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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케익을 좋아하는 쭈니를 위해 크리스마스 케익을 구웠었답니다.
올해는
그냥 넘어가려 하다가 쭈니와 친정 식구들이 섭해 하는 것 같아서
이탈리아 크리스마스 빵인 " 파네토네"를 구웠습니다.
독일의 슈톨렌과 비슷한 빵으로 술에 재웠던 말린 과일과
견과류들을 듬뿍 넣어 만드는 빵으로 보존이 잘 된다고 하네요.
"파네토네" 는 "파네- 빵" " 토네-달다" 라는 말이라네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더군요.
파네토네는 " 토니의 빵" 이라고도 하는데,
이탈리아 밀라노의 제빵사 였던 토니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사랑하는 여인에게
맛있는 케익을 구워주려고 만들다가 실수로
케익이 아닌 발효빵을 만들게 되었다는군요.
다행히 그 빵이 너무 맛있어서 토니는 여인에게 사랑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
케익을 만들다가 발효빵이 되어서인지
재료에 버터양과 설탕양이 기존의 발효빵에 비해 많아요.
그래서 고소하고 약간은 달콤한 발효빵이더군요.
발효빵을 좋아하는 제게...참 좋은 빵인 것 같아요.
재료: g단위
강력분500, 분유1큰술, 설탕 120, 계란2개, 소금1작은술, 이스트12, 버터100.
우유180ml, 따뜻한 물 20~50ml, 건과 견과1컵(럼주에 하루정도 불려준 것)
만드는 법
1. 제빵기에 소금을 이스트와 닿지않게 제일 아래에 넣어주고 버터를 뺀 나머지 재료들을
모두 넣고 어느정도 뭉쳐지면 실온 버터70g을 넣고 반죽을 한 후,
반죽 마지막 즈음에 술에 불린 건과등을 물기를 거두어 둔 것을 넣어 반죽하고
1차 발효까지 해 줍니다.
2. 1차발효가 끝난 반죽을 꺼내어 가스를 빼주고 3~4등분해서 15분정도
실온에서 휴지시켜줍니다.
1차발효가 끝난 상태입니다.
럼주가 떨어져서 건포도와 블루베리를 와인에 하룻밤 절였다가 썼더니...땟깔이~~
3. 저는 파나토테 팬으로 쓸만한 것이 없어서, 머핀컵을 사용했습니다.
휴지가 끝나면 살짝 둥글려서 컵에 넣고 2차발효 시킨후,
칼집을 넣고 위에 남은 버터를 올려주고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20~25분간 구워주면 됩니다.
칼집을 내고 버터를 깊숙히 넣어주어야 하는데..위에 살짝 올렸더니 옆으로~~ 흘르더이다.
오븐에서 갓 태어난 놈들~
버섯 동자가 생각이 났다는.....
윗부분은 버터 땜시 바삭~~ 고소~~
아래는 발효빵 특유의 부드러운 살결...
달콤한 건과의 풍미....좋은데요~~!
울 집 파나토네는 와인의 향까지~~!!
메리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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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머께요
여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