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지요..?

어제 날씨가 완전 초여름 느낌이 나던걸요..^^

베란다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햇살이 어찌나 따갑던지..

뒷통수가 아주 뜨근 뜨끈.. ㅎ

며칠전 까지만 해도 도로 겨울이 되려나..

왜 이리 추운겨 이랬었는데..

그때 누가 저더러 그러던데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그렇다고.. ㅎ

하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긴 하죠..

좀 많이 남아 있어서 그렇지..ㅋㅋ

아..펭귄 백만마리~~~

썰렁한 얘기는 그만하고 오늘 요리 얘길 할께요.^^

소개해 드릴 오늘의 요리는

자연산 골뱅이로 끓여낸 골뱅이 야채죽 입니다.

참..  야채라고 하면 안되는거죠..?

야채는 일본식 표현이고 채소가 바른  표현이지요..

근데요..

웬지 채소라고 하면 무거운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귀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까요..?

알게 모르게 쓰고 있는 일본식 표현이 참 많습니다..

바르게 고쳐 써야 하는건 아는데

습관이 안돼서 좀 어색하고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에공..

또  한정 없이  옆길로 새고 있습니다..ㅜㅜ

정신 차려서 다시 ..ㅎ

자연산 골뱅이를 선물 받아 뭘 좀 만들어 볼까 궁리를 하다

지난번 불만제로에 나온 가짜 전복죽이 떠올랐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전북죽의 상당수가 전복이 아닌

골뱅이살을  섞어서 끓인 것 이라구요..

흠..그렇다면  그만큼 맛도 비슷하단 얘기..?

그래서 엉뚱한 쿨캣이 역발상으로

아예 골뱅이죽을 제대로 끓여 보면

전복죽 만큼 맛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요즘 양식을 해서 전복값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죽 끓일때 넉넉히 몇 마리씩 넣기엔 좀 비싼감이 있잖아요.

그러니 비싼 전복을 감질 나게 쪼매 넣어 만들지 말고

골뱅이 살을 아주 사정 없이 듬뿍~~ 넣어서

아주 제대로 끓여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전복죽이 보고 울고 가게끔요..

ㅋㅋㅋ

재 료

골뱅이 1kg, 감자2개, 양파 1/2개, 당근 1/2개,

다시마 육수, 찹쌀 1컵, 멥쌀 1컵, 다시마 육수 10컵,

표고칩 1줌, 들기름, 소금..

일단  골뱅이를 삶은 다음 살만 발라 내야 합니다.

깨끗이 씻은 골뱅이를

 청주를 조금 넣어서 삶아 줍니다.

꼬챙이나 포크를 이용해 살만 따로 발라 냅니다.

이때 껍데기를 돌려 가면서 살살 빼내면

덩까지 깨끗이 쏙 빠지게 됩니다.

꼬불 꼬불한 덩이 보이시죠..? ㅎ

요렇게 쏙 빠지면 왜 그리 기분이 좋은건지..ㅋㅋ

뜨거울때 바로 썰어내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넘 넘 맛있습니다.^^

맛이 완전 소라 비스무리.^*

요러코롬 초고추장에 콕 찍어서리~~

맛있게 냠냠..^^

쫄깃 쫄깃 탱탱한 것이 씹는 맛이 죽음 입니당..

요럴땐 미운 사람을 생각 하면서 마구 마구..ㅋㅋㅋ

아..그러고 보니 골뱅이 요리가 2개 로군요..^^

골뱅이 숙회랑 골뱅이 야채죽..

바로 요기 덩을 뺀  살부분만  따로 발라내

큼직하게 썰어서 죽을 끓일 겁니다.

골뱅이 살이 왕푸짐~~` 

제법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으셔용..? ^*

한숟가락 듬뿍~~떠서 입속으로 ~~

히  야~~

골뱅이살이 쫀득시럽게 씹히는 이 맛..

달큰한 뒷맛도 감돌고 비린내는 전혀 나지 않습니다.

여러 채소가 들어가 냄새를 완전히 잡아준 모양입니다.

더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느껴 집니다.

좋아 하는 후리가케도 조금 뿌려서리~~

음~~~~~~

바로 이 맛 입니당..

제가 넘 느끼고 있나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치만 정말  쫄깃함에 한번 반하고

고소하고 담백함에 두번 반하실 겁니당..^^

푸짐하고 담백한 골뱅이살이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아주 그만이랍니다..

정말 전복죽을 울리기에 충분할 것 같은데요..^^

싱싱한 골뱅이로 죽도 끓여보시고 숙회도 만들어 드셔보세요.

통조림과는 도저히 비교 불가 입니다.

끝내주는  이 맛에 홀딱~ 반하실 겁니당..^*

새로운 한주 활기파게 시작하시구용..

저는 이제 컴반갈 준비 할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