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 떨어질 때 소금에 재어 둔 자반 고등어를 뜨물에 담가 소금기를 우려 내고 갖은 양
념해서 찜을 하면 밥 한 그릇은 거뜬히 먹을 수 있구요...

고등어는 등쪽의 녹색, 흑색이 짙고 배쪽 은백색이 윤기가 있어야 싱싱하고...
제철 맛을 내는 시기는 가을이므로 9-10월이 제일 맛이 좋다.

자반해 놓은 것을 살 때는 살에 뼈가 단단히 붙어 있는  것을 고르는게 요령이죠.

또 노르스름한 기름 덩어리가 겉도는 것은 묵은 자반  이므로 잘 살펴 보아야 합니다.

아가미가 암갈색이고 배를 눌러 보아 즙액이나 내장이 밀리는 것은 상한 자반 입니다.

자반을 조리할 때는 소금간을 적당히 우려 내고 해야  제맛이 납니다.

자반으로 하는 음식은 간장이나 소금을 넣지 않고 제간만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간을 뺄 때

잘 맞추어야 합니다.

[준비와 손질 고등어]

물 좋은 고등어를 골라 배를 가르고 내장을 말끔히 빼낸 후 한번 정도 흔들어 씻어 온몸을

편편하게 펼치고 굵은 소금을 넉넉히  뿌려 절여둔다. 조리를 할 때는 겉에 묻은 소금을

털어내고 깨끗이 씻어 세토막 정도로 잘라 쌀뜨물에 담가 간기를 뺍니다.

[감자]: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어  도톰하게 반달썰기 한다. 썬 감자는 찬물에 담가 두고요. 
[풋고추]: 잘게 썰어 적당히 다져 놓고.... [파]: 곱게 다져 놓는다.

[상에 낼 때]

금방 해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을 퍼 담고 따뜻한 자반 고등어찜을 접시에 담아서

내 놓으면 자반고등어찜 하나만으로도 밥 한 공기를 거뜬히 먹을 수 있고 산뜻한 맛을

곁들이기 위해서 알맞게 익은 깍두기와 무우말랭이 장아찌를 함께 놓으면 보기만 해도
맛갈스럽고 식욕이 당기는 한끼 식사가 됩니다.

[한마디 메모]

자반 고등어는 찜 이외에도 구이를 하거나 기름에 지져 먹기도 합니다.

풋고추나 감자, 가지, 무우 등은 자반의  맛과 잘 어울리는  부재료 죠.

이러한  부재료와 어우러져 내는 맛은 자반고등어의 감칠맛을 한결 살려 줍니다.
사람에 따라 고등어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수가 있는데,  이것은 고등어 단백질의

히스타딘 성분이 부패해서 유해 성분인 히스타민으로 변화하면서 신진대사에 이상을

일으키게  하기 때문이므로 고등어를 고를 때는 반드시 물 좋은  것을 고르고 자반

고등어를 살때는 살을 만져보아 단단한 것, 기름이 겉돌지 않은 것을 고릅니다.

(1). 간기 빼기- 자반의 소금을 털어 내고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세 토막을 내고

     쌀뜨물에 담가 간기를 뺀다.
(2). 양념장 뿌리기- 남비 바닥에 도톰하게 썬 감자를 깔고 간을 뺀  고등어를

     펼쳐 놓은 다음 양념장을 뿌려 가며 켜켜로 앉힌다. 이 때 감자를 밑에 깔고

     조려야 눌러 붙지 않는다.
(3). 쌀뜨물 붓기- 양념장을 뿌린 다음 쌀뜨물을 자작하게 붓고 불을 약하게 한 상태로

     찜을 하듯이 뚜껑을 덮고 끓인다.

위 내용은 나름대로의 장시간의 노하우를 통해 준비한 자료이니 많은 도움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 마지 않습니다..모든 가정들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