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전주에는 첫눈이 내리고 있어요.

어제 눈발이 살짝 날리더니 저녁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함박눈이 펑펑~

바람도 없어서 포근하고 참 이쁜 눈이예요.

잎이 다 떨어진 감나무가 썰렁했었는데,

눈이 덮고 있는 가지를 보니 한결 포근해 보여서 좋아요.

저녁에는 딸아이와 조카와 함께 눈사람을 만들어야 할것 같아요^^;

아침에 등원시켜줄때 눈사람 이야기를 잔뜩 하고 갔거든요.

오늘 같은 날에 잘 어울리것 같은 와플을 구워봤어요.

호떡 소를 넣어서 만든 와플인데,

한겨울 호떡의 맛도 나고 와플의 식감도 느낄수 있어서

맘에 들었던 와플이예요^^*

이렇게 이스트를 넣어서 발효시켜 만든 벨기에 리에주와플은 처음 구워보는데,

아메리칸 스타일의 와플과는 또 다른 느낌이어서 좋아요.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운 빵결같고,,

오늘은 호떡 대신 호떡 와플을 한번 구워보실래요?

.. 재료 ..

'아이러브 와플' 中에서..

찹쌀가루 60g, 우리밀 강력분 155g, 우유 50cc, 달걀 1개, 설탕 20g, 소금 2g,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3g, 버터 50g

호떡소 - 비정제 황설탕 35g, 아몬드가루 20g, 시나몬가루 1/2ts, 아몬드 다진것 25g

같이 곁들일 메이플 시럽 약간, 뮤즐리 약간

.. 준비해두세요 ..

찹쌀가루와 우리밀 강력분은 섞어서 체에 2번 내려둡니다.

달걀, 버터는 실온에 미리 내어두세요.

호떡소의 아몬드는 기름없는 팬에 볶아서 잘게 다져두세요.

실온의 버터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반죽기에 넣고 반죽기능으로 돌려주세요.

한덩어리로 뭉치기 시작하면 실온의 버터를 넣어서 마저 돌려줍니다.

탄력있는 반죽이 완성되면 반죽을 둥글려서 볼에 담아주고,

윗면에 랩을 씌워서 숨구멍을 3~4군데 뽕뽕 뚫어준다음 실온에서 발효를 시켜주세요.

반죽의 부피가 2배 정도로 부풀면 발효 완료예요.

호떡소는 모든 재료를 넣어서 섞어둡니다.

반죽을 덧가루 뿌린 작업대에 올려 손바닥으로 눌러 공기를 빼주고,

8등분으로 분할해서 둥글리기 해줍니다.

윗면에 젖은 면보나 비닐을 덮어서 실온에서 15분정도 그대로 두세요.

중간휴지가 끝난 반죽을 납작둥글하게 만들어주고,

호떡소를 적당량 올려서 오므려주세요.

반죽이 서로 만나는 부분은 잘 오므려서 꼬집어 주셔야 내용물이 흘러나오지 않아요.

저는 가지고 있던 전기와플팬을 사용했어요.

어디에 언제 써먹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유용하게 사용하게 되네요.ㅎㅎ

예열해둔 와플팬에 반죽을 얹어주고 뚜껑을 닫아서

노릇노릇해질때까지 3~4분정도 구워줍니다.

와~ 너무 먹음직스럽게 구워졌어요.

와플은 금새 눅눅해지기 때문에 굽고 나서 식힘망에 잘 식혀주셔야 해요.

그리고 먹고 남은 와플은 비닐에 잘 싸서 냉동이나 냉장보관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다시 먹을때는 오븐에 뜨뜻하게 구워서 드시면 되구요.

전기와플로 아메리칸 스타일 와플을 구울때면

고르게 구워지지 않아서 실패할때도 있었는데요,

리에주 와플은 제법 잘 구워지네요.ㅎㅎ

처음 구워보는 리에주 와플~

어떻게 먹어야 맛있게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요?ㅎ

집에 있는것 없는것 다 꺼내서 준비해봅니다.

반절 뚝 하고 잘라놓으니 제법 호떡같아 보이지요?

윗면에 메이플 시럽을 듬뿍 뿌리고,

뮤즐리를 잔뜩 얹어서 먹어보았어요.ㅎ

역시~ 메이플 시럽은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군요.

바삭함과 함께 속살의 폭신함도 느낄수 있는 녀석~ 맘에 들어요.

게다가 호떡소가 들어가서 달콤하니 고소한 맛이 나서

담백한 와플과 참 잘 어울립니다.

눈 내리는 겨울 저녁에 가끔씩 생각나는 호떡~

그럴때면 남편과 딸아이와 함께 꽁꽁 싸매고 호떡을 먹으러 포장마차에 가곤 했어요.

추운 밤바람 맞으면서 뜨끈한 호떡 먹는 재미도 참 좋거든요.ㅎㅎ

겨울을 즐길수 있는 호떡 대신,

가끔 호떡 와플을 즐겨도 겨울맛이 날것 같아요.

첫눈이 내리니 마음이 설레입니다.

멀리 운전하고 일하러 가야하는 남편 걱정은 첫눈 다음에 생각할려구요.ㅎㅎ

이웃님들도 설레이는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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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Y'S HONEY BA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