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큐브
부산 여행을 친구들과 계획하면서 1박도 아닌 당일치기로 어디를 어떻게 보고 와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여행 스케줄을 짜기 위해 친구들과 모였던 서울의 토스트 가게에서 아주 우연히..^^; 부산 출신 주인 아저씨를 만나 부산 절영해안 산책로 소개를 받았다.
맛집으로는 그 근방의 해녀촌을 소개 받았고..
또 내가 검색한 맛집 중에 18번 완당집, 고갈비 구이, 횟집, b&c베이커리, 남포동 찹쌀호떡 등이 있어서..
시간 닿는 데로 가보기로 하고 ^^;; 우선은 산책로 위주로 구경하기로 하고 내려갔다.
ktx를 타니 서울에서부터도 시간이 정말 얼마 안걸려서..^^ 좋았다.
부산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간다는 "태종대"는 가질 못했지만.. 여자 셋이서 한 3~4시간 동안 걸으며 멋진 바다 구경 실컷 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아저씨가 알려준대로 열심히 적어가서 다녀온 곳인데..사진만 남아있고.. 자료가 남아있질 않아서.. 정확히 어떻게 찾아갔는진 모르겠다.
벌써 여행다녀온지 2년이나 되어서..-_-;;
해녀 아들이라는 아저씨의 강추로..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해녀촌은..(덕분에 우리는 회 요리는 포기..^^) 부산 무슨 고등학교 근처에서 바다로 내려가는 길목에 있었다. 산책로 따라 걷다보니 해녀촌이 군데 군데 더 있었지만..
해녀촌에서 싱싱한 소라랑 멍게랑 홍합을 먹었다..식당이라기보다는 휴식 공간인 듯한 곳에 천막에 테이블이 그냥 있고.. 거기에 자리잡고 앉아 주문을 하면 해녀 아줌마들이 갓 따올리신 싱싱한 해산물을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조개구이나 회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소라나 멍게 홍합등을 회로 먹을 순 없어서..
멍게만 회로..소라랑 홍합은 쪄서 먹게 되었는데..
^^
껍질째 봤을땐 양이 너무 많아서..
저걸 어떻게 다 먹나 했는데..
다 손질된 분량은..^^;;
충분히 먹을 만한 분량이었다..
ㅎㅎㅎ
소라 사진도 올리고 싶은데.. 싸이월드에 플래쉬로 만든 사진밖에 없어서 옮겨지지 않는게 너무 아쉽다.
해물을 먹고..쭉 걷기 시작한 절영 해안 산책로..
길이 정말 참 잘 만들어져 있다. 해안을 따라 걷는 길도 있고..이렇게 계단을 올라 산 위에서 바라보는 길도 있다. 바다가 무척 멋지다.
이런 풍경을 매일 바라보고 살 수 있는 부산 사람들이 부러웠다.
우리나라 바다가 이렇게 아름답다니..
사실 바다를 처음 본것도 아닌데..
감탄에 마지 않는 바다는 처음 본듯..^^
내륙에 살아서 그런가..바다의 아름다움에 흠씬 빠져들었던 우리들..
부산에 오길 정말 잘했다고..
우연히 만난 아저씨의 충고대로 여길 오길 잘했다고 ^^
해안을 따라 걷는길
부산 갈매기..^^ 가로등 하나도 운치있게..
75광장이었나.. 아니면 그 가는 길이었나.. 전망대가 멋지게 정자식으로 되어있어서 바다에 배들 떠 있는 모습이랑 부산시내를 내려다보기 좋게 만들어져있는 곳..
멋진 부산 구경은 사실 거의 절영해안 산책로만으로 만족해야했고..
부산의 다른 명소들은 많이 못 가봤다..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
여기 갔다가.. 고갈비 먹을까 하고 자갈치 시장, 남포동 일대로 나갔다가..고갈비는 못찾고..
시장 골목에서 "부산 밀면" 먹어보고..(길거리 음식으로..)
b&c베이커리 (부산의 아주 유명한 빵집이래서.)에 들어가서 과일 팥빙수랑 케익 먹고..
남포동 호떡도 먹어보고..
이것저것 먹다보니 너무 배가 부른데..^^;;
자주 오지 못할 부산이라..
18번 완당집까지 굳이 갔다..^^;;
가서 도저히 1인당 하나씩을 못 시키겠어서.. 완당 두개인가를 시켜서 먹은 곳..
매스컴에도 여러번 나오고..
한 50년 쯤 되었다라는..부산 완당집..
홍콩에서 먹은 완탕을.. 한국식으로 만들었다기에..
친구들과 함께 가본..완당~
진한 멸치 육수에..물만두같은 완당이 인상적이었다.
ㅎㅎ 기차 시간이 한시간쯤 남았던가.. 어디를 둘러보기에도 애매한 시간이라 역 근처의 보드카페에 가서 보드게임도 한 게임하고..
그렇게 친구들과 추억을 쌓고 다시 올라온 여행..
^^
해운대나 태종대는 못 봤지만..
정말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온 여행이었다.
|
||||||||||||||||||||
붕붕챠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