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니 따뜻한 국물이 생각이 많이 나네요.

다음주부터는 날씨가 풀어진다고 하는데...

갑자기 추워지니

갑자기 아침부터 털목도리 찾아내라는 둘째랑 큰소리가 좀 오고가고

아이들 겨울 목도리만 챙겨서 어딘가 고이 보관한것까지는 생각이 나는데...

그 담에 그곳이 어디인지 금방 생각이 안나니...

이런 엄마를 순간 이해못하고 짜증을 내는  딸래미를 좀 나무래느라...ㅎ

 결국은 찾아서 챙겨보냈지만.....

오후에 둘째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따뜻한 오뎅을 국물과 함께 간식으로 먹이려고...

또한 요즘 목감기로 시름시름하는..ㅎ..큰딸도 학교에서 돌아모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파는 오뎅을 만들었답니다.

재료....

어묵...원하는 만큼

<국물다시>

멸치 또는 디포리...한줌

말린새우...한줌

양파 ...1개

북어대가리...1개

대파...2-3쪽

다시마...20*20센티정도

마른고추...2-3개

무우...적당한 크기

만드는 법...

1. 큰 냄비에 물을 3리터정도 충분히 붓고 멸치나 디포리, 새우, 양파, 북어대가리, 대파, 다시마를 넣고 끓인다.

(이때 새우와 멸치는 후라이팬에 살짝 볶은 후 사용하는게 국물맛이 좋습니다.)

저는 이번에 멸치대신 디포리를 사용해보았고, 살짝 볶았습니다.

2. 한 소큼 끓고나면 불을 끄고 한시간 이상 그냥 두었다가 건더기를 걸러낸다.
 

3. 위의 걸러낸 육수에 무우는 토막째 넣고 ,대파는 흰부분을 한두쪽 넣고, 마른 홍고추를 넣고 소금간을 한 다음

뭉근한 불에 무우가 투명하게 익을때까지 끓인다.

4. 오뎅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꼬지에 꽂아둔다.

 참고로 오뎅꽂이는 시장에 슈퍼나 잡화점같은 곳에서 판답니다.

5. 파와 통깨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둔 다음, 뭉근하게 끓이고 있는 육수에

오뎅을 먹기전 10~20분전쯤에  먹을만큼만 꼬치를 넣고 끓여준다.

 (육수가 충분히 잠기도록...부족하면 물을 좀 더 붓고 소금간을 맞추세요)

Tip...

저 아랫동네 부산쪽에서는 다시육수에 멸치보다 디포리를 더 많이 사용을 하길래

얼마전 시장에서 구입한걸 이번에 한번 사용해 봤더니...

국물이 멸치보다 좀 더 구수한것 같네요.

부산살때 보니 그쪽에서는 오뎅국물에 디포리를 사용하더군요.

그리고...

길거리오뎅맛의 키포인트는~~ 저렴한 어묵이랍니다.

되도록 브랜드가 없는..ㅋ...브랜드가 있더라도 되도록 가장 저렴한 어묵으로 사용을 해야 제맛이 납니다.

요즘은...오뎅은 부산어묵이 맛있다고 하니 여기저기 브랜드마다 부산어묵이라고 표기해서 팔더군요.

그리고 오뎅국물을 진국으로 만드는 또하나의 키포인트는 육수를 오래 끓여주는겁니다.

맛내기 재료를 한번 끓이고 곧바로 꺼내지 말고 좀 시간을 두고 우려낸 다음

걸러낸 육수에 무우와 대파를 넣고 또 뭉근하게 끓여주세요.

육수를 만들기 위한 맛내기 재료는 집에 있는걸 최대한 활용을 하세요.

만약 요리하다 남은 꽃게 다리같은걸 넣어줘도 좋구요...

그리고 어묵을 너무 오래 끓이면 국물로 맛이 다 빠져나오고 불어버려서 맛이 없으니

먹기전 10-20분전에  먹을만큼만  넣고 끓여서 어묵이 어느정도 부드러워지면

꺼내서 드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