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는 위에서 말한대로 3일전에 미리 준비했습니다.
큰 들통에 간장 1.8L(진간장 한통), 매실원액 500ml, 마늘 한쪽, 생강 20g,
통양파 2개, 청고추 3-4개, 홍고추 3-4개, 사과 한개(잘라서 두쪽으로 만들어줌), 설탕 8큰술,
다시마 4.5cm 조각 5개, 파뿌리 6개, 물 2.8l 들어갔습니다.
처음 간장 소스를 끓일때는 간장, 물, 다시마 5-6조각과 매실원액,
설탕만 넣고 거품이 올라올 정도로 푹 끓여주었답니다.
약 종이에 파뿌리, 사과, 마늘, 생강을 넣고 다시 한 소끔 끓여 주었구요,
20분 정도 끓이다가 불을 끄면 양파, 고추를 넣고 식혀 주었습니다.
두 번째 끓일 때는 건데기 다 건져 놓은 다음 센불에서 한 소끔 다시 끓여주었답니다.
이렇게 완전히 식혔다가 다시 끓여주는 것을 세번 해 주었더니,
하루가 다 지나갔네요.
딸내미가 하는 말이 '엄마 그렇게 많이 했다가 게 한 마리도 안 잡히면 어떡해요?'라고
해서 약간 걱정이 되었지만, 혹시 못 잡으면 집에서 간장 소스로 사용하려고 더 많이 했답니다.
게 망을 넣고 2-3번 만에 요렇게 잡히기 시작했구요,
사진 속 몇 마리가 아주 눈을 치켜 뜨고 있지요 ^*^
1시간 조금 지나서 이렇게 많이 잡혔답니다.
아이스박스에 담아온 게장을 큰 통에 옮긴 다음, 저 쟈스민 만의 비법인데요
맥주를 넣어 20분 정도 살균소독해 주었답니다. (이날 맥주 큰걸로 2병 넣었네요)
맥주에 재워 놓으면 비린내 없어지고, 모래를 제거 할 수 있어 좋지만,
더 좋은 점은 당연 부드러운 맛을 낸다는 겁니다.
(아! 정말 정말 쟈스민만의 비법인데.....)
맥주에 재워 놓은 게를 건져 찬 물로 씻은 다음, 체반에 올려 물기를 살짝 제거해 준 다음,
김치 통에 차곡차곡 담았답니다.
게장 담기 전에 큰 놈은 골라서 쪄서 먹고, 시원하게 칼국수 끓여 먹었구요,
준비해 놓은 간장 소스를 게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은 다음, 곧바로 김치 냉장고에 넣었답니다.
이렇게 4일 정도 숙성시킨 다음, 꺼내 먹었더니
맛이 정말 끝내 주었답니다.
작은 게에 알까지 들어있어, 너무 고소하고 깔끔한 명품 간장게장이었습니다.
깔끔하고 단백한 환상의 게장 입니다.
Beaumaris
옴아모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