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케이크..

처음에 만들때는 실패하리라는 생각 전혀없이..

도전했다가.. 실패의 참담함을 맛보았다..

그러다 두번째.. 세번째.. 실패..

어느덧 자신감 상실..

반죽하고.. 빵을 굽기까지는 일사천리로 잘 진행이 되었지만..

실패하는 경우는 롤케이크의 생면인 돌돌 말때.. 가 문제였다..

케이크가 갈라지기가 일쑤....

내게는 더이상의 롤케이크는 없다라고 생각할때..

지난번 포틀럭 파티때 옆자리에 앉았던 무니이뽀님과 대화 하던중,,

나의 롤케이크 실패담을 이야기하게 되고..

그때.. 무니이뽀님의 조언을 듣게된것..

한순간의 단순한 차이가 실패와 성공을 좌우했다니..

4전 5기끝에 성공한..

그 어느때보다 만든후에 뿌듯했던 소중한 시간이였다..

    재   료   

박력분 100g, 계란 170g(3개), 설탕 130g, 소금 4g, 물엿 8g, 우유 20g, 베이킹파우더 1g,

바닐라향 1g, 캐러멜 소스, 잼(딸기잼,포도잼,살구잼 등), 생크림

볼에 계란, 소금, 물엿을 넣고 저어준후

뜨거운 물 위에 계란 담은 볼을 얹어서 중탕으로 설탕을 녹여 주세요..

중탕으로 설탕을 녹인후 거품기로 단단하게 거품을 내주세요..

(반죽을 들어 올렸을때 주루룩 흐르는 정도로)

체에 친 가루류를 넣고 고무주걱으로 일자로 그어주면서

골고루 섞어 주세요.. (거품이 꺼지지않도록 주의 하면서)

다른 볼에 우유를 담고 반죽을 주걱으로 두번정도 넣고 섞어준후,,,

반죽그릇에 부어준후,, 골고루 섞어주세요..

유산지를 깐 틀에 반죽을 70%정도 붓고

스크래퍼로 평평하게 고르게하세요.. 

볼에 반죽(또는 계란노른자)과 캐러멜 소스를 넣어 섞어준후

비닐 짤주머니에 담은후 끝을 아주 조금만 잘라

사진처럼 지그 재그로 무늬를 그려 주신후...

젓가락이나 이쑤시개를 이용하여

반대 방향으로 지그재그로 무늬를 그려 주세요..

밑에 팬을 하나 겹치고190~200℃ 오븐에 20분 정도 구워주세요..

충분히 구워야 나중에 껍질이 벗겨지지 않아요

빵이 구워지는 동안 유산지에 기름을 발라 두세요.. 

기름발라둔 유산지(또는 젖은 헝겊)를 작업대에 깔아놓고

스폰지를 뒤집어 놓고 유산지를 조심스럽게 떼어내세요.... 

잘 말리도록 밑부분에 줄을 그어준후..

단숨에 주르륵 말아주세요..

여기가 제가 4번이나 실패했던 곳이예요..

제가 천천히 말았던것이 실패의 원인이였어요..

단숨에(숨을 쉬지말고.. )주르륵 말아주는것이 뽀인트예요..

이렇게 완성되는 순간,,,

저도 모르게 탄호성이 나오더군요..

눈물도 쬐금 나왔던가?.. ㅎㅎㅎ

두개를 만들었는데.. 한개는 깨끗하게 말렸지만..

한개는 잠깐 숨을 고르는 동안 요렇게 갈라 졌어요..

그치만 요정도는 애교로 봐주기....

이날 성공했다는 기쁨에

빵이 맛있었는지 맛이 없었는지 느낄시간이 없었어요..

개눈 감추듯,, 먹는 우리 삼식이들을 보니

분명 맛있긴 했던것 같지만요..

내가 만드는 롤케이크는 절대로 먹을수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무니이뽀님의 조언 한마디로 용기내서

이렇게 성공했어요..

다음에는 더 이쁘게 더 먹음직 스럽게 만들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불끈 불끈 솟는,, 그런 날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