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 달콤 술안주로 너무 좋고 손님초대상에 내놓아도 너무 근사한 깐풍새우입니다.

요런 중국음식 왠지 어려워보여 집에서 만들기 번거로울꺼 같아도 사실 직접만들어보면 의외로 간단해서 놀랍답니다.

중국집에서 먹으면 2마넌 훨씬 넘는 가격이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저렴하고 깨끗하고 더 맛있는 깐풍새우 ^^

집들이 계획중이시면 요거 눈여겨 봐보세요 ㅎ

물론 집에서 만들면 전문점보다 조금 맛이 덜하고.. 튀기는게 좀 힘들긴해도..

엄마표니까 깨끗하고 .. 사먹는거보다 훨씬 저렴하잖아요.

제가 자주가는 중국음식전문점이 있는데.. 거기 대표메뉴가 요 깐풍새우랍니다.

둘이 먹기 딱맞은 중간꺼 한접시에 23,000원인데.. 양은 그리 많지 않아요.

매콤하고 달콤한 소스가 넘 맛있어서 자주 먹으러 가는데

요새 장사가 잘되서 확장하고 그러더니.. 맛이 초큼 변했더라구요. ㅜ

튀김옷도 무지 두꺼워지고 새우도 작아지고.. 쯧쯧..

전 그런 미묘한 변화를 무지 싫어하는디.. 음식맛이 한결같아야징..

단골집 깐풍새우에 배신감을 느낀 으나는.. 집에서 요거이 해봐도 괜찮겠다 싶어서 첨으로 만들어 보았답니다.

의외로 간단하고 맛도 비슷해서 깜놀^^
칠래새우는 몇번 만들어 먹었는데.. 칠리새우가 애들이 좋아하는맛이라면.. 요건 어른들 술안주로 너무  좋은맛

튀김옷도 얇게 입히고 새우도 통통한걸루 만들어 오랜만에 새우로 배채워봤네요.

레시피 보실래요?

깐풍새우

재료: 새우 30마리 (크기에 따라 25~30마리정도), 녹말2/3컵, 계란흰자1개분, 물적당량, 튀김기름적당히

새우밑간: 소금, 후춧가루 약간, 맛술1큰술

소스: 다진양파3큰술, 다진파2큰술, 청양고추2개, 홍고추1개, 다진마늘1큰술, 간장1큰술, 굴소스2큰술, 맛술2큰술, 식초2큰술, 설탕3큰술, 후춧가루약간, 볶음용오일2큰술

새우는 껍질을 벗기고 등쪽 내장을 이쑤시개로 빼낸뒤 씻어 물기 빼고

소금과 후추약간만 밑간하고 맛술도 1큰술넣어 조물조물해줍니다.

양파,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 마늘은 잘게 다져줍니다.

간장1큰술, 굴소스2큰술, 맛술2큰술, 식초2큰술, 설탕3큰술, 후추가루약간도 미리 섞어만들어주세요.

밑간한 새우에 녹말가루2/3컵을 넣고 계란흰자1개를 넣고 물을적당히 넣어주며 반죽을 해줍니다.

그리고 기름에 두번 튀겨내 주세요.

새우는 고기보다 빨리 익어서 튀기기 편하네요 ^^

한번튀기고.. 두번째는 기름온도 높여서 후다닥 튀겨주시면 바싹바싹 하답니다. 

음... 고소한 튀김냄새 ^^ 사방팔방에 기름이 튀어서 치운다고 욕봤지만.. 역시 튀긴음식은 참 맛나는거 같아요.

살찌는건 다 맛있어요 낄낄

튀긴새우 요대로 막 집어 먹고싶은거.. 꾹 참았습니다. 집어먹어버리면 양이 줄어 레시피도 달라지고..

나중에 헛배불러서 깐쇼새우 다 만들었을때 맛읍잖아요.

새우튀김 먹고 싶은 유혹을 참고

달군팬에 오일2큰술 두르고 다진양파, 대파, 고추, 다진마늘을 볶아 주다가 (아.. 청양고추 땜에 코가 매워요.. 에취~!)

만들어둔 소스 부어 보글 끓으면 튀긴새우넣고 재빨리 뒤적뒤적 거리면서 센불에 버무려주고 불꺼주세요. 

짠~! 으나반점 깐풍새우 배달이요 ~! 막걸리도 추가요~!

바삭한 새우튀김에 매콤 달콤 짭쪼름한 양념에.. 완전 맛나겠죠^^

때깔 쥑이지 않나요? 캬아~! >< 요리는 정말 .. 이맛에 한다니까요.

만들고 난뒤.. 므흣함

새우대신 요기에 닭을 넣으면 깐풍기가 되겠지요^^

깐풍기도 맛있더라구요. 전 닭고기라면 다 좋아요 ^^ 근데 살아있는 닭은 넘흐 무서워요 ㅡㅜ

내한테 막 날아와서 확 눈을 찌를꺼같은 공포감이.. 후덜덜.. 그래서 으나는 새도 싫오한답니다.

새우로 만든것도 정말 다 맛있는거 같아요.

새우 껍질 벗겨놓은거 한봉지 구입해서 이것저것 참 잘해먹었네요.

그래도 몇마리 남았는데 그걸로는 새우볶음밥 해먹을까싶네요 ^^ 아님 새우버거?

어 갑자기 돗데리아 새우버거가 확 땡기네.. 아 먹고싶어 먹고싶어.. 새우버거 오나전 먹고싶어..

감자튀김대신 새우크로켓으로 바꾸고.. 새우버거 한셋뚜 야무지게 씹어먹고 싶네요.

그러나 눈물을 머금고.. 꾸욱 참아야 합니다.. 여름이 오기전에 이 뱃살 어떻게 정리좀 해야하니까요. 

마침 집에 새로나온 짜파게뤼형님 사다둔거 있어서 요거이 끓여서 곁들어 보았답니다.

모양은 완전 짜장면 같지요^^ 쌀국수로 만들었다카던데.. 맛은 괘얀터라구요. 

깐풍새우와 짜장면 ^^ 그리고 쌀막걸리 한병..

요새 막걸리 맛에 빠졌답니다. 먹고나면 속이 좀 더부룩한 그런것도 있는데..

밥따로 안먹어도 금새 배불러서 다요트에도 도움될꺼 같고.. 또 유산균도 겁나 많다고하더라구요.

막걸리 한병에 요쿠르트1.5병 타서 드셔보세요.. 목넘김도 좋코 ㅎ 맛도 한층 업~!!

깐풍새우하나와 짜장면한입 덜어서 .. 요래 요래.. 맛있는 주말 식사였답니다.

깐풍새우에 청양고추를 다져 넣었더니 입안이 화끈화끈하네요 ㅎ

애들먹일꺼면 고추대신 파프리카를 다져서 볶으면 좋겠지요.

오늘은.. 봄이라는 기분이 드네요.

햇살도 따뜻하고 바람도 포근하고.. 꽃들도 피었고..

봄이 오자마자 여름이 와버릴까 걱정되지만.. 가버리기 전에 짧은 봄 맘껏 즐겨보자구요 ^^ 

으나네밥상에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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