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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명물빵인 "황남빵"
이 빵을 우리집에서는 "물빵"이라고 말한다..
황남빵이 우리집에서 물빵이 된 까닭은 웃지못할 사연이 있다..
10여년 전쯤인가?..
남자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주기위해서
남쪽부터 시작되는 7번국도를 시작으로해서 서울까지
텐트로 야영하면서 일주일정도 여름휴가를 보냈던적이 있다..
그때 경주에서 황남빵을 사먹었는데
빵 케이스에 "경주 명물빵" 이라고 적혀있는것을
우리 큰 아들이 "경주명... 물빵"이라고 읽었던것..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시다'를 띄어읽기 잘못하면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시다'가 되듯..
'경주 명물빵'을 띄어읽기를 잘못해서 '경주명 물빵'이 된것..
우리 모두 박장대소했고....
그 후부터 우리집에서는 물빵하면 이 황남빵을 뜻하게 되었던것.. ㅋㅋ
여름휴가때 얽힌 일이라서인지
특히 더운 여름이면 요 물빵이 더욱 먹고싶어진다..
먹고싶은건.. 먹어야 하는것..
그래서 집에서 만들어 보기로 했는데..
결과는 아주아주 대 성공..
이제부터 먹고싶을때마다 만들어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니
넘 뿌듯하고.. 즐겁다...
 재 료
박력분 200그램, 중력분 170그램, 설탕 150그램, 물엿 20그램, 바닐라오일 2그램,
소금 3그램, 계란 2개, 분유 9그램, 베이킹파우더 4그램
흰 앙금, 윗면에 발라줄 계란물과 검정깨
깨끗한 볼에 계란을 풀고..
설탕, 물엿, 소금을 넣고 혼합한후..
중탕으로 설탕이 녹을때까지 저어 주세요...
설탕이 녹으면 바닐라 오일을 넣고 섞어준다음..
체에친 가루류를 넣고..
한덩어리로 반죽을 뭉쳐 주신후
비닐봉지에 넣어 15분간 냉장고에서 휴지 시켜 주세요..
휴지되는동안 앙금을 20그램씩 분할해 주세요..
휴지가 끝난 반죽을 30그램씩 분할한후..
앙금을 넣고.. 동그랗게 만든후...
오븐팬에 올려준다음
병뚜껑같은걸로 가운데를 꾸~~욱 눌러 주세요..
그런다음 계란물(계란 노른자 1개+물 1큰술)을 발라준다음
검정깨를 윗면에 살짝씩 뿌려 주신후 180도 예열오븐에 15~20분정도 구워 주세요.....
저는 빵크기를 좀 작게 만들었어요..
취향에 맞게 빵(앙금)크기 조절해 주세요..
노릇노릇 잘 구워진 황남빵입니다..
식힘판에 올려 식혀 주세요...
포송포송한 빵과 달콤한 앙금이 입에서 사르르.. 녹아 없어지네요..
빵 봉투에 한개씩 담아서 아이들 간식으로 싸주었어요..
사먹는 황남빵이랑 맛이 비슷하다고
아이들도 남편도 넘 맛있게 먹어주네요..
앞으로는 집에서 먹고 싶을때마다 만들어 먹을꺼예요..
넘넘 부드러운 황남빵...
한번 만들어 보세요.. 반하실거예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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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마미
세리ㅡ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