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이면 시끄럽게 울어 대는 귀뚜라미 소리에

잠을 설칠 정도이니 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

9월 들어 맞는 첫번째 주말..

뭔가 특별한 주말 별식이 한가지쯤은 있어야 겠지요..^*

주말 별미로 어떤걸 만들어 봐야 하나

이리 저리 한참을 궁리를 한 끝에 선택한

오늘의 요리는 통조림 참치로 만든

고소한 '참치  군만두' 입니다.

 일반적으로 군만두는 양념장에 찍어 먹게 되는데

조금 퍽퍽할 수 있는 통조림 참치의 특성을 보안 하기 위해 

양배추와 새싹 채소를 초고추장에 버무려 함께 먹는

 비빔 만두의 형태로 만들어 봤습니다.

요게 완전 대박..!!

군만두만 먹을때보다 훨씬 맛있더라구용..ㅎ

참치 만두 레시피 시작해 보겠습니당..^*

재 료

★ 통조림 참치 1통, 두부 1/2모, 건표고 2~3장, 신김치 약간,

시판 왕만두피, 계란 2개, 부추, 깻잎 약간씩,

홍고추, 청량 고추 각 1개, 절인 애호박 약간..

양배추, 새싹 채소 약간.. 초고추장..

(계란 2개 중 1개와 계란 노른자 1개는 만두속에 넣어 주시고

남은 흰자 1개 분량으로 만두피를 붙이시면 됩니다.)

★ 두부 양념 : 다진 마늘, 소금 , 후춧가루, 설탕, 참기름..

★ 표고, 참치 양념 : 다진 마늘, 간장, 설탕, 후춧 가루, 참기름..

먼저 시판 만두피를 해동 시키고 한장씩 떼어낸 다음

젖은 행주로 덮어 마르지 않게 준비합니다.

군만두로 드실땐 아무런 모양을 내지 않고

걍 반만 접어 납작하게 만들어도 좋습니다.

오히려 잘 구워져서 좋다는..ㅎ

욕심꾸러기 식탐 대마왕 쿨캣이 맹근 만두는

워낙 속이 많이 들어가 무쟈게 오동통..ㅎ

그래서 측면까지 골고루 구워줘야 했다는 후문이..ㅋㅋ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한 군만두를 만드시려면

만두가 거의 익어 갈때쯤 각 얼음을 두어개 넣고

뚜껑을 덮은 다음 약한불로 구워 주세요.

녹은 얼음물이 만두 속으로 흡수되어 속은 촉촉..

겉은 바삭한 맛있는 군만두가 완성 된답니다..^*

노릇하고 바삭하게 구워진 군만두를 담고

채썬 양배추랑 새싹 채소도 한쪽으로 얌전히

곁들여 담아 내시면 됩니다.

뭐.. 그다지 모양이 이쁘진 않지만

만두피가  바삭 바삭..

아주 노릇 노릇하게 잘 구워졌죠..?^^

그걸로 위안을 삼고..ㅋ

사실 지가 만두는 이쁘게 못 빚어유..ㅜㅜ

한 입 얼른 베어 물면..

두부와 참치의 만남으로 고소함이 2배..^^

새콤한 김치와 고소한 참치..

그리고 향긋한 깻잎이 정말 잘 어울린답니다.

참치 김밥에 들어가는 깻잎이 찰떡 궁합이고

김치 볶음밥에 들어가는 참치가 환상이잖아요..^*

요 세개가 조인을 했으니 당근 맛있을 수 밖에용..

맛 없으면 고거이가 더 이상한 거라는..ㅋ

처음에 말씀 드렸듯이..

요렇게 초고추장에 버무린 채소와 함께

먹어주면 훨씬 더 맛있습니다.

새콤 달콤 아사삭..^*

이번 주말..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참치 만두 한번 빚어 보지 않으실래요..?

주말 이벤트로 괜찮을 것도 같은디..^^

맛있는 만두도 빚어 보시공

 즐거운 주말 보내시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