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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수요미식회에서 황교익 씨가 했던 말이 있다.
"한 번 다녀온 식당은 다시 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곳 말고도 갈 곳이 많기 때문이죠"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가 했다가 나중에는 그 말에 크게 동감하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생각이 들었다.
넘쳐나는 음식점들이 많기에 한번 가면 그 신선함이 반감되어 다시 가도 그만큼의 만족감이 나오기 힘들다.
그러므로 한번 간 곳은 다시 안 간다는 그의 말이 동감 되었던 것이다.
허나, 가끔씩 생각나는 곳들이 있다.
그런 곳들은 맛뿐만 아니라 편안한 분위기를 함께 갖춘 곳이며 첫 방문 때 기억이 좋게 남아있는 곳이다.
오늘 소개할 목멱산방처럼 말이다.
그러면 지금부터 수요미식회 비빔밥 맛집 목멱산방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목멱산방
중구 남산공원길 627
매장번호 : 02-318-4790
영업시간 : 11:00 ~ 21:00
이곳에 오면 역시 비빔밥
지난번에 만족했던 육회비빔밥과 먹지 못했던 산방비빔밥을
주문
목멱산방의 실내는 아기자기하다.
작은방들로 이루어진 공간이 있는 반면
남산 케이블카를 바라보며 물소리를 느낄 수 있는 야외공간까지..
다양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날은 비가 온지라 실내에서 먹기로 했다.
육회비빔밥 (11.000원)
미쉐린에 등재되었음에도 1년 전과 가격이 같은 것은 매우 반가운 일
작년과 달라진 것은 없다.
목멱산방에는 3가지 비빔밥이 있는데,
불고기 비빔밥은 밥 위에 불고기가 올라가 있고
육회비빔밥은 육회가 따로 제공된다.
산방비빔밥과 육회비빔밥의 차이는 딱 이 접시
이 접시 하나가 4천 원인 것이다.
산방비빔밥 (7.000원)
이것이 목멱산방의 기본 세트
참기름이 들어간 밥과, 열무김치, 조금은 짠 콩나물 냉국과
다양한 채소들이 나온다.
7가지 채소가 적당하게 나온다.
대식가들은 그냥 다 때려 넣고 비비면 된다.
모든 비빔밥 가게들은 전체주의 국가이지만,
목멱산방은 유일하게 민주주의 국가이다.
내가 선택해서 넣을 수 있다.
적절한 식감과 맛이 뛰어나다.
사실 다른 곳과 비교하여 엄청나게 대단하진 않다.
그러나, 이 정도 분위기에 7천 원이라는 가격이라면 어느 정도 다 수긍할 수밖에 없는 곳.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서라도 꼭 한 번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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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서비스 
분위기 
가격
태백광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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