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늄은 집에서 잉여스럽게 놀고있는(?) 양장피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잉여스럽게 놔두다가는 유통기한이 지나서 먹을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 늄은 이를 측은히 여겨서 닭은 한마리 사왔죠. 그렇게 만든 양장피 냉채~!! 'ㅁ' 양장피잡채.. 중국집에서 많이 시켜먹는 메뉴 중 하나일겁니다..(자장면, 짬뽕, 군만두, 물만두, 탕수육, 양장피, 깐풍기.... 솔직히 이 메뉴 빼고는 동네 중국집에서 다른 메뉴는 잘 안나갈듯..)
늄의 경우.. 흐음.. -ㅅ-;; 이 양장피잡채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코끝을 찡하게 하는 매운맛.."
때문이지요. 타이고추도 집어먹어댈수 있는, 나름 강철혓바닥을 가지고 있지만..(나쁜말로 하면 변태같은 혓바닥이죠.. ㅎㅎㅎ 매운맛은 맛이 아닌 고통으로 인지하거든요 깔깔 'ㅁ'), 겨자와 와사비의 매운맛은.. 윽.. ;ㅁ; 와사비는 그나마 양호한 편인데(와사비의 경우 간장이나 고추장에 풀면 매운맛이 덜해짐니다.), 겨자는 "님좀 짱인듯?"
그래서 만들었다.. "찡하지 않는 겨자소스로 맛을 내서!!"...
하지만, 겨자도 나름대로의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기에, 그렇다고 요리에 안쓰기는 뭐하죠...특히 중화요리 냉채에 겨자없으면, 마늘 안들어간 김치와 같이 되니까요. 그래서!..... "겨자의 풍미는 느끼되 찡하지 않는 맛"을 가진 소스를 만들어서 드래싱에 사용해 봤답니다.
비결은 바로 "땅콩버터"죠.. 'ㅅ' 땅콩버터의 고소한맛과 진한맛이 겨자의 톡쏘는 맛은 다소 둔감하게 만듬니다. 하지만 겨자의 풍미는 남아있기에, 겨자를 기피하는 분들에게 딱이죠!
1. 일단 재료를 꺼냈긴한데, 양장피의 경우 같이 꺼내두면 젖게 되므로, 사진에서는 제외했답니다. 이번 요리는 단가가 약한 편인데요..(끽해야 닭가슴살이니..), 시판하는 닭 가슴살보다는, 닭 해체해서 뽑는게 좋더군요. 'ㅅ'
2. 냄비에 물을 조금 붓고, 간장, 팔각, 대파, 마늘, 고량주를 넣고 닭 가슴살을 삶아냅니다. 스팀으로 찌면 닭고기의 감칠맛과 팔각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수 있지만, 찜기까지 동원하긴 좀 그렇더군요... 닭고기는 금방 익는 편이니 너무 오래삶지 마세요~!
3. 닭이 익는동안, 오이를 채썰어줍니다. 너무 굵직하게 썰면, 닭고기의 식감이랑 다로 놀므로 좀 가늘게 채썰어줘야해요. 뭐~!! 이 요리는 별게 없습니다. 'ㅁ'
4. 양장피는 끓는물에 삶아줍니다... 양장피는 녹두로 만든 중국 천진지방의 특산물인데 요즘은... -ㅅ-;; 아무곳에서나 만드는듯? 암튼, 이 양장피는 녹두가 주 재료이기 때문에 다소 오래삶아도 풀어지지 않습니다. 양장피에는 두꺼운 부분이 있으니 좀 시간을 두고 삶아주는게 좋겠어요. 양장피가 삶아지는 동안, 땅콩버터, 발효겨자, 식초, 설탕, 참기름을 혼합하여 소스를 만들어줍니다.
5. 삶아진 닭 가슴살은 찬물에 식힌 후 결대로 찢어두세요. 이 요리는 오이채썰때 빼고는 칼쓸일이 별로 없네요..(머엉~! -ㅁ-;;), 삶아진 양장피 역시 찬물에 행구어 줍니다.
6. 접시에 오이와 양장피를 깔고, 닭 가슴살을 올린후 소스를 뿌리면 끝~! >_< 완성입니다.
겨자의 톡 쏘는 풍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눈물이 핑 도는 맛을 좋아하신다면..), 취향에 안맞을수도 있습니다. 고소한 맛 뒷편에 겨자의 풍미가 은은하게 나는 그런정도거든요. 하지만, 겨자때문에 울었던 분이라면,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메뉴라는거! 오징어냉채라던가, 새우냉채, 패주냉채도 같은 방법으로 요리해도 좋답니다 >_<
PS.....붉은고추는 나름 멋내보려고 뿌렸는데 그저 그런..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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늄늄시아
민쿡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