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마파두부를 만들었어요 >_<늄!!....늄늄시아의 가장 자신있어하는 요리!! 마파두부~! ...(사실 마파두부의 재료비가 싼 탓에 마파두부를 많이 만들다보니 자연스럽게 마파두부 만드는 실력이 는 거라는..;ㅁ; 아아 슬퍼..)
덮밥으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고, 술안주로 먹어도 맛있지용~!
에.. 일단 마파두부는 사천지방의 요리로(사천요리인건 왠만한 사람들 다 아실터!), 청나라 초기 사천의 수도인 성도 북부지역에서 유래된 음식이에요.....이 마파두부를 만든어 낸 사람은 바로 한 중년여인! 하지만...;ㅅ; 이 여인은 남편을 잃은 과부였다는군요.
마파두부의 유래
19세기말 사천성의 성도의 온씨집안에 딸이 하나 있었대요. 이쁘고, 착하고, 살림도 잘했는데 티가 하나 있다는거..... 바로 얼굴이 얽은 곰보였다는군요..(-ㅅ-;; 얼굴이 곰보라도 얼굴형이 이쁠수 있으니, 외모에 대해서는 따지지 맙시다.), 그런데 이 여인내가 혼기가 차서 목재상에서 사는 진지호 라는 사람과 결혼했죠. 결혼 후 시댁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되었는데..
......금슬이 너무 좋아서... 두 부부가 일할 생각을 안했다는 군요.
진지호의 부인 : "자갸~! ...자기 일하러 나가면 나 심심해서 어떡해?"
진지호 : 흑흑... : ";ㅅ; 나도 그게 슬퍼! 이따, 밤에 많이많이 이뻐해줄게.." (밤에 뭘 한다고라?)
진지호의 부인 : "아잉~! 몰라몰라~! 민망하게~!"
....(우엑..-ㅠ-)
예.... 식구들이 보다못해서 구박을 했고, 구박음 참다못한 이 부부는 결국 나가서 살게 되었답니다. 당시 성도의 주요산업은 목재와 기름이었죠. 진지호가 목재집 아들이었지만, 가출(?)을 했으니......이젠 백수가 됬습니다. -ㅅ-;; (...) 암튼 진지호는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기름집에 취직했고, 진지호의 부인은 기름집 일꾼을 상대로 차를 끓여 팔았죠. 그런데.... 행복뒤에는 항상 불행이 도사리는법!!
진지호가 기름을 운반하다가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고....그의 부인은 졸지에 과부가 되었죠..;ㅅ; (흑흑흑... 비록 닭살부부지만..운명이 너무 가혹해요 ;ㅅ;), 며칠간 식음을 전폐하고 대성통곡을 하던 부인은 그리고 "일단 살아야지 않겠어? 굶어죽으면 면저 간 남편이 얼마나 슬퍼할꼬.." 라고 하며, 시누이와 함께 조그만 음식점을 차렸답니다.
........염장질에 닭살꽃을 피우던 그녀였지만, 시집 오기전에 쌓은 스킬과 센스를 발휘하여 신메뉴를 개발하게 되죠.
진지호의 부인 : "흐음... 옆집은 푸줏간, 그 옆집은 두부집... 앞집은 기름집.."
..고기, 두부, 기름! 값싸게 떨이로 구입할 수 있는 식재료에 고추, 산초, 두판장 등등을 넣고 볶음 음식을 메인메뉴로 내놓았는데, 그 음식이 큰 인기를 끌게 되었지요. 이 음식의 이름은
진교교고수두부팽조(陳巧巧姑嫂豆腐烹調) .....(열나길군...-ㅅ-;;) 였답니다. 직역하면 "진씨가문의 올케와 시누이가 만드는 두부요리"라는 의미이지요. 물론 부인은 온씨가문의 여인이었지만, 중국의 여자들은 결혼 후 남편의 성을 가지게 되므로 "진씨가문의.."가 된거죠...(이름이 너무 길어서 생략~!)
두부요리로 유명해진 그녀는 거의 연예인급의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믿거나 말거나!! 오버쟁이 늄늄이의 발언은 반만 믿으세요~!).....많은 이들이 그녀에게 재혼을 권했지만, 그녀는 "나의 림하는 진지호~!" 라고 하면서 열심히 두부요리만 만들었죠. 이 여인이.. 늙고.. 할머니가 되어서 죽게 되었을때....이 음식점의 단골들이 그녀를 기려 이 이 이름 열나 긴 요리에 마파두부(麻婆豆腐) 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답니다.
여기서 마(麻)는 부인의 얼굴에 있는 마마자국 때문에, 파(婆)는 그녀가 남편을 잃고, 재혼하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으므로 붙여진 이름이었답니다.
마파두부 만들기 'ㅁ'/
대부분의 마파두부의 레시피에는 일반 두부를 사용하도록 쓰여있지만...일반두부 보다는 연두부를 쓰는것이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난답니다. 일반 두부를 쓰면 두부 특유의 시큼한 냄세 때문에 멋이 덜해지거든요. 다만.... 연두부를 부서지지 않게 취급할수 있는 센스가 있어야 하죠.
1. 마파두부의 재료 입니당~! 아주아주 간단하죠? 재료값도 얼마 안든답니다~!
2. 두부는 네모지게! 나머지 재료는 다져주세요~! ..사실.. 뭐 별로 할일이 없더군요.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고기를 넣어 볶다가 마늘과 다진고추, 대파를 투입하여 더 볶아주고, 두반장을 넣어 볶아서 재료들이 잘 어우러지도록 합니다.
4. 물이나 육수를 부운 후, 굴소스, 소금, MSG를 넣어 준 후 두부를 넣어 맛이 잘 배도록 끓여줍니다.
5. 후추가루를 넣고 조금 더 끓여준 후 물녹말로 농도를 맞추고, 참기름을 넣어 향을 냅니다.
6. 끝? 끝이죠! ...너무 간단하죠? 전 여기에 깨소금과 화초염을 추가적으로 뿌려서 먹는답니다.
고추의 얼큰한맛과, 산초의 얼얼한 맛, 미묘한 신맛과 짠맛 그리고 단만..'ㅅ' 거의 모든 맛(?)을 느낄수 있는 요리 마파두부! 그저 단순한 두부요리일뿐이지만, 이 요리 한접시에는 중국 하고도 사천사람들의 인생철학이 담겨있는 요리라고 하네요 'ㅁ' 주머니와 뱃속이 가벼운날.. 저렴한 재료비로 푸짐하게 즐길수 있는 마파두부 한접시 어떠신가요?
PS.....요리만든 직후에 찍은 사진이라서..-ㅅ-;; 김 올라오는것 까지 찍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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늄늄시아
까망콩밍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