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서울로 온 늄... 'ㅁ' 묘하게.. 토마토 소스랑 치즈가 조합된 요리가 땡기더랍니다. 코프따가 들어간 인도풍(......-ㅅ-;; 마살라 넣고 인도풍이라고 우김..)그라탕을 만들어 볼까 생각해보니 오븐이 고장난거 있죠?(...오븐 고장 이후로 오븐요리 못하본..), 그래서 프라이팬으로 할수 있는 요리를 찾다보니 괜찮은게 있더군요.

1. 'ㅁ' 재료!! 음하하하!! 요즘들어 재료값이 많이 안드는 요리를 하는 늄 입니다..(라고 했지만 요즘 치즈값이 좀 비싸군요.), 냉동고에 있는 옥수수, 피망, 양파, 닭가슴살이 고작이죠. 이런식재료라도 늄의 정성을 들이면 든든한 식사가 된다는 사실!! 이 재료들은 작은 주사위처럼 잘게 썰어주세요. 'ㅁ', 그리고 닭고기는 칼집을 낸 후 탄두리 양념(탄두리마살라 + 요거트 + 레몬쥬스)에 재워두시면 되요. 탄두리 양념이 없다면요?... 그냥 소금 후추를 쓰셔도 되요.

2. 이건 또띠아재료에요. 시판용 또띠아를 쓰면 좋겠지만, 사 놓은게 없으니 직접 만들게 되었습니다. 뭐 옥수수 가루가 안들어가서 또띠아라고 할순 없지만....없으면 이런식으로, 혹은 잔뜩 만들어두고 쓰고싶을때마다 쓰면 되겠습니다.

3. 버터, 물, 소금, 밀가루를 섞어서 잘 반죽한 후 30분동안 재워두세요. 왜냐구요? 밀가루반죽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거에요. (일명 숙성이라고 하죠)

4. 넓은 판에 밀가루 반죽을 등분한 후 (저 레시피에 나온대로 하면 정확하게 1장 나와요). 밀대로 얇게 펴 줍니다. 반죽에 버터나 오일같은 유지류가 안들어가면 얇게 펴기 좀 어려우니 이점유념해 두세요!, 좀 번거롭긴 하지만.....밀가루반죽도 못 다루면 나중에 결혼해서 부인에게 사랑받지 못한답니다.

5.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얇게 편 반죽을 올려놓고 살짝 구워주세요. 주의할점은.. 오븐이 없으시다면 1장은 덜 익히고.. 나머지 한장은 바짝익혀주세요. 왜냐면 프라이팬으로 조리할경우 퀘사딜라 특정상 위쪽 또띠아가 안 익는 상황이 발생하거든요.

6. 재워낸 닭고기를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구워줍니다. 오븐이 있으면 오븐에 구워도 되요. 솔직히 그 편이 수월하기도 하구요.(또띠아 구워주면서 닭고기도 구울수 있으니..), 로늣노릇하게 구워주면 ? 'ㅁ' 하하 완성이죠.

7. 구워진 탄두리치킨을(?)를 작게 썰어줍니다. 필링에 넣을거니 너무 크게 썰면 안되요. 한번 감을 봤는데.. 'ㅁ' 오호!! 이거 그냥 밥 반찬으로 먹어도 괜찮겠어요!! >_<늄!!!

8. 사실 이 과정....(야채 잘게 썰고 볶는 과정)은 또띠아와 닭고기가 구워질때 남는시간동안 할수 있는 작업이랍니다. 일단 팬에 기름을 두르고 잘게 썬 재료를 양파, 피망, 옥수수 순으로 넣어가며 볶아준후 커리파우더, 피자소스 순으로 넣어가며 볶아줍니다.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걸려보이지만, 자투리시간 활용해서 하면 되므로 생각보다 오래 걸리진 않습니다....

 9. 자아! 이제 메인요리시간!! 프라이팬에 버터를 두른 후(향이 좋습니다 'ㅁ'), 또디아 한장을 올려놓고, 8.의 필링을 얹고, 7.의 탄두리 치킨을 얹을 후 피자치즈는 골고루 뿌려줍니다. 흐음.. 여건이 된다면 에멘탈이나 그뤼에르, 파마산같은 피즈를 섞어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언제 시간내서 치즈 조합 좀 연구해봐야겠음..), 피자치즈를 뿌린후에는 위에 다시 또띠아를 얹은 후 약불에 구워주세요!! >_<늄!!

10. ....처절하죠? -ㅅ-;; 열이 달아나지 않도록 연구한 저 흔적!! 저 기법은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구식오븐을 다년간 다루어본 마스터 늄늄만이 할수 있는 캐 뻘짓!! (..-ㅁ-;; ), 이것이 바로 늄의 프라이팬 오븐!! (야!! -ㅁ-;;)

 11. 'ㅁ' 바삭하게 구워지만 끝~! 요리 끝~! 물론 구워지는 시간동안 설것이랑 청소도 해 주는 센스!! 다 구워지면 먹기좋게 잘라서 서빙한 후 시식하시면 되겠습니다. 흐음.. 그런데 너무 바삭하게 구워지면 썰기가 참 힘들더군요. 어떻게 썰까 고민하다가 중식칼로 한번에 썰었다능...어설픈 데코로 아몬드 슬라이스 좀 뿌려주었답니다.

 'ㅁ' 베어물면 과자처럼 파삭파삭하게 부서지는 껍질(?), 안에서 풍겨나오는 은은한 향기! 치즈의 고소한 맛까지!! 흐음....그런데 다소 좀 느끼하더군요. 버터반죽을 써서그런지....다음번에 만들때는 생토마토랑 할라피뇨피클을 써 봐야겠어요. 뭐.. 그다지 늄답지 않은 음식을 만들었지만..(대부분 중국요리 일색이니..), 늄 나름대로 어레인지 한 요리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향신료 사용은 시간을 두고 더 연구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교훈...-ㅅ-;; 냉동또띠아는 항상구비해두고, "양념재운 탄두리 또한 냉동시켜서 언제든지 사용할수 있도록 하자!" 입니다...(또띠아 만들어 굽고, 탄두리 굽는데 장장 1시간 소요한..-ㅅ-;;)

 PS...요즘 체중늘리기 프로젝트 돌입중입니다.. ;ㅅ; (...많이먹고 사람되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