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건파래자반볶음을 좋아하여 반찬으로 자주 내놓는 편인데요.

시중에서 판매하는 봉지에 들어 있는 것들은 맛은 좋으나,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죠.

집에서 건파래를 사다가 만들어 먹으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어 먹을 수가 있답니다.

파래는 폐의 세포를 재생하는 효능이 있다고 하니 흠연하시는 분이나 폐가 안 좋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음식이랍니다.

말리거나, 무치거나 볶거나 해도 그 효능에는 변화가 없는 것 또한 장점이구요.

건파래를 보관하실 때는 서늘한 곳이나 냉동 보관하시면 오래 두고 드실 수가 있답니다.

그럼 파래 자반 볶음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래시장에 가시면 이렇게 사각 모양으로 큰 건파래를 팔고 있습니다.

저는 이걸 4500원에 구매했습니다. 정말 저렴하죠? 실제로는 더 큰데, 사진상으론 별로 크게 안 보이네요.

시장에서 사가지고 올 땐 너무 커서 반을 접어서 가지고 왔답니다.

두세번 먹을 양으로 잘라주는데, 자세히 보시면 이렇게 생겼답니다. 6분의 1정도 손으로 뜯어줍니다.

우선 잘게 부수어야 하는데, 비닐팩이니 비닐 봉지에 넣고 입구를 봉한 후에 손으로 비벼줍니다.

이렇게 하면 파래 가루가 날리지 않고 잘 부수어집니다. 김을 가루낼 때도 김을 구워서 이런 방법으로 하세요.

건파래는 굽지 않고 날로 그대로 부수어주었습니다.

부수어놓은 건파래는 볼에 넣어두고~

포도씨유를 3큰술 넣어줍니다. 식용유도 괜찮구요.

참기름도 1큰술 넣어줍니다.

기름들이 잘 배여들도록 비닐 장갑을 끼고 버무려줍니다. 코팅시키는 것이죠...

5-10 분 정도 놔두면 더 좋답니다.

견과류는 없으면 안 넣고 그냥 하셔도 되구요.

전 호두가 있길래 호두를 넣어주려고 합니다. 호두는 한 줌을 준비하시구요.

달군 팬에서 기름없이 볶아주면 냉동실의 냄새나 호두 자체의 쩐내 같은 것이 없어진답니다.

볶은 호두는 도마에 놓고~

굵게 다져줍니다.

팬을 먼저 달궈줍니다.

팬은 깊은 것이 좋은데, 튀김용 팬이나 둥근 웍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아니면 요즘 세라믹 냄비도

좋습니다.

기름에 코팅한 건파래를 팬에 넣어줍니다.

너무 센불에서 볶으면 탈 수 있으니 불조절에 주의하세요.

어느 정도 파래에서 파란 빛이 나기 시작하면 간장을 1큰술 넣어줍니다.

간이 잘 들도록 고루 볶아줍니다.

설탕은 1큰술 반을 넣어줍니다. 설탕이 잘 녹도록 잘 섞어줍니다. 이 때도 설탕이 타지 않도록 불을 너무 세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굵게 다진 호두를 넣어줍니다. 호두 대신 땅콩,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을 넣어도 좋구요.

없으면 그냥 파래만 볶아서 드셔도 맛있습니다.

맛소금을 약간 넣고 마무리 간을 하면 완성입니다. 먹어보고 간을 하시면 제일 정확하지요...

통깨를 뿌리면 완성!!

완성된 건파래 자반볶음입니다. 봉지로 파는 자반 볶음보다 양이 훨씬 많답니다.

호두만 조금 넣었는데도 훨씬 고급스러워보이구요.

바삭하면서도 달콤짭잘하답니다.

호두와 파래의 만남!

대형 지퍼백인데, 이렇게 양이 많이 나왔답니다. 보관할 땐 요렇게 해서 냉동 보관하세요~

아이들도 달짝지근하고 바삭해서 잘 먹는 반찬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