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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엔 팥이 들어있는 떡이나 팥밥, 팥죽을 먹지 않아서
찰밥을 지을때도 친정엄마께서 내가 먹을밥은 팥을 넣지 않고 지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도 그다지 팥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절대로 팥죽이 먹고싶을일은 없을것 같았는데
어째 요즘은 가끔 생뚱맞은 것들이 먹고싶고 그리워지기도 하네요.
동지가 오는줄도 모르고 냉장고에 팥이 있길래 한번 끓여보자 하고 끓이고보니
동지네요.
타이밍 절묘하지요?ㅎㅎ~~
재료: 팥, 찹쌀, 물, 소금
1. 물을 넉넉히 넣고 팥을 푸~욱 삶아 줍니다.
2. 걸러내기 힘들어서 저는 핸드믹서로 살짝 갈아주었답니다.
3. 체에 걸러 껍질을 걸러내세요.
4. 걸러진 팥물을 앙금이 가라앉게 1시간 정도 둡니다.
5. 찹쌀을 익반죽해서 새알심을 빚어 놓으세요.
6. 4의 팥물을 윗물만 먼저 끓이다가 가라앉은 앙금도 함께 저어가며 끓여주고 끓어오르면
새알심을 넣어 동동 떠오를때까지 저어가면 끓여줍니다. (새알심이 떠오르면 익은거예요.)
7. 마지막으로 소금을 약간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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