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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고픈데 밥 먹기 싫어요..
그냥 빵한조각 먹으려다.. 만듭니다..
이름: 짝퉁 럭셔리 샌드위치
냉장고에 있던 돼지고기를 불에 소금 후춧가루만 뿌려 구워줍니다.
마음은 소고기를 굽는다고 생각합니다..
고기사진 색상이 이상하네요..실제론 잘 구웠는데... 색상이 왜 저런지..
제가 너무 성의 없이 사진을 찍었나봅니다..
빵만들고 남은 계란물에다 당근, 양파, 양배추를 채썰어 달걀후라이를 합니다.
며칠전 만든빵을 갈라서
마요네즈를 한번 바르고
고기깔고 후라이깔고 오븐에다 잠깐 굽습니다..
빵이 살짝 탄듯이 구워지면 꺼내서
케찹 바르고 오이 올립니다..
오이를 맨위에 올린 까닭이 있읍니다..
한입 베어물면 어디로 샐지 모르는 오이를 감시하려고
제일 위에 올렸읍니다.
오이의 상태를 봐가며 한입씩 베어물면
절대 흘리지 않고 먹을수 있답니다..
빵 두조각에 배 2조각 파인애플 2조각, 머그컵 가득 커피 한잔..
정말 배부릅니다..
프렌차이즈 식당에 나오는 멋진 샌드위치를
닮고 싶어하는 짝퉁 샌드위치였읍니다.
먹으면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은
어제 양배추 쪄서 쌈싸먹었는데...
이걸 양배추에 김밥말듯이 싸먹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먹기전엔 메뉴판에 올라온 모든 음식을 다 먹고 싶더니..
지금은 별로..안 먹고 싶네요..
그래도 구경하러 오늘도 댕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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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버미
한상ㅡ
식탁의장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