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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새우가 땡기더군요...-ㅅ-;; 아이가진것도 아닌데 왜 이리 먹고 싶은게 많은지, 마침 새우가 아주 물이 좋아보여서 1근정도 샀지요. (새우 1근은 350g 인가 봅니다..-ㅅ-;;)`!
참선하는 스님처럼 정좌하여 무엇을 만들까 골똘히 생각하던 중, 뭔가가 머릿속에 휙~! 지나가더군요. 새우한마리가 칠리소스에 다이빙하는 이미지!! 'ㅁ' 오늘 저녁은 칠리새우로 결정!!!(....저도 은근히 무개념 일본 요리만화 틱해요...)
"간쇼새우"라고도 불리는 이 요리는 두반장, 토마토케찹, 설탕, 고추기름 등등이 주재료에요....토마토케찹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중국요리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수 있지만, 유민대하(대하 케찹소스조림), 길열하구(새우튀김)뿐만 아니라, 탕수육소스에도 토마토 케찹이 사용될 정도로 중화요리에서 토마토 케찹은 친숙한 조미료입니다..(.....중화픙 커리도 있으니..)
근데 생각해보니 남들 다 쓰는 레시피로 만들기가 싫더군요.(늄늄아.. 너 왜 그러니?), 두반장의 짜고 매운맛, 고추기름의 매운맛에 토마토케찹의 산미, 그리고 설탕의 단맛 등등, 예전에 자주 만들던 레시피긴 한데,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서리... 과감한 도전을 했답니다.
일명! 동남아시아풍!! (뭐야 그게..? 무서워..;ㅅ;), 중화요리 조미료인 두반장 대신 인도네시아의 고추조미료인 삼발올렉을!! 그리고 새우의 비릿한 향을 제거하기 위해 튀김반죽에 터메릭(강황)을 섞고!, 마지막으로 향신료인 큐민을 추가했습니다. 토마토와 고추를 베이스로 한 커리에서 힌트를 얹었죠. 'ㅁ' 큐민의 향은 토마토, 고추와 아주 잘어울리거든요.
멕시코 요리인 "칠리 콘 카르네"(다진고기를 고추, 토마토, 큐민, 오레가노 등등으로 요리한것)에도 독특한 풍미를 내기 위해서 큐민을 넣으니까요. 그리고 이 요리가 튀겨서 소스에 버무린 요리다보니 위에 좀 부담되고 해서리, 소화에 도움이되는 큐민을 첨가했답니다. 'ㅁ'
1. 재료입니다. 'ㅁ' 새우, 고추, 대파, 마늘 등등이지요. 새우값이 좀 쎄긴 하지만(1근에 5000원) 칠리중하는 중화요리집에서 시켜먹으면 2~3만원 가량 하죠. 진짜 맛있는 집에서 사 먹을게 아니면 만들어 먹는게 났답니다. (케찹범벅에 맛대가리 없는 집도 있습니다.), 새우 대신 닭고기를 사용해도 맛있답니다.
2. 청, 홍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제거한 후 송송썰고, 대파 역시 마찬가지로 반을 갈라 송송 썰어줍니다. 마늘은 곱게 다져줍니다. 'ㅁ' 새우는 머리와 껍질을 깐 후 내장을 제거하는데, 내장제거하는게 귀찮으면 그냥 사용하서도 되요. "대하 소금구이"집 가면 새우를 그냥 껍질째 소금위에 올려구운 후 껍질까서 그냥 먹잖아요. 단지 찝찝할 뿐, 위생상 큰 문제는 없답니다.
3. 녹말가루에 물 약간과 계란, 강황을 넣고 튀김반죽을 만듭니다. 이때 녹말은 감자녹말을 사용하세요 'ㅁ' 그래야 아주 바삭하게 튀겨지거든요. 참고로 수퍼에서 파는 감자녹말은 옥수수녹말에 소량의 감자녹말을 섞은 것이니 이런것을 사용하지 마시길 마랍니다.(.....옥수수 녹말은 쫄깃한 식감이에요.. 쫄깃한 튀김을 드시고 싶은가요?)
4. 손질한 재료입니다. 'ㅁ' 새우는 3.의 튀김반죽에 넣어주시면 되요. 노란색의 강황반죽~! 우리나라나 중화요리에서는 잘 사용하지않는 기법이지만, 인도에서는 닭고기나 새우등등을 요리할때, 강황가루를 섞은 요거트에 재료를 넣고 재워둔답니다. 안좋은 냄세를 없애고 행을 거 돋구기 위해서죠.
5. 소스를 만들어 두세요. >_<늄!! 토마토케찹, 삼발올렉, 설탕, 큐민을 넣고 잘 섞어주시면 됩니다. 삼발올렉은 수입재료상가에서 구입할수 있지만, 만들어 쓰셔도 되요. 겉절이나 짱아찌, 양념간장, 냉면이나 순대국 다데기 만들때 요긴하게 쓸 수 있거든요. 고추, 설탕, 식초가 주 성분이라서 우리나라 요리에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6. 새우를 튀겨줍니다. 새우는 고기와 달리 빨리 익기 때문에 튀기는데 그리 어렵지 않아요. 일단 170도의 온도에서 튀기다가 얼추 익었다 싶으면 온도를 180도로 올려서 바삭하게 튀겨주세요. >_< (돼지고기나 쇠고기의 걍우 160도에서 초벌 튀김후 180도에서 한번 더 튀겨야 한답니다.)
7. 이제 소스를 만들 차례입니다. 팬에 고추기름을 두른 후 마늘을 볶다가 고추, 대파, 당근을 넣고 볶아줍니다. 이때 마늘은 충분히 향이 나게 볶아줘야 느끼하지 않고 맛있는 칠리중하가 되요.
8. 향이 충분하게 어우러졌다 싶으면 물 50cc와 5.의 소스를 넣고 끓여줍니다. 중불정도로 놓고 잠시 끓이다가 불온도를 높여서 국물이 졸아들도록 끓이면 되요. 'ㅁ' 얼추 졸앗으면 후추가루와 물녹말을 넣고 뒤척인 후, 6.의 튀긴새우를 넣고 파파팍!!! ~(-_- ~) 화끈하게 막 섞어줍니다!!!
9. 완성~! 'ㅁ' 접시에 담아서 장식하고 깨소금이나 다진땅콩을 뿌려주면 끝~! 입니다. 장식처럼 보이는 저 양상추는 사실 장식이 아니라 먹는 동안 입안의 느끼함을 없애기 위한 용도로 놓은 것인데 잘 어울리네요 'ㅁ' 다운에데 브로콜리나 파슬리로 장식하면 한결 나을듯..
매콤~! 새콤~! 달콤~! 거기에 향기까지!! ~(-_- ~) 울랄라~! 큐민이 생각보다 소스에 잘 어울리더라구요. 다만, 향신료에 익숙지 않다면 적게 넣거나 넣지 않는 편이 좋겠죠? 'ㅁ', 새우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나, 쇠고기, 닭고기 튀김과도 궁합이 잘 맞으니 응용하셔도 될것 같네요.
PS...>_<늄!! 오늘도 맛있게~! 맛있게~!! 오늘도 튼튼 요리가 밋있다~! 내일도 튼튼 요리가 맛있다~! 매일매일 튼튼 요리가 맛있다~! 다만, 매일매일 운동을 해야 튼튼해지겠죠?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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늄늄시아
반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