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마지막 날.

샤인빌을 언제 또 다시 올지 모르기에 마지막날은 조식 뷔페를 먹어보기로 했다.

여행의 낭만은 조식 뷔페를 먹는 것에도 있다는 나만의 지론.

 

 

로비에 마련된 샤이니 카페.

넓지는 않지만 샤인빌의 분위기대로 깔끔한 인테리어.

 

 

가짓수가 많진 않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먹을 게 나름 많았다.

과일의 종류가 많지 않은 건 좀 아쉬웠다.

 

 

크루아상과 양송이 수프, 야채 등.

특이한 건 여느곳과는 달리 제주도산 감귤로 만든 잼이 있다는 것.

 

 

사실은 위에 있는 사진들보다 훨씬 더 많이 갖다 먹었다.

제주도라 그런지 전복죽도 있고.. (물론 해녀의 집에서 파는 그런 진한 죽은 아닐지라도)

조식 뷔페에서 먹는 빵들은 왜 이리 맛있는지.. 몇 번을 리필해 먹어도 뭐라 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1인당 2만원이 좀 안되는 가격에 우리는 할인까지 받았는데 뭐 그리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여행 온 거니까.

마지막 날이라 기분 좀 내봤는데 조식 포함이 안 되어 있다면 굳이 먹어볼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서울로 가는 비행기는 오후 세 시 정도였지만

오전 시간은 뭘 특별히 보려고 하지 말고 여유롭게 보내자고 약속해놓은지라

여유롭게 아침 식사도 하고 리조트 주변 산책.  

 

 

 

 

 

 

높에 뻗은 야자수가 이국적이다.

두번째 와서도 느낀 거지만 이곳의 정원은 상당히 잘 관리되어 있다.

 

 

아침에 보는 수영장은 여전히 예쁘구나.

바다와 맞닿아있는 느낌이라 더 좋을 듯한.

아직 여름철이 아니라 그런지 수영을 하는 사람들은 없었는데 좀 작긴 하다.

 

 

작년에는 시간이 없어서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좀 걷다보니 어느새 우리 앞에 펼쳐진 푸르른 바다.

 

 

작년에는 프로모션으로 오션뷰룸에 묵을 수 있었는데 경치가 정말 좋더니

가까이서 보는 바다는 더 좋다.

아침에 상쾌한 공기를 맞으면서 바라보는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다.

 

 

알고보니 이쪽이 제주 올레길에도 포함되어 있는 코스였다.

올레꾼들 위한 표식.

 

 

 

 

 

 

 

 

반대방향인 부둣가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부둣가는 그냥 넓은 공터.

아침 일찍부터 낚시하는 분들도 눈에 띄었다.

 

 

여유로운 아침산책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기 위해 체크아웃.

공제 혜택이 있어서 연이어 이용했던 샤인빌 리조트인데 작년과 올해 모두 만족스러웠다.

일단 바닷가에 위치해 풍경이 아름답고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다.

근처에 위락 시설은 별로 없지만 렌트카해서 일정을 짜서 다닌다면 그리 무리되지는 않고.

 

참고로 이번에 묵은 방 사진 몇 장.

 

 

침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가벼우면서도 정말 푹신한 이불과 배게.

방이 없어서 트윈룸으로 예약했는데 침대가 보기보단 커서 남편과 한 침대에서 자기엔 큰 무리는 없었다.

 

 

TV 는 좀 오래됐지만 그래도 깔끔함.

 

 

별로 쓸 일은 없지만 깔끔한 주방.

지하에 GS 마트가 있어서 필요한 물품은 모두 구입할 수가 있는데

욕실에 샴푸 치약 일회용 칫솔등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모두 사야 했다.

다른 리조트들도 마찬가지인건지..;

 

작년에는 신관, 올해는 구관에서 묵었는데 확실히 신관이 더 깔끔하고 좋다.

욕실도 참 예뻤는데..

구관은 샤워기도 좀 오래돼서 그런지 말을 잘 안 듣고 전체적으로 오래된 느낌이긴 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던 샤인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