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 안녕하세요~!! 오늘도 뭔가 만난것을 위해 칼과 팬을 든 늄늄시아 입니다. 'ㅁ' 가른분들의 가루만지기(?)신공 탓인지 저도 은근히 자극을 받아서 가루를 만지게 되었습니다. 근데...;ㅅ; 늄늄이네 집에는 오븐이 없기에 타르트나 쿠키류를 만들수 없답니다.
그렇지만....!! 늄의 취약한 에피타이져 부분에 대한 츄레이닝~! 하기 위해서 나름? 본 요리 나오기 전에 간단히 입맛을 돋굴만한 요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여 사모사!!! >_<늄!
동생 : "살모사랑 어감이 비슷하군..."
늄 : "코브라랑 어감이 비슷한 인도요리도 있으려나?"
동생 : "(어익후... 이런 유치한 개그를 개그라고 하다니..)"
사모사란 바로 이것!!! 'ㅁ'
에... 사모사란 인도식 만두입니다. 'ㅅ' 그런데 우리가 즐겨먹는 한국식 만두, 일본식 교자, 중국의 짜오즈(보통만두)나 빠오즈(왕만두)와 달리 그 모양이 삼각형입니다! 뿐만 아니라 맛도 인도풍이지용(당연한거 아냐?), 내용물 또한 우리가 지금까지 접했던 만두랑은 많이 다른데, 다진감자, 양파, 완두콩등등이 들어간답니다. 좀더 새련되고 고급스러운 맛을 위해서 아몬드나 건포도가 들어갈수도 있는데,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사모사에는 "고기", 나 "새우"를 비롯한 "남의 살"을 안넣는게 일반적입니다.
이유인즉 인도인들 중 적지 않은 숫자가 채식주의자이고, 이 사모사가 국민적인 음식이라는거죠. 힌두교인은 쇠고기를 안먹고, 이슬람교인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결국 쓸수 있는 고기는 닭고기와 양고기인데, 인도에서는 종교적인 이유 말고도 다른 신념에 의해서 육류를 일절 입에 안대는 사람들이 많기에...대중적인 음식 중 하나인 사모사에는 남의살이 안들어가게 되었답니다.
물론, 넣을려고 마음먹으면 넣을수 있으니 따지지 맙시다. -ㅅ-;;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돼지고기도 먹는데 뭐..), 그런데 이 사모사라는 만두가 야채만으로 속을 채운 것 치고는 상당히 맛있다는거죠. "고기만두 보다 못한수준" 이라기보다는 "야채만두만의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답니다.
또한 맛은 둘째치고 재료비가 아주 착하죠. ㅎㅎㅎ 감자랑 양파, 피자만들다가 남은 옥수수콘 향신료만으로 만들었거든요. ㅎㅎㅎ 재료는 소심하지만 맛은 결코 소심하지 않습니다 >_<늄!!
1. 짠~! 사모사의 재료입니다.. >_< 아주아주 솔직담벽하면서 소심하죠? 대부분이 먹다남은 재료입니다. 'ㅁ' 음하하하!! 감자, 양파, 옥수수콘, 밀가루뿐이죵.
2. 밀가루에 기, 소금을 넣어 준 후 끓는물을 조금씩 넣어주면서 익반죽을 해 줍니다. 이때...저기 나와있는 물 1컵 다 쓰지 마세요 -ㅁ-;; 그렇게 하면 죽됩니다. 물이 아주 뜨거우니 주의하시고, 몇차례 치대 준 후 비닐백에 담아둡니다.
3. 감자는 끓는물에 삶아서 으깨줍니다. 혹시 집에서 감자 삶아먹을 일 있으면 한녀석을 잡아다가 사모사소로 쓰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전 중화식칼으로 꾹꾹 눌러가며 으깨주었지만, 중화식칼이 없다면 보울에 넣고 주걱으로 꾹꾹 눌러가면서 으깨줘도 된답니다. 'ㅁ' 냐하하!! 역시 중화식칼이 최고랍니다~!
4. 양파는 잘게 다져서, 기름을 두른 팬에 넣고 볶아줍니다. 하지만 주의점!! 인도요리의 "양파볶기"는 흔히 말하는 "볶음"과는 다른기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즉, 강한불에 팬을 아주 뜨겁게 달구어서 단시간에 볶는게 아니라, 아주아주 약한불에 서서히 볶아주면서 양파의 단맛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갈색이 될때까지 볶는게 정석이라는데....-ㅅ-;; 인도요리 전문점 차릴 일 없으므로 단내가 나고 양파가 살짝 뭉개질때까지 볶아주도록 합시다.
5. 4.의 볶은 양파에 커리파우더를 넣고 살살 저어주며 볶아줍니다. 역시나 불이 강하면 향이 날라가거나 가루가 탈 수도 있으니 약한불에 볶아줍니다. 인도요리에 사용되는 스파이스의 경우 건조시켜 분쇄한것 이므로 중화요리 방식의 향내기를 사용할 필욘 없습니다.
6. 으깬감자를 넣고 살살 섞어줍니다. 그리고 물 200cc와 옥수수콘을 넣고, 끓여주는거죠. 이때 덜 으깨진 알갱이는 물이 끓으면서 으깨지기 쉬운 상태로 변한답니다. 물이 졸아서 굽굽해질때 즈음 소금, 설탕, 후추로 간을 맞추어 줍니다.
7. 6.를 페이스트 상태로 만들어 준 후 큐민 1/2작은술과 가람마살라 1/4 작은술을 넣어서 비벼줍니다.(이건 옵션이므로 꼭 팔 필욘없음),.......사진이 그 페이스트인데..색이 참 뭐 같군요...-ㅁ-;; 그것도 옥수수 알갱이 때문에..-ㅅ-;; 더더욱 그래보입니다.
8. 2. 를 밀대로 밀어서!! 둥근 틀로 찍어낸 후(주전자 뚜껑같은거) 반달처럼 반으로 잘라줍니다. 이때 역시~! 우리의 위풍당당한 밀대군으로 밀가루를 납작하게 만들어 버렸죠.~! >_<늄!
9. 가장거리에 물을 바른 후 접어서 붙여줍니다. 절대!! 돈트 네버! 다 붙이지 마세요! -ㅁ-;; 꼬깔처럼 만들어야한답니다. 그 안에 사모사 소를 채울거거든요.
10. 꼬깔과 같은 사모사 피 속에 소를 넣은 후 가장자리에 물을 발라서 꼭꼭 붙여줍니다. 만두 많이 만들어 보신분이라면 쉽게 만들수 있을거에요 'ㅁ' 춘권피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피를 직접 만드는게 더 맛있더라구요.
11. 나와랏! 사모사 군단!! 삼각형의 만두부대! 사모사 입니다!
12. 그 이후부터는 역시나 기름에 퐁당~! ~(-_-~ ) 그런데 기름속에 퐁당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워서 기름을 자작하게 넣고 부쳐내듯이 익혔답니다. 딥 후라이 보다 익히는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딥 후라이를 하려면 기름이 많이 들어서리..
13. 완성~! 'ㅁ' 속은 이미 익혀낸 거라서 그렇게 오랜시간 지져낼 필요는 없습니다. 중불에서 옅은 갈색이 아게 익혀준 후 다시 불을 놀려서 갈색이 나도록 바삭하게 익혀주면 끝이죠 >_<늄!! 보통 인도음식점에서는 플레인 요거트에 각종 향신료와 레몬쥬스, 소금을 넣은 딥핑소스를 같이 내놓지만, 늄늄이는 그냥 스위트칠리소스를 곁들이도록 했습니다.
돌려담기를 했더라면 모양이 좀 더 살았을텐데...-ㅅ-;; 영 모양이 나지 않는군요. 하지만, 감자볶음이나 찐감자로 운명을 맞이할 감자에게 사모사로의 변신은 참으로 대단하죠 >_<늄!! 카레라이스 드신 분들은 다 아실테지만, 카레소스가 밴 감자의 맛 아시죠? 그 느낌 그대로 입니다. 다만 이 레시피에 사용한 것은 좀더 강렬하고 진한 향신료들이라서 그대의 감동(?)을 더 진하게 느낄수도 있죠.
바삭한 껍질을 베어물었을때, 튀어나오는 따끈따끈한 내용물.. 알알이 씹히는 옥수수와 따끈따끈한 감자의 궁합은 그야말로 최고죠!
~(-_- ~) 잇힝~! 향신료 공부를 하기에 가장 최적인 요리는 바로 인도요리인것 같아요~!, 잘 조합 하면 식사 후 위에 느껴지는 부담감을 덜어줄수 있거든요. 참고로 이 사모사에 사용된 큐민은 한방위장약의 재료 중 하나로 소화를 촉진시킨답니다.(이른바 의식동원? -ㅁ-;;) 부모님의 보수적인 입맛 때문에 색다른 요리는 못 만들다시피 하지만, 사모사나 탄두리치킨같은 요리들은 향신료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더라구요.
PS....특히 이 사모사의 경우 재료값도 얼마 안들고 만드는게 특별한 스킬이 필요한것도 아니니 한번 해 보세요 'ㅁ'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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늄늄시아
진이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