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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마늘 소스 쇠고기 스테이크 굽기
이마트에서 1.3킬로그램에 15000원 가량하는 호주산 목심 스테이크를 사다가 만들어 본 스테이크입니다.
아주 고소~~한 맛은 없었지만 그래도 오래간만에 '칼 들고 써는 작업'을 하니 기분은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지금 사진의 것 한 조각이 460그램 정도 나가더군요. 셋이서 밥을 곁들여 배불리 먹었어요.
더운 야채를 곁들여야 하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그냥 차가운 샐러드를 같이 담았는데...좀 안 어울리네요.
그리고 삶아 둔 고구마 두 쪽을 매쉬드 포테이토 대신 올려봤습니다. ^^
나머지 고기들은 지퍼락에 넣어 냉동해두었습니다. 잡채나 볶음요리를 할 때 양념을 해서 사용하면 두고두고 잘 먹겠어요.
이마트가 13주년 개점기념 세일을 아주 멋지게 하네요~~.
갈비찜 고기도 100그램에 990원하기에 몇 팩 사 왔습니다. 외식보다 아무래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게 훨씬 저렴하니까요.
고기는 적당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맛있어 보이나요? ^^
자, 그럼 한 번 만들어볼까요?
재료
쇠고기 스테이크용 (적당량 준비)
양파 1개(링썰기) 버섯 적당량,다진마늘 2큰술,우스터소스 5-6큰술,
육수 1컵,버터 3큰술,올리브유나 포도씨유 적당량,소금 후추 약간
1.스테이크용 고기를 고기망치로 두드려서 두께를 고르게 해 줍니다. 팡팡~스트레스 제로입니다.
2.얇게 저민 양파를 위에 올리고 올리브유를 고기 표면에 고르게 발라주고, 마늘가루와 후추를 뿌려 2-3시간 재워둡니다.
소금을 뿌리면 육즙이 나와 고기가 단단해진다고 하지요? 그래도 전 살짝 뿌립니다. ^^
고기에 간이 좀 스며들여야 맛이 좋은 것 같아서요. 이건..뭐 취향껏 알아서 하면 되지 않을까요?
3.고기가 재워지는 동안 소스를 만듭니다.
오늘은 버섯과 마늘을 넣은 소스입니다. 잘게 썬 버섯과 다진 마늘을 팬에 넣고
버터를 넣어 달달 볶아주세요.
4.버섯과 마늘이 볶아져서 노르스름해지면 육수를 부어줍니다. 저는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사골국물을 썼습니다.
없으면 치킨스톡(남대문 수입상이나 수입상품 인터넷 몰에서 살 수 있어요.)을 풀어주거나
정 없으면 국물용 다시다라도 조금 풀어서 육수를 만들면 되지요. ㅎㅎㅎ
감자국이나 무국 같은 맑은 국이 있다면 그 국물을 써도 물론 훌륭하구요.
보통 팬에 고기를 굽고 나온 육즙을 이용해서 소스를 만들라고 하던데 제가 사용하는 팬의 경우 소스용 육즙을 받기가 도무지 어려워서 말이죠.... .
5.와인도 넣어줍니다. 2-3큰술 정도 넣어가면서 색을 봐 주세요.
적포도주가 너무 단맛이 나면 안되니 조심해야해요.^^
6.우스터 소스도 넣어줍니다. 없으면 케첩으로 대신하면 되죠 뭐.
7.바글바글 끓여줍니다. 소금 ,후추로 간을 보시면 되구요.
8.팬에 기름을 얇게 바르고 바짝 달구어 줍니다.
LE CREUSET 무쇠팬 등장입니다. 홍콩에서 큰 맘 먹고 구입한 직사각팬입니다.아직 한국에 이 아이템은 안 들어온 것 같더군요.
원형팬보다 가족이 사용하기에 직사각팬이 더 실용적인 것 같아요. 구입 원하시는 분들은 좀 기다렸다가 직사각팬으로 구입하세요.
버터도 둘러줍니다. 아~~벌써 녹았네요.ㅡ..ㅡ
이제 고기와 양파 등을 넣고 지글지글 구워내면 됩니다.
처음에는 강불에서 구워야 표면이 익으면서 육즙이 흘러나오지 않아 맛이 좋다고 하네요.
고기를 상하좌우로 돌려가면서 십자 모양이 나오도록 구워냅니다.
고기를 익히는 정도는 각자 취향껏 하면 되겠죠.
이제 싹싹 썰어 먹는 일만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칼질을 좀 해 볼까 했지만 이내 귀찮아서 식가위를 가져다가 싹둑싹둑 잘라먹었다는 슬픈 이야기.. .
구운 감자 한 두 조각 올라갔더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오늘은 집에서 구워 본 스테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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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아
옴아모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