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영양식이자 다이어트 식품인 게

올해가 가기전 이 가을 꼭 한번은 먹어줘야겠죠

알이 꽉 차는 봄엔 게장으로 

알대신 살이 꽉차는 가을 숫게는 찜으로다 

언제 먹어도

 어떤식으로 먹어도

밥도둑인 꽃게는

비만의 주범이라 할 수 있을만큼

밥통대왕으로 만드니

아~~~이게 무슨 다이어트 식품인지 모르겠습니다.

비싸서 즐겨 먹지 못하다가

올해는 게값이 싸다니 

당근 4종 세트로 맘껏 즐겨볼랍니다.

쪄먹고,찌개 끓이고,게장 담구고,무쳐먹고

아~~~생각만 해도 군침이

추석전 빗속을 뚫고

김포 대명항 가서 사온  꽃게 6kg

급냉한 3kg와 활게 3kg

가격 차이는 조금 있습니다만

뭐~~찌개 정도야 급냉도 괜찮을듯 싶더군요

필사적으로 허우적대는 놈들중

가장 팔팔한 놈으로다 욜케 담아왔는데요

크키가 제 손보다 커서 그런가

아주 실하면서 묵직하더군요

욘석들은 찌개 끓여 먹거나

스파게티등에 넣어 먹으려고 사온 급냉 꽃게로

암게가 한마리 턱하니

이제 본격적으로 간장게장을 담궈보겠습니다.

게는 구석구석 솔로 문질러 깨끗하게 준비하구요..

tip:보통 간장게장을 담굴때 살아 움직이는 게를 그냥 사용치 마세요..

어차피 손질하다보면 죽긴 하지만 ㅎㅎ

살아 꿈틀대는 게를 그냥 게장으로 담구면

암게일경우 거품을 내뱉으려 알도 내뱉고

살도 푸석푸석해서 맛이 떨어지거든요

울집 냉장고에 있는 재료 몽땅 털었습니다.

감초며 구기자며 표고버섯 꼬다리까지 죄다 말이에요^^

위 모든 재료 넣고 후루룩 끓이고선

중불에서  20분간 더 끓여 식혀줍니다

차곡차곡 담은 게에 간장 투하~~~

혹시나 하고 냉동 암게 한마리 넣어봤다는(알이 얼마나 있는지 ㅎㅎ) 
 

보통 2-3번 더 끓여 부어야 하기에

첨엔 그냥  향신채를 거르지 않고 몽땅 넣었구요..

담엔 걸러서 넣어줬답니다.

간장을 이틀에 걸쳐 2번정도 더 끓여 부어줌

밥 절도 용의자 간장게장 완성됩니다.

참고로 너무 오래 놔두면 너무 짜지고

또 맛이 떨어지므로

오래두고 드시려면

한개씩 낱개 포장해 냉동실에 보관했다

드실때 바로 해동해서 게장간장과 함께 냄 첨 그대로 맛을 즐기 실수 있구요..

담궈 하루이틀안에 드시려면

게딱지 양쪽을 가위로 잘라 넣어주심

빨리 간이 배서 바로 드실 수 있답니다

반드시 먹어줘야 할 게장뚜껑..

비록 숫게라 알은 없지만

내장 싹싹 긁어야 제맛이겠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간장게장

탱글탱글 알짜배기 살들이 주르륵...

아주 감칠나니 간이 잘 배었네요

삐질삐질 나오는 살들 땀시

엄지와 검지 손가락 무척이나 바빠집니다

게뚜껑은 욜케 알뜰하게 싹싹 긁고~~

간 쏙 밴 살점들도 넉넉하게 넣어  

통깨 솔솔

참기름 한방울 떨어뜨려 비빔~~~

밥 절도 용의자 수배 해야하는 그야말로 밥도둑!!!

짜지도 싱겁지도 않아 밥한그릇 또 추가 들어갑니다.

없던 입맛까지 확 돌아오니

다들 어여 아~~~하세요?

 게장이라면 사족 못쓰는 울집 양쪽 조카들..

인심좋게 이집 저집 나눠주고 

나중 톱밥게로 남은 간장에 1kg 더 담았는데요.

역시 톱밥게는 활게지만 제 살을 깎아 먹어 살이 그다지 실하진 못하네요..

구입하실때 참고하시구요

역시 물에서 허우적거리는 놈이 킹왕짱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