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하는 빵포스팅이네요~ ^^*

텔레비젼을 보는데 막먹고 싶어져서 부리나케 만들어 먹었지요~ ㅎㅎ

잉글리쉬 머핀 이름이 생소한 분들도 계실 거에요.

흔히들 머핀하면 달달하고 버터의 풍미가 가득한 것으로 떠오르실 겁니다~

이런 머핀은 미국식 머핀으로 제과쪽에 속한다면 잉글리쉬 머핀은 제빵쪽이에요~

이스트를 넣어 발효하는 빵이죠. 버터와 설탕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아주 담백하답니다.

시중에서 파는 것처럼 베이컨, 계란, 체다치즈를 샌드하거나 그냥 머핀에 버터나 잼등을 발라 먹기도 한답니다.

미리 구워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아침에 하나씩 꺼내 사용하면 아주 편리하죠~

저는 판매하는 것처럼 만들어 보았어요~(물론 저 말고도 다른 분들도 만드셨어요~)

 이름은 율모닝으로 붙여 보았지요~ ㅎㅎ

베이컨을 구울 때 좋아하는 카레향신료를 조금 뿌려 주었더니 더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일반 버거처럼 소스가 줄줄 흐르지 않아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거 같아요.(특히 아침에)

대신 야채가 없어서 자칫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좋아하는 샐러드나 과일을 곁들여서 드시면 더욱 좋답니다.

샐러드는 상큼한 것이 잘 어울려요. 단맛이 적은 상큼한 드레싱이 어울립니다.

전 샐러드 야채가 없어서 딸기와 함께 했습니다~^^ 

< 율모닝 필요한 재료 >

잉글리쉬 머핀은 

홈베이킹백과사전과 베이킹스쿨 레시피를 제 입맛에 맞게 변경했습니다~

- 잉글리쉬 머핀 9개 분량 -

강력분 250g, 설탕 8g, 소금 4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4g,

물 170g, 버터 (or 포도씨유, 식용유) 20~30g 

여분의 녹인 버터 10~15g정도

여분의 덧밀가루(강력분으로) 약간

율모닝 1개당

베이컨 1장, 계란 1개, 체다치즈 1장, 카레가루 약간

식용유, 버터 약간씩

- 참고하세요 -

(1) 저는 우리밀 강력분으로 만들어서 약간 회색빛이 난답니다.

(2) 반죽이 좀 진편이에요. 그래서 빵을 성형할 때 여분의 덧밀가루가 필요합니다.

(3) 버터는 실온에 두어 말랑한 상태로 쓰세요.

(4) 녹인 버터라고 따로 표시된 것은 중탕이나 전자렌지로 녹여서 사용하면 됩니다.

(5)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머핀틀이 필요합니다.만드는 방법은 아래 Step 2에 있습니다.

그럼~ 율모닝 만들기 시작하겠습니다~

 Step 1. 반죽하기(40분 소요) 

저는 제빵기로 반죽합니다.

(1) 체친 강력분에 둥근 홈을 3개 판 다음 이스트, 소금, 설탕을 서로 닿지 않게 넣습니다.

각각 밀가루를 묻힌 다음 전체적으로 섞어 주세요.

(2) 제빵기에 미지근한 물을 넣은 다음 (1)을 쏟아 부은 후 반죽을 시작합니다.

(3) 5분 후 가루와 물이 섞여 한덩이가 되면 실온에 두었던 말랑한 버터를 넣어 주세요.

손반죽도 (1)~(3) 동일한 과정입니다.

(4) 반죽이 다 되면 손과 작업대에 덧밀가루를 묻힌 다음 반죽을 동그랗게 둥글려 줍니다.

반죽을 정돈하는 과정인데요. 저는 이과정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해줍니다.

반죽전체가 균일하게 발효되니까 나중에 빵맛도 더 좋더라구요.(이건 제 생각과 경험입니다.^^;;)

제빵기에서 그냥 1차 발효로 넘어가도 괜찮습니다.

 Step 2. 1차 발효(약 60분), 머핀틀 준비(약 20분) 

(1) 1차 발효, 머핀틀 준비하기

반죽을 2배이상 부풀어도 넘치지 않을 볼에 담아 준 후 랩이나 비닐을 덮어 주세요.

숨구멍을 5개 정도 뚫어 준 후 중탕볼 위에 올리거나 오븐, 전자렌지 등에 넣어 50~1시간 발효합니다.

시간의 범위는 2배 ~ 2.5배 부푸는 시간이 환경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에요.

35~38도의 환경에서 반죽이 마르지 않게 덮어 약 1시간 발효하면 됩니다. 

 2배 이상 부풀면 작업대에 옮겨 반죽에 생긴 가스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눌러 뺍니다.

반죽이 엄청 질게 되었어요. ㅋㅋㅋ 처음에 이랬으면 정말 난감했을텐데.. 그래도 무사히 잘 넘겼습니당.

(2) 틀이 여러개 있으면 괜찮지만 저같이 없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두꺼운 도화지, 쿠킹호일, 스테플러가 필요합니다.

도화지를 길이 23cm, 2.5cm로 자릅니다. 지름이 7cm인 둥근 틀을 만들거에요.

잘라진 도화지에 쿠킹호일을 둘러 싸주세요. 쿠킹호일 대신 종이호일을 둘러 주어도 됩니다.

끝부분이 0.5cm정도 겹치게 해서 스테플러로 고정합니다.

(3)  틀 안쪽에 녹인 버터를 꼼꼼하게 발라서 팬 위에 올려 두세요.

기름을 발라도 됩니다. 그런데 기름은 잘 흘러 내리기 때문에 빵을 넣기 전에 다시 한번 발라 주어야 해요.

 Step3. 성형(약 10분), 중간 발효(15분)

가스를 뺀 후 반죽을 50g씩 9개 덩어리로 나눠 주세요. 

한개씩 동글동글하게 둥글려 줍니다.

반죽이 마르지 않게 천이나 랩으로 덮어 15분간 작업대 위에서 중간발효합니다.

반죽이 질기 때문에 랩에 잘 붙거든요. 반죽위에 가볍게 밀가루를 묻힌 후 덮어 주세요.

밀가루가 너무 많이 묻으면 빵의 겉면이 두꺼워지니 주의하세요~

 Step4. 2차 발효(30분)

(1) 중간발효가 끝나면 반죽이 조금 부풀어 있을 거에요.

작업대에서 반죽을 다시한번 둥글려서 여분의 가스를 빼줍니다.

맨 오른쪽 사진은 중간발효 후 가스를 뺀 것과 빼지 않은 반죽의 비교사진입니다. 작은 쪽이 뺀 거에요.

(2) 틀 안쪽에 한개씩 넣어 주세요. 가볍게 빵의 윗면을 눌러 줍니다.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됩니다. 예전에는 눌러주지 않고 했거든요.

눌러 주니까 틀 윗면과 아랫면을 삐집고 나오는 거 같아요.^^;;;

(3) 윗면이 마르지 않게 랩, 비닐, 천 등으로 덮어 38도의 온도에서 30분간 2차 발효합니다.

저는 반죽 위 아래에 분태 건옥수수를 올려 보았는데요~ 생략하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올리지 않는게 더 맛있어요. 먹을 때 딱딱하게 씹혀서 별로랍니다.

 Step5. 굽기, 식히기(40~50분)

(1) 2차 발효가 끝나기 10~15분 전에 오븐을 200도로 예열하세요.

(2) 발효시간이 되면 머핀틀 위에 종이호일을 한장 덮어 줍니다. 그 위에 같은 사이즈의 팬을 올려 주세요.

빵을 납작하게 굽기 위해서 입니다~ 같은 사이즈의 팬이 아니어도 됩니다.

전체 빵을 덮을 수 있는 스테인리스 쟁반이나 조금 작은 케익 틀 등도 됩니다.

단.. 무게가 가벼운 것을 올려야 한다면 위에 오븐에 넣어도 될 만한 묵직한 것으로 팬을 눌러 주세요.

(3) 200도의 오븐에서 15~20분간 굽습니다.

저는 가스오븐으로 17분간 중간단에서 구웠어요. 각 오븐마다 굽는 시간과 온도는 약간씩 다를 수 있습니다.

윗면을 볼 수 없어서 어떻게 구워지는지 알 수가 없거든요.ㅠ.ㅠ

그래서 처음 굽는 분들은 15분 되었을 때 꺼내서 위에 올려진 팬을 올려 보세요.

빵의 윗면이 옅은 갈색을 띠면 다 된 것입니다.

(4) 빵을 팬 위에 그대로 5분 정도 두세요. 틀이 식으면서 빵과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틀과 빵을 분리한 다음 식힘망 위에서 미지근할 때까지 식힌 후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합니다.

  Step6. 율모닝 만들기^^ (15~20분) 

(1) 계란을 부칠 틀을 마련합니다.

없으면 그냥 부쳐 주세요. 모양을 다듬으면서요~  저는 쿠키틀을 응용해 보았습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할 거예요~ ^^

(2) 팬을 불 위에 올려 달군 후 약불로 줄입니다. 반으로 갈라 버터를 살짝 바른 잉글리쉬 머핀을 올려 주세요.

옆에 버터를 칠한 계란틀을 올려 줍니다. 여기에 계란을 깨 넣어 주세요. 소금을 살짝 뿌려 간합니다.

베이컨 한장을 올려서 노릇하게 구워 주세요. 카레가루를 뿌려 향과 맛을 더합니다.

베이컨을 너무 바삭하게 구우면 뻣뻣해서 식감이 안좋아져요. 다 구운 후 키친타올에 올려 기름기를 제거합니다.

계란이 가장 나중에 익어요. 두께가 있기 때문에 약불에서 서서히 익혀 주어야 노른자가 잘 익는답니다.

윗부분의 흰자가 거의 익었으면 틀과 분리해서 뒤집어 줍니다.

뒤지개로 윗면을 눌러 보았을 때 물컹거리지 않으면 불을 끄고 1~2분 정도 그대로 둔 다음 머핀위에 올립니다.

(3) 체다치즈는 네모서리를 가운데로 모아 접어 줍니다.

머핀보다 사이즈가 훨씬 큰데요. 이렇게 접어주면 사이즈가 잘 맞아요~

(4) 머핀의 아랫부분 위에 치즈, 계란, 베이컨, 머핀 윗부분 순으로 올려 완성합니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율 모닝 대령이요~~~`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샐러드가 없어서 쌍콤한 딸기, 커피와 함께 즐겨 보았죠~

아침에 신랑 출근할 때 이렇게 주면 간단하고 좋아요~

단면이 어떨지 너무나 궁금해서 반으로 뚝딱 잘라도 보구요~

잉글리쉬 머핀도 고른 기공이 잘 자리 잡아 주시공~

역시나..노른자를 잘 익혀 줘야 해요~~^^ 노른자가 말캉거리면 씹을 때 터진 답니다.

스르르 녹아 내린 치즈와 얇은 베이컨까지

너무 맛있어 보여서~찰칵!!

얼른 찍고 냠냠 먹어 버렸죠~~ ^^

율모닝~ 직접 만드시면 이름이 또 바뀌겠네요~^^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이 글에 대한 모든 권한은 저 Happy Yul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