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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별로 즐기지 않은 신랑이 웬일로 닭죽이 먹고싶다는네요..
백숙처럼 닭따로 죽따로 끓이지 말구, 같이 푹~ 끓여서 쌀알이 퍼진 죽이 먹고싶다는 주문.
뭐 마땅히 먹을거리도 없구해서,, 냉동실에서 닭을 꺼내 손질했지요.
쌀은 40분정도 불려 놓고요.
내장이며 피,껍질, 기름.. 다 씻어내고 떼어내고.
지난번에 보험아짐마가 보내준 삼계탕용약재 한봉지 넣고..
집에 넘쳐나는 통마늘 2컵 과 통후추 몇알 넣은후..
센불에서 팔~팔~ 끓였어요.
끓는동안 둥둥 뜨는 기름과 검은불순물 거품 깨끗히 걷어내구요.
닭이 3/4정도 익을때까지 끓인후...
마늘을 제외한 약재는 건져내고..
닭도 건져 살만 쪽쪽 발라내지요..
이때도 안먹는 껍질은 버렸구요~ ㅎㅎ
( 저 아는 언니는 닭껍질만 주로 먹는데...그언니가 알면  할지도..ㅋ)
닭을 건져낸 육수엔 불린쌀2컵 을 넣어 죽을 끓입니다.
(( 닭뼈도 버리지 않고 같이 넣어 끓여요- 진한국물이 된다구요))
찹쌀이 아닌 멥쌀로 끓였는데, 찰기가 덜해 질척하지 않고 훌훌 하게 끓여지더라구요~
쌀알이 다 퍼지면 발라놓은 닭살을 넣어 한소끔 어우러지게 끓입니다.
다 끓여졌네요~~
육수가 넉넉해서 더 맘에 드는 닭죽 완성~~!!!!!!!!!
여기서 잠깐!!!
얘는 장뇌삼 이래요..칭구가 보내준건데, 한뿌리 남았길래 마무리에 얇게썰어 넣어줬어요.^^
더 근사한 한방닭죽이 되었다눈...ㅎㅎㅎ
한사발 넉넉하게 담아 봅니다..
소금후추는 따로내고. 버섯장조림 하고 김치를 반찬으로 맛나게 먹었답니다.
울 신랑 요고 2그릇 뚝딱!!! 헤치웠어요.
쌀2컵이 죽을끓이니 제법 양이 많더라구요...
담날에도 먹고 ~ 또 남은건 냉동실에 비축해 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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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부인
말짜임돠
gangagi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