 익혀 주는 거에요)

 10. 고구마가 어느정도 익으면 떡을 넣고 휘리릭 저어 떡을 기름에 살짝

코팅시켜 주세요

 11. 나머지 야채를 넣고 한번 볶아준 다음 순대를 투하 합니다

 12. 순대와 야채가 어느정도 섞이고 나면 양념장과 물 1/2C을 넣고 재빠르게 볶아주세요

 13. 양념장이 걸죽해 지며 야채와 순대에 쏙쏙 베어들면 들깨가루와 깻잎넣고 휘리릭 볶아주시면 완성

 저는 오늘 철판을 준비해 봤어요

지글지글 치~익 하는 소리도 너무 좋고 순대 볶음이 식으면서

비린 맛 나는 것도 싫더라구요 그래서 따끈따끈 맛있게 먹을 수 있게

이름하여 철판 순대볶음!!!

 철판이라 불에 미리 달궈 놓은 다음 완성된 볶음을 담아주세요

 이 철판 용기는 모던하우스에서 구입했는데요, 나무판과 손잡이까지 함께 구성되어 있어

너무 좋아요~

 먹기전에 들깨가루나 깻잎을 올려주시면 향을 더 많이 느끼 실 수 있답니다~

들깨가루의 텁텁함이 싫다면 깻잎만 올리셔도 좋아요

쫄깃쫄깃 탱탱한 순대와 아삭한 야채 그리고 달콤한 고구마 까지

그리고 언제나 빠질 수 없는 이슬양과 함께 맛있는 식사 시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