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비에서 쏙가재 매운탕이 나오는 것을 보던 남편이
소래포구를 다 뒤져서 사온 쏙가재로 만든 매운탕이에요.
일년 중에서 3 ~4월에만 잠깐 나타나서인지
그 넓은 소래포구에 단 한집밖에 없더라는데
그 이름도 생소한 쏙 가재 매운탕을 만들어 보았어요.
자, 그럼 한 번 만들어 볼까요.
참고로 저 무시무시한 손은 우리 남편 손입니다.
쏙가재는 우선 다리가 털처럼 생겼다고 해서 털개라고도 한다는데
그 털부터 깨끗하게 제거해서 씻어 주고요.
아, 참 씻으면서 보니 가슴부분에 줄이 있는게 있고 없는 게 있더라구요.
이쁘게 스카프를 세번씩이나 둘러서 멋을 내신 분들이
암컷이라고 하네요.
다시마를 우린 육수나 그냥 물을 끓인 다음에
쏙가재를 넣어서 집간장으로 간을 하면
국물이 아주아주 시원한 쏙가재 매운탕이 완성 되어요.
한마리씩 집어서 가위로 잘라내어
속에 알찬 쏙가재 살을 발라먹어도 맛있구요.,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어도 맛있답니다.
오늘같이 비도 오고 날이 꾸리꾸리한 날에 먹으면 더 맛있는
쏙가재 매운탕 드셔 보세여~~
|
시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