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거의 야채를 싫어하죠..
저같은 경우에도
아주 최근까지 양파,당근,파,콩은 못먹었답니다...^^;
어릴때 엄마가 저 몰래 먹인다고 양파즙을 내서 요리에 섞으면
귀신같이 알고는 입도 안댔었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고기를 좋아한다고 하니 고기속에 숨겨서 먹이는게 제일 좋을듯 합니다..
앞에 글 올리신 장산적 같은것은 양파랑 당근이랑 다져서 먹이면 되니까, 좋구요..
저는 우리 아이때 비빔밥으로 시작했던것 같애요..
쇠고기 다진걸 불고기 양념해서 볶은뒤,
갖은 야채를 다지듯 채썰어서 양념간장이나 볶음고추장으로 비빈뒤,
큰 양푼에 넣고 저랑 신랑이랑 같이 먹었지요...
야채는 주로 숙주나 콩나물, 무채, 상추같이 아이들에게 거부감이 덜한걸로 했구요
나물은 목구멍에 걸리지않게 잘게 썰어서 넣구요..
마루에 신문지 깔고 양푼째 숟가락 들고 먹으면
아이는 재미있어 하면서 같이 먹드라구요...
또 다른 방법은, 친구들과 소풍을 가세요..
날씨 풀리면 가까운공원에 도시락 싸가지고 나가시는데,
꼭 야채가 들어가는 음식...손말이 김밥 같은걸로 하세요..
오이, 당근, 깻잎등은 가늘게 채썰고,
단무지랑 맛살같은거 더 준비하시구요, 여기에 구운김을 따로 준비하셔서
친구들과 함께 자기 손으로 싸먹을수 있도록 하세요...
서로 먹여주고, 엄마도 먹여주면서 좋아할거예요..
마지막은, 요리교실인데요...
예전엔 문화센터에는 꼬마 요리교실이 있었는데, 요즘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하는 요리교실도 있으니까요...
아이가 직접 만든 요리는 잘 먹더라구요..
만두나, 멕시코타코, 김치볶음밥, 스파게티 같은걸 만들면서,
김치나, 양파, 콩 같은것도 먹게 되더라구요...
음식속에 숨겨서 주면 그것만 먹구, 보이는건 안 먹고 다 골라내지만,
아이에게 이해를 시키고 먹는 즐거움을 알게해주면 맛나게 먹습니다...
꼭 엄마,아빠가 같이 맛있게 먹는걸 보여주시구요.
주말농장 같은데서 직접 야채를 키우는것도 좋구요,
요리교실도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시어진 김치를 들기름에 달달 볶아주고 채소들은 채썰어 댤걀 후라이를 해서 밥과 같이
비벼 먹으면 좋아요. 고추장으로 비벼 먹어도 좋고 어린아이들을 위해서는 간장양념에
비벼 먹으면 너무 맛나게 드실수 있어요. 새싹이나 알들을 넣어주면 맛나요
아이에게 야채를 먹이려면 보이지 않게 잘게 다져 부침개에 이용하면 잘 먹더군요.
대부분 전을 좋아하잖아요.
참치전이나 새우전 김치전 호박전 부추전 감자전 등 등
야채전엔 오징어나 새우 조개같은 해물을 살짝 넣음 더 맛나죠.
아님 아예 다 갈아서 재료를 다 숨기는 방법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