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평소와 다른 색다른 요리를 만들어먹고 싶어질때가 있는데요.

그럴때가 주로.. 냉장고가 텅텅비어갈때...

입맛없을때...  이것저것 챙겨 장봐오기 귀찮을때..

내지는 그냥 심심할때.. 인데요..

어제는 그 네가지가 모두 해당된 날이었답니다.

냉장고 열어보니 별 재료는 없죠.  몸은 나른하고 입맛은 없고.

냉장고 를 열고 정면에 보이는 쌈장을 보고

퍼득 생각난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겨봅니다.

이름하여..  닭가슴살 쌈장잡채.. 한번 드셔보실래요??  

바로 요게 닭가슴살 쌈장잡채랍니다.

잡채가 좀 색?다르죠?? ㅎㅎ

그래서 이색요리, 별난요리라니깐요.

그러나, 까다로운 남편의 맛평가에 [ 오호. 이거 맛있는데~~] 소리를

들었으니..  꽤 성공적인 별미메뉴라고 할수있을거에요.

샐러드로 먹으려 했던 색색의 미니파프리카들..

그리고 파란피망이 없어 풋고추의 씨를빼고 길게 채썬 고추채..

요거..  재료없어서 색 배합면에서 고른재료인데.

오히려 맛의 조화도 멋지게 맞아떨어졌다죠.

자... 쌈장양념으로 맛을낸 쌈장잡채.. 어떤맛일지..

요리과정 보면서 한번 가늠해보시겠어요??

아.. 하세요.. 젓가락질이 멈춰지지 않는 맛이랍니다.

당면 150g 내외(두줌정도),

닭가슴살 120g 내외, 대파 1/2대, 통후추 10알정도, 천일염 1/2스픈 

빨강 파프리카 조금, 노랑*주황파프리카 조금씩, 풋고추 2~3개

당근 작은것 1/2토막, 소금후추 조금씩, 기름조금

양념(밥스픈계량) : 순창 참깨마늘양념쌈장 4스픈, 참기름 3스픈, 통깨 조금

먼저 닭가슴살은  대파와 통후추.. 그리고 천일염을 넣어 끓인물에

넣어 끓여 속까지 고루 잘 익게 삶아건져 얼음물에 가볍게 식혀 가늘게 찢어 주고,

닭가슴살이 삶아지는동안 

파프리카와 풋고추는 안의 씨를 빼내고 길이로 가늘게 채 썰어 준비하고

당근도 비슷한 길이로 채 썰어 준비합니다.

기름을 조금 두른팬에 파프리카와 풋고추채를 소금후추 조금 뿌려 볶아서 접시에 담아낸뒤

당근은 따로 소금후추 뿌려 충분히 익도록 볶아내줍니다.

당근과 파프리카 풋고추는 함께 볶아도 되지만,

당근은 볶으면서 기름에 색이녹아나와 깔끔하게 따로 볶아주세요.  

이렇게.. 따로 볶아 한김 식혀줍니다.

이제 끓는물에 당면을 두줌 넣어 삶아준뒤.

삶아진 당면을 채에 받혀 물기만 가볍게 빼고 (헹구지 마세요)

뜨거운채로, 쌈장과 참기름을 동시에 넣고 바로 버무려줍니다.

(뜨거우니까 처음엔 젓가락으로 버무려주세요.)

쌈장과 참기름이 고루 버무려지면.. 손으로 버무릴수 있을정도의 온도가 될거에요.

이렇게 고루 맛있는 색이 될정도로 버무려준뒤 간을 봐서

모자란간은 쌈장으로 더해준뒤.

삶아서 얼음물에 헹궈 가늘게 찢어둔 닭가슴살,

그리고 볶아둔 파프리카, 풋고추채, 당근채를 넣고 버무려줍니다.

각각의 재료가 볶을때 간을 살짝 하였고,

닭가슴살도 소금을 조금 넣어 삶아주었기 때문에

당면에 뭍은 여분의 양념으로도 거의 간이 맞을거에요.

혹.. 모자란 간은 쌈장과 참기름으로 더해주고,

마지막으로 통깨를 뿌려 가볍게 버무려주면 완성..

짜잔... 이색별미.. 쌈장잡채 에요.

순창 참깨마늘 양념쌈장의 뚜껑에 쓰인

[입맛당기는 고소함...]이란 문구를 보고서 쌈장잡채를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정말..  남편의 표현도 [구수하면서도 감칠맛 나는게 입맛이 자꾸 당기네..] 였구요.

저도 먹어보니.. 감칠맛나면서도 자꾸 당기는 그런 매력이 있네요.

쌈장잡채...  한번 드셔보세요.

닭가슴살과 당면 사이사이로 스며든 쌈장양념의 감칠맛이

풋고추채, 당근채, 파프리카채 볶음과 어우러져.

아주 별미랍니다.

이색요리라고 겁먹지마세요.. 드셔보심 반하실거에용..

향기's happy cooking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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