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눈이 펄펄 날리던 추운 날....

한탄강 오토캠핑장에서 아주 인기리에 국물 한방울 남긴 없이 먹어치운....

그~~~~ 미역국!!!

미역국 냄새를 맡고....다들 한그릇 얻어먹고자.....

보노의 캐슬엔 손님 끊일날이 없었다능!!!! 움하하하~~~

보노 미역국도 쫌 끓입니당~~~

4리터 가량 끓인 미역국....

사실....맛이 깊게 우러난 이유중의 하나는....

요 난로 덕분이랍니다... ^^

물 붓고 끓이다가....쫄면....또 물 붓고...또 물 붓고...

그렇게 1박 2일을 걸쳐서 끓여진 미역국~~~

아주 깊이 우러난 맛에...미역은 보들보들....

준비된 그릇이 모자라....그리고 무엇보다도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눠 먹어야 하기에....

쬐매씩 배식 들어가기 위해 종이컵에 부어주게 되었지요...

원래 음식이라는게...모자라는듯~~~먹어줘야 또 기억나게 만드는거거등요!!!

아침 해장으로도 좋고~~~ 찬밥 말아서 후루룩 먹기에도 좋고~~~~

추운 날 아침.....모닝커피보다도 더 맛났던 미역국!!!

이날은...정작 손님 접대하느라.....

요리 사진이 거의 없어서.....

다시 그 요리를 재연하기 위해...

주말...자두님과 거실에 코리아 멀티 테이블을 펼치고....

작년 요리책 작업하듯....ㅋㅋ

사진 찍고...요리 하고~~~~~아~~~옛날이여!!!!

우선....오래 끓이는 미역국은....미역이 중요합니다...

산모용 미역!!!

울 친정엄마가 완도에서 사다준 산모용 미역.....

산모는 아니지만....^^;;; 미역은 역시~~~

냉국 만들때 사용되는 미역이 너무 얇은건 넘 오래 끓이게 되면 죽이 되니....

꼭꼭꼭~~~ 뚜꺼운 미역으로다가~~~

물에 담그면...금새 붑니다.....

 보노는 국거리로...양지머리를 준비해 봅니다....

소고기인데....육계장을 끓일때 많이 사용되는 부위예요....

사태를 준비하셔도 될듯...오래 푸욱 끓일꺼니까~~~

 깍두썰기로~~~

고기에 살짝 밑간을 해 줍니다....

마늘 쬐매 넣고.....

설탕 쬐끔....넣는둥 마는둥.....고기 부드러워져라꼬~~~

미림도 1큰술...

간장 1/2큰술

후추 쬐매...

참기름도 쫌 넣었어요....1/2큰술

 양념이 고루 배이도록 쪼물쪼물....

여기까지는 보기 좋아라고 그릇에 담아서 했지만....

바로 냄비에 양념해도 되구요~~~~

캠핑장 갈때....쬐매씩 들어가는 양념 챙기려면....역시 일입니다...^^;;

 아예 첨 부터...1회용 비닐 봉투에 고기 넣고 양념 넣어갖고.....

양념배이도록 쪼물쪼물...... 

넘 강하게 쪼물딱 거리며....터집니다 ^^;;

이렇게 비닐에 담아 쿨러에 넣어갖고 캠핑장 가면.....아주 수월합니당~~~

 냄비에......양념된 고기와 미역을 넣고.....물을 쬐매 넣은 다음....

다글다글~~~ 볶아주세요....

고기가 40% 가량 익으면....생수를 부어줍니다~~~

 간은 소금으로~~~~

조선간장을 사용하셔도 되요.....

울 식구들은 소금을 더 즐겨하기에...^^;;

맛있는 까나리 젖갈을 한큰술 넣어주셔도 깊은 맛이 난답니다~~~

첨엔...센불로 파르르르~~~ 끓여주세요!!!

어느정도 끓고 나면....( 대략 10분 끓이면 될듯) 불을 중약불로 낮춰서 보글 보글 끓여줍니다...

절대 센불로만 끓인다고 잘 우러나오는것도 아니고...맛이 깊어지는건 아닌듯.....

괜히 국물만 쫄아요~~~ ^^

중불 이하로 고아주듯..... 하시면 됩니다~~~

이때 난로 약불이 딱 좋은듯....해요.... ^^

 1박 2일동안 할수 있는 작업이 아니라.....

1시간 30분 가량 고았습니다 ^^

뭐....맛은...야외가 아니라서인지....아님 1박 2일 작업이 아니라 그런지....^^;;

 그래도....미역과 고기의 양을 많이 잡아서인지....딸아이는 아주 좋아라 하네요...^^

설정샷!!!!

종이컵은....우리 캠퍼들에게는 쬐매 그렇죠~~~ ^^;;

사실...겨울엔 종이컵만한게 없는데 말이죵..... 하하

참...종이컵을 아이들에게 줄땐...뜨거움을 알려주고....2개를 겹쳐서 주세요~~~

이 역시 설정샷!!!

철재컵이라....엄청 뜨거웠네요....

추운 야외라면...정말 입가에 웃음이 절로 나왔겠지만...뜨거운거...저렇게 손바닥으로 감싸려면.....

우쒸~~~합니다 ^^;;

혹시 기억들 나시나요~~~~

스카이 락이라는 패밀리 레스토랑....

큰 아들 어릴때.....자주 갔던 곳인데요....

요즘은 거의 못봤네요...*웃백....빕*...등등이 생기고 난뒤에 밀린듯....

그곳에 가면.....

손잡이가 달린 스프잔( 카푸치노잔처럼 큰 컵)에 기름기 없고...고기 없는...미역만이 든.....미역국....

지금 생각해 보면.....쇠고기 다시다 맛이 난듯....ㅋㅋㅋ

아님....정말 육수를 깨끗히 낸 국물일지도.....

특히 추운 날....식당에 들어가면.....물컵과 함께 나왔던....그 미역국....

미역국이 아침점식저녁 상관없이... 부담 없어서 좋은듯...

심심하게 끓여서... 손님 접대용으로 넘 괜찮은 메뉴라~~~

올려봅니다 ^^

쇠고기 미역국 말고도...

바지락 넣고 맑게 끓인 미역국...

대합을 넣고 끓인 뽀얀 국물의 미역국....

어묵국도 참 좋은 메뉴국거리지만....

요 녀석은....잠시 시간 지나면....어묵이 팅팅 불어서....

남으면....버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미역국은....쫄면....생수 더 부어도....되고...흐흐

사실....마지막에 남은 국물이 더 깊더랍니다 ^^

에고....사설이 넘 길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크 캠핑...연말 캠핑...계획들 많으시죠~~~~

이때....한번쯤......보노 이야기 함 듣고 끓여보세요~~~

후회 안하실꺼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