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은 결혼후 많은 행사와 의미가 있는 달이 되었답니다.. 그전에는 12달중 11월이 유독 심심(?)하게 넘어갔거든요... 특히 11월에는 결혼기념일이 있어서 갠적으로 더 특별한 달로 다가오는거 같아요.. 신랑이 올 결혼기념일 너무 바쁘게 보내 맘에 걸렸는지 남한산성쪽으로 무조건 데려가더라구요.. 거래처 사장님과 와봤는데 괜찮아보여 같이 와야지 했다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낙선재'라고 꽤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들어서자마자 이 곳이 음식점인가 싶더라구요... 민속촌 한켠을 방문하는 듯한 기분??...ㅋㅋㅋ
삼시세끼 방송을 본후 가마솥이 예사롭게 안 보이더라구요... 참으로 여러모로 쓸모가 있구나 싶어요.. 밥도 짓고 누룽지에 숭늉이 저절로.. 뚜껑으로 다양한 반찬도 만들 수 있는 후라이팬이 되고 말예요... 아울러 철분 흡수가 어려웠던 옛날에는... 이 가마솥을 통해 철분도 흡수했다고 하더라구요...
유독 눈에 띄는 된장독... 정말 크네요...
이 곳은 입구 왼쪽에 자리한 1층은 화장실이구 2층은 휴식공간이예요...
앞에는 우물 같은 공간도 있네요..
화장실에는 남, 여 구분이 이렇게 되어 있어 괜스레 미소 지어지더라구요...^^
커다란 뜰 여기저기에는 단독채 같은 공간이 많이 보여요...
호기심에 항아리 뚜껑을 열어보시는 분들이 많나봐요... 어떤 장이 담겨 있을지 저도 살짝 궁금하긴 하더라구요...ㅋㅋㅋ
아마 예약을 하면 단독채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나봐요... 타인과 같이 하지 않는 공간이 있어서 다양한 모임이나 행사하기 좋을거 같아요...
이 날도 한켠에서 가족단위 돌잔치를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다른분들 블로그도 검색해보니.. 돌잔치 기념 사진 촬용이나 돌잔치나 칠순 등 모임등을 많이 하는 곳으로 유명하더라구요...
여기 저기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눈에 많이 띄네요...
저희가 들어간 공간이예요...
토요일 점심시간무렵이라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자리 받기도 힘들더군요... 한가하게 이용하려면 평일 이용하는게 좋을 거 같아요...
저희가 앉은 테이블 바로 옆은 이렇게 밖을 내다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더라구요...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바깥을 보면서 즐기는 만찬은 더 맛날거 같아요.. 다음에는 이 자리 꼬옥 앉아봐야쥐이~~~~^^
메뉴판이예요...
일품요리로 닭과 오리 백숙이 있구요... 저희은 오늘 백숙을 먹을거예요...
백숙외에 한정식도 많이들 드시더군요..
식사류도 좋아라하는 메뉴군요... 
저희는 오리 백숙을 주문했는데 주문후 20분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살짝 지루함과 배고픔에 지쳐있을때쯤 반찬들 도착이요...
양파장아찌예요... 왠만한 한정식에는 빠지지 않는 음식이라 그냥 그렇겠거니 했는데... 오~~ 여느곳의 양파장아찌처럼 마냥 짜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시금치무침도 나오구요...
오~~ 이 배추김치 제 입에는 딱이더라구요...
좋아라하는 시래기무침..
간이 슴슴해서 일단 좋았어요... 리필 필수...^^
와우~~ 이 무장아찌라고 해야하나요.. 그런데 일반 우리가 알고 있는 새콤 달콤한 무쌈이 아니라.. 무짠지 비슷한데 안 짜서 그냥 먹어도 아삭 아삭하니 좋더라구요... 이 무짠지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네요...
또 제 입맛에 맞았던 깍뚜기... 저희가 깍뚜기가 가장 맛있게 익었을때 운좋게도 방문을 했나봐요...ㅋㅋ 사실 메인 음식 먹다보면 밑반찬 손이 잘 안가는데 저절로 가는 젓가락이 가더라구요... 신랑도 인정한 깍뚜기의 맛..
저희는 한방오리백숙에 영양죽이 나오는 메뉴를 주문했어요...
이 영양죽은 나중에 오리백숙 국물에다가 직접 끓여먹으면 된답니다.. 죽 재료가 아예 미리 나와있네요...
와우~~ 드뎌 메인 메뉴나왔어요... 한방오리백숙+영양죽 메뉴예요...
한켠에 한약색 제대로 입은 오리의 자태가 슬쩍 보이네요...
생각보다 다양한 한약들이 들어있더라구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물어볼 생각은 엄두를 못내고.. 메뉴판이나 아님 테이블 한켠에 어떤 한약 재료들이 들어갔는지.. 알고 먹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살짝 해봅니다...
실한 인삼뿌리도 보이네요..
거진 끓여져나와 살짝 끓여서 먹으면 된답니다..
몸에 좋은 부추도 옆에 있구요...
살짝 뒤적이니깐 커다란 오리 한마리의 자태가 나오네요...
 국물부터 맛 봐야죠.. 캬~~~ 좋다아~~~ 진한 국물의 맛과 향이 느껴지네요...
신랑이 커다란 다리 한쪽 먼저 주네요...
살짝 익힌 부추도 먹어주구요... 아삭 아삭한 씹는 느낌이 좋네요..
첫 접시는 게눈 감추듯 비우구요...ㅋㅋㅋ 다른 부위도 가져와서 먹어보아야죠..
부추와 오리고기 살점 하나 올려서 먹어보아요.. 담백한 오리 살점과 부추가 잘 어울리네요...
특이하게 오리백숙에 커다란 감자도 들어있더라구요...
염치 불구하고 자고로 고기는 이렇게 잡고 뜯어먹어야 제맛이죠... 젓가락으로 깔짝 거리느라 감질맛 났어요..ㅋㅋㅋㅋ
오리 한마리를 성인 2명 아이 1명이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은듯 싶어요... 먹으면서 이걸 언제 다 먹나...했는데... 다 먹기 했어요...ㅋㅋㅋㅋㅋ 이제는 기다리던 영양죽 먹을 시간... 오리 육수에다가 영양죽을 거침없이 넣고 퐉~ 퐉~ 끓여보아야죠...
한 국자 크게 떠서 먹어보아요... 이 영양죽이 또 완존 진국인데.. 저희 가족은 너~~무 배불러서 결국 남겨야했다는... 흑... 포장도 되는지 살짝 물어볼걸 그랬어요...
이렇게 양파장아찌나 짠지랑 같이 먹으면 정말 맛나죠...
후식은 매실차로 마무리.. 오~~ 이 매실이 마냥 달고 시기만한 여느 매실과는 또 맛이 다른듯 싶어요.. 조용한 고요함이 느껴지는 맛이라 맛있게 마셨답니다.. 
음식을 먹고 나오면 이렇게 커피 한잔을 뽑아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눈에 많이 띈답니다.. 이 곳을 진작 여름에 알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신랑과 해보면서 주위를 둘러보았어요...
한켠에는 고즈넉하게 모닥불도 피워 놓으셨네요...
한쪽에는 이렇게 개울가도 있어요... 딸아이 추운데도 기어이 물에 손을 대면서 신나하네요...
늦은 가을이라 멋진 자연의 정취를 못보는게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나중에 여름이나 이른 가을쯤 방문해서 더 멋진 자연경관도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신랑이 정말 멋진 곳을 알게 해주었네요... 집에서는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라 조금 아쉽지만.. 하긴 서울에서 어딜가든 이 시간은 걸리니깐요...^^ 진한 오리한방백숙이 얼마나 속을 든든하게 하던지.. 그날 저녁까지 안 먹어도 되더라구요...ㅋㅋㅋ 주위의 자연경관도 보기 좋아서... 가족단위 어르신들 모시고 오기 정말 좋은곳 같아요.. 특히 돌잔치 명소로 유명한 곳이던데... 요즘 돌잔치는 조촐하게 하고 더욱이 저희는 둘째라.. 이 곳 돌잔치 장소나 부모님들 생신장소로 살며시 책갈피 해둡니다...^^
|
맛 
서비스 
분위기 
가격
얌생이
음식점정보/지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