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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한 달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는지 꽤 오래된 것 같아요.
7년 넘도록 일을 갖고 있는게 습관처럼 되었는데
반년 정도 휴식을 가졌더니 슬슬 몸도 근질근질해지고
하루에 수십 번은 더 시계를 쳐다보며 '내일아~ 빨리 오거라~'......
흘러가는 시간을 마구 낭비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요즘 저,
앞으로 다시는 맛보지 못할 무료함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ㅎㅎ
곧 아기 태어나고 언젠가 다시 일을 시작하면
지금 이 시절을 사무치게 그리워 할 날도 있겠죠~
심하게 입덧을 시작하고 외식과 배달음식으로 주방과 안녕~ 한지도 8개월..
뭐 물론, 태국의 식생활 자체가 가정에서 밥하고 그런게 아닌
대부분 밖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문화인 것도 있지만
음식 냄새를 맡으며 주방에서 지글지글 한다는 생각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머리가 아팠으니까요@.@
그런데 입덧 언제 그랬냐는 듯 딱 끊기니, 다시 주방 어슬렁거립니다~
며칠째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
광화문 출근길 한복판의 길거리표 토스트를 떠올리며
빵 두쪽 구워 딸기잼 바르고,
당근과 대파넣어 계란 부친거에 케첩 샤샤샥 뿌려
치즈 두장 끼워 토스트 만들어 먹었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 맛있는 음식 먹을 때면
뱃속 올뿡아가도 용케 아는지 활기차게 꿀럭꿀럭거립니다~^^
아! 너무나 간단해서 레시피라 할 것도 없는 토스트지만
계란 사용되는 음식은 소금간 할 때 설탕도 약간 넣어주세요.
계란 특유의 비린맛을 잡아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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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