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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긴 외국출장을 마치고 오는날~~
고기가 먹고싶다는 주문을 받고 , 냉장고에 있는 재료 꺼내어 만든것이 수육~
물에 된장풀고~어쩌고 하는 수육이 아닌, 그동안 한잔씩 남아 모아둔  를 이용해 삶은 수육이에요.^^
향신료는 후추한톨도 넣지 않고, only 맥주와 돼지삼겹 만으로 만들어 봅니다~!!
돼지고기는 껍질이 있는 걸로 준비합니다. 요놈은 대략 630g 정도네요.
맥주는 800㎖ 정도 되구요.
적당한 냄비에 맥주와 고깃덩이를 넣고 불을 켭니다.
센불로 겉면을 익힌후에 약불로 속까지 익힐꺼예요.
군데 군데 칼집을 넣어 줬어요.
위 아래 뒤집어 주면서 .. 뽀얗게 올라오는 맥주거품은 깨끗하게 걷어 냅니다.
약불로 20분간 익힌모습..
부피도 줄고 웬만큼 익은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토막으로 잘라보니,,,
가운데는 영~ 안익었네요...
그럼, 다시 삶아야죠..;;
토막을 내어 놓아서 10분정도만 더 삶을거예요~
고기가 다 삶아졌으면 건져내어 한김 식히느 동안 새우젓 양념을 합니다.
새우젓은 친한동생이 광천젓갈시장에서 공수해 온거랍니다.
2년동안 토굴에서 숙성시킨 작은새우인데, 많이 짜지 않고 뒷맛은 달아여~~ㅎ
수육이나 족발에 쓰이는 새우젓으로 
양념으로 들어간것 ▶ 다진새우젓2큰술, 고운고추가루1큰술, 청양고추1개 다진것, 다진마늘1작은술,
양파즙(양파1/4개분).
양파즙은 곱게 다져 면보에 짠후 사용했고, 청양고추와 마늘은 최대한 곱게 다져 양념에 섞었어요.
찍어먹는 양념이라 어느정도 국물이 있어야 좋은데,
양파즙이나 무즙을 좀 넣어주면 빡빡하지 않더라구요.
예쁜 사각종지에 담아 놓으니, 더 맛있어 보입니다.
기름이 좔~좔~ 흐르는 쫀득한 수육 되시겠습니다.
너무 뜨거울때 썰면 살이 부스러지므로....
살짝 식은후에 썰어야 모양이 예쁘답니다.
살만 있는 수육보다는 껍질과 비계도 적절히 들어간 삼겹살이 더 맛있는것 같네요.
얇게 써느라 애는 썼는데,,
일케보니 두께가 완전 안습이네요.....
그래도 요렇게 담아 놓으니 좀 모냥이 괜찮아 보이지 않나요~??ㅋㅋㅋ
수육에 새우젓 올려 한입~~~쏙!
맥주가 누린내를 잡는다더니~~냄새도 안나고 아주 맛있어용~~~
요건 막걸리하고 아주 잘 어울리는 음식이죠~~
당연히 남편과 사이좋게 '서울막걸리'(탄산이 들어있는 초록병)2병 달려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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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부인
행복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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