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지나고 5일날 저는 하루더 쉬었고 신랑은 출근했었거든요.

그날은 신랑회사 거래처도 다 놀고 신랑혼자 내근업무만 본다길래 아침일찍부터 급하게 집안일 해놓고 가까운 동네마트가서 장봐와서

진짜 초스피드로 반찬두가지와 김밥싸서 점심때 들고 갔답니다. ㅎㅎ

저 이런거 정말 하고싶었어요. 왜 있잖아요 티비보면 신혼부부들 새색시가 신랑 도시락 싸서 회사로 찾아가고 신랑은 므흣해 하고 ㅎㅎ

근데 맞벌이 부부라 결혼2년 넘도록 한번 못해봤는데.. 지금이 기회다 싶어서 부랴 부랴 싸서 갔지요 ㅎ

급하게 싸느랴.. 진짜 간단하게 기본만 넣어 만들었답니다.

그래도 김밥은 집에서 싼게 젤 맛난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참치김밥 김치김밥 치즈김밥 뭐 종류도 많지만 그냥 기본김밥이 젤 맛있더라구요.

울신랑 점심도시락 ..별거 없지만 구경해 보실래요?

먼저 김밥은 김밥햄이랑 단무지 맛살 우엉 오이 계란 이렇게만 넣었답니다.

시금치 무쳐 넣으면 더 맛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오이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  짜내고 넣어주었답니다.

오이 넣으실땐 단단한 곁부분만 길쭉하게 썰어서 소금약간뿌려 20분이상 재워두었다가 물기 키친타월등으로 잘닦아주고 넣어주세요.

밥에는 아직 날씨가 따뜻해서 쉴까봐 식초도 넣어주었구요. 소금으로 살짝 간해주고 참기름과 깨소금도 넣어 고소하게 양념해 주었답니다.

어묵을 조려서 넣으면 맛있는데 햄이랑 어묵이랑 두개 같이 넣으면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묵대신 맛살을 간을 약하게 해서 살짝 조려서 넣었는데 맛있더라구여.

김밥10줄 쌀꺼면 맛살5개 2등분으로 찢어주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주다가 간장0.5큰술, 설탕1작은술, 물1큰술,맛술0.5큰술 넣어서 살짝만 조려주면 됩니다.

단무지도 체에 받쳐 물기 잘빼서 넣어주세요. 우엉은 다 조려서 나오는거 샀구요. 단무지랑 우엉 반반 든거 구입했찌용

계란은 소금간 살짝해서 지단으로 부쳐 길쭉 길쭉하게 썰어주면 됩니다.

김밥에 밥이 너무 많으면 맛이 없거든요. 적당히 골고루 펴주고 재료를 넣어 돌돌말아줍니다.

전 김밥말이없이 그냥 마는게 편하더라구요.

칼도 김밥 썰기전에는 쓱쓱 한번 갈아서 물기 깨끗히 닦아내고 써니까 잘짤리네요. 저 김밥 꼬다리는 다 내꼬 ㅎ

자 김밥이뿌게 도시락 통에 담아주고 남은김밥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바로 넣어주었답니다.

남은 저 김밥도 쫌있다 맛있게 만들어 먹을꼬예요.

별로 넣은거 없어도 맛있겠죠 ^^ 집에서 만든 김밥은 진짜 언제 먹어도 넘 맛나요. 

김밥만 먹으면 목이 메여서 국을 넣을까 햇는데 시간도 빠듯했고 또 보온용기도 없어서

그냥 물김치 한그릇 담았답니다. 요거이 김밥하고 먹으니 괜찮네요.

참치랑 야채랑 계란넣고 구운 참치전도 담고 남은참치는 김치넣고 볶아서 김치볶음도 넣고 얼마전에 담은 배추막김치도 작은통에 담았답니다.

아무래도 한국사람은 김치가 있어야 되죠 ㅎㅎ

요래 요래 싸가서 신랑캉 둘이서 맛나게 먹었지요 ㅎㅎㅎ  급하게 준비했지만 신랑사무실 도착하니까 다행이 12시30분쯤이더라구요.

점심때 맞춰갔답니다. 5일까지 노는데가 많아서 긍가 도로도 조용해서 버스타도 슝슝 빨리가더라구요 ㅎ

도시락 바리 바리 싸서 버스타는 내모습을 보니 진짜 아줌마다됐구나 싶어요 ㅎ

사랑의 으나표 김밥도시락 전체 샷~! 

자 이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남은김밥

하루 지나고 나니 딱딱해지고 .. 전자렌지 데워도 별루 맛이 없어요.

그래서 요거는 계란하나 잘풀어서 소금약간 간하고 김밥 퐁당 담궜다가 기름약간 두르고 노릇노릇 구워서 먹었답니다.

요것 또한 별미예요.

요래 구워서 라면 하나 끓여서 둘이 먹으면 한끼 맛있게 떼운답니다. 전 김밥싸면 좀 넉넉히 싸서 요거 꼭 해먹어요 ㅎㅎ

김밥전도 맛있겠지용^^

단풍이 이뿌게 들때쯤 김밥 또한번 싸서 소풍한번가야겠네요 ㅎ

아 가을은 넘 좋아요. 가을에서 멈추면 좋겠으용 ㅎㅎ 추운건또 싫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