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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은 참 늦게 찾아왔었죠!
덕분에 꽃들도 늦게 개화하고,,,
동네 뒷산에서 아이들이 직접 따온
싱싱한? 진달래로 재미나게 함께 만들어본 진달래 화전이에요
cooking
진달래꽃은 꽃술을 떼고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아줘요
찹쌀가루에 소금을 소량 넣고 체에 내려놓고
뜨거운 물 조금 넣어서 익반죽 합니다
물은 생각없이 많이 부으면 절대 nonono....
물이 모자를듯 싶은데도 잘 치대다 보면
신기하게도 금새 질척거려서 급 후회하거덩요..
물 조절을 잘한다음 지겨울 만큼?10분쯤~ 반죽이 치대지면
동그랗고 넓적한 모양으로 동글 납작하게 빛어주면 됩니다
아이들이 신나서 치대고 재미삼아 동글동글 ~
고사리같은 손으로 잘도 빚습니다.
문화센타에서 떡 만들어본 경험이 있어 잘 할 수 있다면서
엄마는 걱정말라고 큰소리 뻥뻥~ 아주 재밌어라 합니다만... 뒷수습불가
키친 타월에 기름을 조금 묻혀서 팬에 기름기가 살짝 돌게끔~만 닦아주고
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약한 중불에서 아주 서서히 한쪽면을 익혀주어요
애들 기다리다 지쳐가네요~
언제익어? 익은거 맞아? 아이고 귀찮아...!
그래서 우리나라 음식은 슬로우 푸드라고 하나봐요.
소소해 보이는 음식들 마져도 많은 정성과 기다림이 필요하니까요!!
애들이 만든거라서 계속 뭉개서 반죽하다보니
찹쌀반죽이 갈라지고 어설프게 되엇지만...뭐 so cool~
괜찮아 잘 될꺼야~~~
익힌 한쪽에 꽃술과 꽃밭힘을 뗀 진달래꽃을 올려놓고
반대쪽 또한 서서히 익혀요
성격급한 아이들 익었나 확인하면서 계속 뒤집어보는 불상사~
결국은 엄마가 방심하는 사이에 지들 맘데로 지지다가 꽃이 누래졋어요
어쩌면 좋아...^^:: 헐~
시간이 지나자 빵빵하게 찹쌀반죽이 부풀어서
보톡스주사 맞은것 처럼 웃긴모습이 되엇어요
어쨋든 꽃잎이 타거나 말거나 진달래전 완성~
꿀과 메이플 시럽을 섞은 소스에 화전을 퐁당 담궈서 집어먹더니
엄마 꿀맛이야~ 근데 떡은 아무맛도 안난다고 하네요...
그래서 맛없다는거야? 아니 내가 만들어서 꿀떡맛이야..ㅎㅎ
이렇게 아이들이 만든 화사한 봄꽃전으로
즐겁게 간식 한끼 때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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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아모카
맥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