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시 내린 소나기로

션한 저녁시간을 보냈죠~~

비오늘날~~

뜨끈한 국물에 밥한술 뜰때..

요넘 하나만 있음~~

식탁을 평정시킬 깍두기 소개하렵니다~~

제가 워낙 나이에 비해 김치를 잘 담군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들어와서..

김치하나는 자신있게 담구는 편인데..

설에서 오래살아 그런지..

저는 젓갈을 많이 넣고 담근 김치보다는 좀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더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김치들이 좀 션~~한 편입죠~~^^

얼마전 동내 아주머니 김치 담그실때..

식당하시는 분이라서,, 워낙에 여름에도 30통 50통씩 담궈요~~

가서 도와줌서.. 짜투리 남은 무로 깍두기 담그실라고 하길래~~

휘릭~~ 버무려 드리고 왔는데..

담에 식당서 밥먹을때..

울 신랑이 고것만 어찌나 열씨미 먹어주는지..

맛있다고 그럽니다~~

ㅎㅎ 내가 담가줬다~~

그럼서 좀 미안한 맘에 저도 한통 담궜네요

밥수저, 종이컵 계량

무 큰거 1개+1/2개 분량, 작은건 2개, 1개+1/2개, 대파1뿌리, 다진마늘 2큰술+1/2큰술, 생강 작은것 1개

양념: 새우젓3큰술, 천일염1큰술+1/2큰술, 무절군물6큰술, 설탕3큰술, 고춧가루9큰술

무절굴때: 사이다2컵+1/2컵, 천일염3큰술

무가 워낙 둥글게 생긴것이 맛난건데..

무좀 사다 달라고 했더만,,

아주 맛없는 길쭉한 무 2개 사왔네요~~~

국끓일라고 반개는 남기고 1개하고 반개 사용합니다..

겉 껍질 박박 닦은다음

칼고 또 벅벅 긁어 깨끗이 다듬어 주세요.

저는 연필깍듯 듬성듬성 큼직하게 썰었어요~~

각자 기호껏 크기로 잘라주세요~~

그런데.. 요런 깍두기는 큼직한게 맛나죵~~

적당하게 크기를 같게 잘라줘야,,

절궈질때도 익을때도 맛이 같아져요~~^^

천일염과 사이다를 넣고 절궈주세요.

저는 천일염 간수뺀거 한번 볶아서 사용했어요~~

사이다는 푹 잠길 필요없어요~~

넘 아까우니깐...

반정도 잠기는데..

좀 작은 용기에 넣어야 그나마 반정도 잠기죠.

생각날때마다 아래위로 뒤집어 섞어주면서 절이시면,,

물이 차오릅니다..

무에서 수분이 빠지는거죠~~~

가을무는 안절구고 그냥 담궈요~~

왜??

맛있으니깐..

그런데..여름무는 맵고 쓰고,,맛없죵~~

그래서 절궈서 매운맛을 좀 빼야해요~~

요렇게 무가 좀 야들해진 느낌이 날때가지..

한 3시간정도 절궜어요~~

너무 덜 절구면,, 쓴맛이 그대로 남아요~~

3시간 절궜어도 매운맛이 다 사라지진 않는답니다..

물 생긴거 보이시죠??

볶은천일염을 넣으거라,, 절인물도 깔끔해요~~

요 절인 물도 쓸거에요~~

위에 말씀드린 양념,,

양파1개, 생강, 새우젓, 무 절군물을 넣고 갈아주세요~~

풀은 안넣어요~

여름김치는 풀쒀서 담금 넘 빨랑 익어버리거든요~~

걍 빼고해도 무방합니다..깍두기는~~

갈은 양념에 고추가루 넣고 고추가루가 잘 불도록 섞어주세요...

다진마늘, 대파, 양파반개는 채썰어서 설탕하구 넣어 양념해주세요...

설탕을 넣으면 찐득한 느낌이 익으면서 나옵니다..

그래도 뉴수가는 피랄랍니다~~

그렇다고 배를 넣음..

단맛은 없고 맵기만한 여름무에 단맛을 충분하게 주기 부족합니다~~

물도 너무 많이 생기공~~

그냥..배는 1/3개정도 넣어주면 시원한 맛은 납니다..

없어서 뺐어요~~

배 넣으시면 설탕 2큰술로 줄이세요~~

양념에 무 넣고 잘 버무려 주세요~~

간 보신다음 소금 더 넣으시고~~

저는 1큰술 반정도 넣었는데..

좀 짠거 좋으심 2큰술 정도..

간 보시고 기호껏 조절하세요~~

대신.. 익으면서..처음간보다는 싱거워 지는것 잊지마세요~~

통에 담아 실온에 이틀 두신다음..

냉장고에 넣어두고,,

이삼일 후에 드심 아주 적당하게 잘 익어서 맛있어요~~^^

호이호이~~

맛있는 깍두기...

유명한 설렁탕집~~ 국밥집보다 맛있어요~~

정말이라니깐요~~ㅎㅎㅎ

사실 가을무처럼 아삭함은 없어요~~

좀 오래 절궜으므로..

설렁탕집 깍두기가 아삭한거 보셨나요??

제가 자주 가는 순대국집이 있는데..

좀 유명한집...

뻘건 다라이~~아시죠??

엄청시리 큰거..

거기에 김치를 담구느걸 봤는데..

신원당..진짜 많이 넣더만요~~

맛있게는 먹었지만,,

눈으로 보니..정말 깨름직해요~~

그냥,, 유기농 좋은 설탕으로 넣어서 드셔도..

그정도의 끈적함은 용서됩니다..

사실.. 조 국물타서 먹는맛이 더 좋다는 분도 있져~~

오늘 아침 비지찌개 끓였거덩요~~

몇일전 콩국수 해먹구선,,비지 남겨뒀다가..

신김치 씻어서 송송썰구..

새우젓으로 간해서..

흐미~~

넘 맛나요~~ㅎㅎ

갠적으로 띄운 비지를 더 좋아하지만,,

아이들 먹기에도 담백하고 고소한게..

갈아서 해드심 더 맛나용~~^^

뜨끈한 밥한술에 비지찌개 올리고~~

잘익은 깍두기 올리면~~

머..부러울꺼 있나요??

맛나고,,배부르고 장땡이지~~ㅎㅎㅎㅎ

오늘 무잡으로 마트가는겨??

자신없어 하지마세요~~

레시피대로 하시면,,

선수소리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