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롤.. 'ㅅ' 쌀이나 밀가루, 전분가루 등등으로 만든 피에 필링을 넣고 돌돌돌 말아 싼 음식을 말한답니다... 우리들에게 흔히 알려진 대표적인 스프링롤로는 필링을 밀가루피로 튀겨서 조리하는 중국의 춘권(春捲)을 들수 있죠....이러한 춘권은 피의 재료에 따라, 그리고 조리방법에 따라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는데, 베트남식 춘권.. 역시 마찬가지에요.
베트남에서는 춘권.. 즉, 스프링롤에 미가루 대신 쌀로만든 종이(라이스페이퍼)를 사용하며, 튀긴것과 튀기지 않는것... 두가지가 존재하지요. 튀긴것은 "짜죠"(Cha Gio), 튀기지 않은것은 "고이꾸온"(goiGoi Cuon) 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양쪽 모두 아닌 스프링롤 역시 존재하는데, 바로 찜통에 쪄낸 춘권이랍니다. 'ㅁ'
만두랑 비슷하죠? 'ㅅ'
베트남에서는 이것을 뭐라고 부르는지 잘 모르겠지만.... 싸서 쪄냈다는 점에서는 만두랑 흡사하답니다. 만두피보다 훨씬 얇은 피를 돌돌 말아서 쌌기 때문에, 이렇게 얇디 얇은 막이 겹겹이 존재해 한겹한겹 쫄깃함이 느껴지며, 속에서는 돼지고기로 만든 필링이 솓아져나와 입안 가득히 퍼지지요..
베트남식 교자(?) 라고 할까요? 그렇게 비싸거나 진귀한 재료가 들어가는 것도 아니니 한번쯤 도전해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1. 재료입니다.. 'ㅅ' ....제..제가 촘 재정궁핍이라서 요즘에는 집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재료를 쓰고 있답니다..(어흑!! ;ㅁ;), 아니 뭐 고기를 못 구입할 정도로 궁핍한건 아니지만, 요즘 좀 추워서요..(야!! -ㅁ-;;)
2. 당근, 양파, 마늘, 목이버섯을 다져줍니다.. 당근 중 약간은 채를 썰어줬답니다.. 소스에 넣을려구요. 오른쪽에 치워둔 재료들은 딥핑소스인 "느억짬"을 만드는데 쓸거에요.
3.보울에 돼지고기와 함께 다진양파, 마늘, 당근, 목이버섯을 넣고 잘 치대줍니다. 돼지고기에 살얼음이 있는 상태라서 이 과정 무척 힘들었어요.. ;ㅅ; 손이 얼면서 부들부들 떨리거든요... 하지만 맛있는 음식에는 그만한 수고가 드는 법 'ㅁ'
4. 분량의 느억맘과, 소금, 설탕, 후추가루, 굴소스를 넣어서 계속 치대줍니다. 느억맘은 베트남풍의 맛을 내기 위해서이고, 설탕은 일종의 숨김맛이랍니다... 동남아시아 요리에서 설탕을 넣지 않으면 뭔가 싱숭맹숭하니 이맛도 저맛도 아닌 오묘한 맛이 나거든요.
5. 이재 느억짬을 만들어줘요.. 느억맘 약간에, 맑은물과 설탕, 라임쥬스, 다진마늘, 채썬당근과 송송 썬 고추를 넣고 잘 섞어준 후 수 시간 숙성시키세요. 'ㅅ' 느억짬은 살짝 숙성시켜야 맛있거든요.
6. 깨끗한 행주를 뜨거운 물에 삶아 다시한번 살균한 후, 도마에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라이스페이퍼를 한쪽면만 뜨거운 말에 살짝 담근 후 행주에 올려놓죠. 이때 행주에 접촉하는 면은 물에 적셔지지 않은 부분으로 하구요.. 잠시 기다리면 라이스페이퍼가 부드러워지는데, 아까 만든 필링을 넣고 돌돌돌 말아서 싸면 된답니다. ..
7. ..'ㅁ' 오늘 쪄낼 스프링롤들이어요~! 룰루랄라~! 서로 붙지 않게 조심하세요!
8. 김이 모락모락 오른 찜통에 7.의 스프링롤을 넣고 약 15분간 강불에서 찐 후 한김 식히면 완성이랍니다.... 주의할점은 금방 져낸 스프링롤은 표면에 수분이 많아 들려붙기 쉬우므로 한김 식은 후 꺼내야해요...가운데에 스위트칠리소스를 뿌린후 고추로 장식하여 느억짬을 곁들여 주면 완성이랍니다 >_<
집에 있는 재료를 십분 활용하여 만든 스프링롤.....마치 만두같지만 쫄깃쫄깃한 식감과 라이스페이퍼의 독특한 향, 느억맘에 들어간 베트남식 필링은 만두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답니다. 여건이 된다면 민트를 다져서 넣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지요.. 'ㅅ' 정석레시피에는 느억맘으로 간을 하는데, 우리나라사람 입맛에는 잘 맞지 않은 관계로 조금만 넣었답니다....
PS...... 음냐.. 역시 베트남음식에는 느억맘이 들어가줘야... 'ㅅ' 근데 이 음식역시 중화요리같다는 평을 받은.. (헐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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늄늄시아
삼식마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