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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 근처에서 맛있고 괜찮은 일식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가본 풍운일식은 지하철 7호선 노원역
8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 금방 찾을 수 있어요. 정통일식집이라 그런지 입구부터 일본풍 그림들이 반겨주네요. 입구에는
원산지 표시도 꼼꼼히 되어있어 왠지 더 믿음이 갑니다. 먼저 규모에서 깜짝 놀랐는데요! 총 130평으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프라이빗 룸이 16개, 그리고 각종 모임에 적합한 60석 대형룸까지 마련되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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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장사하기 힘든데도 이곳은 노원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곳이라고 해요.
사장과 요리실장과의 관계도 쉽지 않다고들 하는데 이 역시 오래 함께 일해 왔다고 하니 어쩌면 이런 요소들이 노원 맛집으로
자리 매김을 하게 된 큰 몫을 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풍운일식은 노원역 롯데백화점 맞은편에 바로 보여서
찾아가기도 쉽고 무료 주차장도 있어서 너무 편리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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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세팅
락교, 생강절임, 단무지 등 일식집 기본반찬들도 세팅이 되었어요. 먼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의 전복죽으로 워밍업도
해줍니다. 마즙도 나왔는데요~ 위를 보호해주는 음식이라 얼른 냠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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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 초절임
문어숙회, 새우, 오돌오돌한 감촉이 살아있는 복껍데기 그리고 한껏 멋을 낸 무 등이 있네요. 개인 접시에 덜어서 낼름
음미하듯 먹어봅니다. 상큼한 맛이 입맛을 제대로 살려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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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회
광어, 농어, 도미, 참치, 엔가와가 나오는군요! 회의 숙성도도 좋고, 씹히는 맛도 기가 막힙니다. 개인적으로 얇게 저며서
나오는 회를 싫어하는 편인데, 적당한 두께로 제대로 나와서 회의 단맛도 느껴지고 오랜만에 양질의 회를 먹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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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모노
와 정말 입이 딱 벌어지게 나와요! 보통 멍게, 해삼, 개불 등 형식적인 것만 나오는데 풍운일식은 역시 나오는 메뉴가
틀리네요. 아나고, 연어, 비단멍게, 돌멍게, 해삼, 밤성게, 개불, 소라, 세꼬시, 전복, 관자 이렇게나 많이 나온답니다.
비단멍게는 정말 색이 곱더군요.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성게알도 냠냠~ 오독오독 씹히는 맛의 아나고도 좋았어요. 종류별로
다 먹고 보니 벌써 배가 불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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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고 볶음
싱싱한 곁들이 모두 소진될 즈음 아나고 볶음이 등장하네요. 일반적인 볶음이 아니라 특이했어요! 전반적으로
간이 딱 좋았고 부드럽고 매콤한 맛이 입맛을 개운하게 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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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냉채
한정식집 느낌을 폴폴 풍기던 닭가슴살 냉채입니다. 서버님이 먹기 좋게 잘게 찢어주네요. 담백하면서
퍽퍽하지 않은 냉채가 다음 음식을 먹기 좋게 만들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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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배가 슬슬 불러올 때 초밥이 짠~ 하고 등장하네요^^ 이렇게 전통일식집에 와야 초밥의 회가 밥보다
긴 초밥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밥의 양이 적당한 초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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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구이
자연산 더덕으로 구웠다는 더덕구이입니다. 특히 남자분들 술안주로 최고 인기이죠! 확실히 자연산이라
그런지 향이 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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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구이
내 사랑 왕새우 입니다! 치즈와 함께 구운 대하구이는 일행들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어요. 오동통한 새우살이
씹을수록 고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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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머리조림
머리가 커서 볼살도 많으니 얼른 떼가서 먹어야죠^^ 풍운일식은 이렇게 여러 가지 스끼다시가 나와서
회를 못 드시는 분이 가도 참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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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구이
시사모, 메로, 연어구이 이렇게 삼총사가 등장합니다. 먼저 알이 한 가득 들어있는 시사모부터 덥썩
먹어봅니다. 메로나 연어구이도 너무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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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회
이미 푸짐한 회가 나왔던지라 회는 끝난 줄 알았는데 어라? 다시 참치회가 등장하네요! 울대살, 볼살,
뱃살 등 완전 입이 호강하는 날 이군요. 생일날보다 더 화려하게 말이죠^^ 입에서 살살 녹는 참치는 아무리 배가 불러도
꼭 먹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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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
바스락~ 소리가 상대방에게까지도 들리는 튀김입니다. 깻잎, 새우, 고구마, 버섯 등의 튀김으로 갓
튀겨내어 바삭한 맛이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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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얼큰한 매운탕과 시원한 지리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반씩 선택했습니다. 알밥은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서 한입~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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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세시간에 걸쳐 먹은 것 같아요. 일식집에서 스끼다시가 나오긴 하지만 이렇게 계속 푸짐하게
나오는 집은 드물지요. 무엇 하나 맛이 없는 음식도 없었어요. 초밥도 아주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도시락 주문도 많이 들어
올 정도라고 하니 다음 번에는 점심특선메뉴를 먹으로 와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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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원에 이렇게 주시면 뭐가 남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 동안 배고프게 돌아간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고 하네요. 강남 일식집의 세련된 보다는 푸짐한 인심과 정성 어린 음식들로 손님을 감동시키는 곳 이었답니다.
강남에서 이정도 먹으면 10만원 이상은 하지 않나 싶어요. 가격도 서비스도 맛도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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