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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보다 이삿날이 한달이나 앞당겨지면서 마음이 급해졌어요.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빌트인으로 김치냉장고가 있었는데
친정과 시댁에서 때마다 주시는 김치 열심히 나르다보니
용량이 턱없이 부족한거에요..
그래서 올 초에 180리터짜리 김치냉장고를 또 들였어요^^
김치 종류도 배추김치, 알타리, 순무김치, 동치미, 오이소박이, 깍두기~
여기에 젓갈 들어간 것, 안 들어간 것..
부지런한 양가 어머니들 덕에, 정말 종류별로 다 있어요.
남푠과 저는 쌩쌩한 김치보다 푹~ 익힌 김치를 좋아하거든요.
특히 배추김치는 숙성되다 못해 쿡쿡 묵은 묵은지를 즐겨먹기 때문에
아주 오래오래 두면서 여유롭게 김치를 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사 날짜가 일찍 조정되면서
빌트인 김치냉장고에 비상등이 들어오게 된거에요.
만만한 김치볶음밥부터 시작해서 김치전, 김치찌개, 김치찜 등등
지금 며칠째 김치 시리즈로만 식단을 채우고 있습니다~ㅋㅋ
김치는 아주 매력적인 식재료인 것 같아요.
특히 묵은지로 만든 김치찜은 매일 먹어도 전혀 물리지 않을 것 같은
정말 중독성 강한 음식이기도 하죠^^
* 재료
묵은지 1/2쪽, 돼지고기(목살) 200g, 향신채(대파,마늘,생강) 적당량, 멸치육수 2컵,
간장 5Ts, 청주 1Ts, 다진마늘 1Ts, 설탕 1/2Ts
1. 끓는 물에 향신채 넣고 돼지고기 5분 삶아 잡냄새 없애기
2. 냄비에 묵은지와 목살 넣고 멸치육수 부어 센불에 끓이기
3. 국물이 졸아들면 나머지 양념장 끼얹어 약한불에 1시간 익히기
어제에 이어 김치찜으로만 세끼 연속 먹어도 솔직히... 맛있어요~크크
다른건 몰라도 멸치로 꼭 육수내서 만들어야 깊은 맛이 살거든요!
맹물은 노노~ 가급적 멸치육수 사용해서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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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뿡이
작은행복♡
dustnr7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