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낮과 밤은 늘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국의 그 어느 곳보다 이국의 맛과 분위기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이곳이 요즘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따뜻한 초여름의 햇살과 시원한 저녁바람이 모두 어울리는 이태원에서 요즘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Hot Spot 들을 모두 모았다.

Day Life

르 생떽스

비스트로의 테마를 가진 레스토랑 르 생텍스(LE-SAINT-EX)는 한 입맛 한다는 사람들이 자주 들르는 곳으로, 특히 일요일에는 외국인들이 브런치를 즐기러 늦은 아침부터 홀과 테라스를 가득 메운다. 그 때문에 일요일 오전의 르 생텍스는 다소 소란스럽다. 웃고 떠들며 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언제나 밝고 즐겁다. 유럽의 조그만 비스트로를 옮겨온 듯한 소박하고 정감있는 실내, 투박하고 멋내지 않은 프랑스의 일상식으로 채워진 메뉴판은 이 곳이 오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다. 메뉴도 데일리 스페셜은 3일에 한 번, 브런치의 경우에는 매주 바뀔 정도로 신경쓰고 있다. 
토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두 가지 브런치 메뉴를 낸다. 빵과 햄, 소시지, 감자, 샐러드가 나오는 ‘브런치 플래터’는 1만1000원에 먹을 수 있다.

문의 (02)795-2465

그랜드하얏트 파리스 그릴

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마련되는 브런치 부페는 샴페인 한 잔과 함께 <브랙퍼스트 스테이션>, <에그 스테이션>, <에피타이저 스테이션>, <주요리? 스테이션>, <오늘의 스프>, <디저트 스테이션> 등 5개의 스테이션에서 준비되는 다양한 부페 메뉴를 취향에 따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좋은 재료로 차려진 이 곳의 브런치 뷔페는 여유로우면서도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주말오후를 즐기는 사람들이게 인기가 높다. 어른 46,000원, 어린이 29,000원(상기 가격에 10% 봉사료와 10% 부가세 별도)

문의 (02)799-8161

칠리칠리 타코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건너편 길과 중앙경리단길 사이 약 200 m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타코 전문점이다. 손바닥만한 밀전병에 할라피뇨 고추, 양상추, 검은 올리브, 생크림, 싱싱한 토마토, 다진 쇠고기 또는 닭고기를 넣어 만든 ‘타코’(3000원)가 가장 많이 나간다. "부리또"는 타코보다 좀 큰 크기로 쌀요리, 콩, 갖은 야채가 가득 들어 있어 한끼 식사로도 든든하다. 옥수수가루로 만든 바삭한 타코인 ‘파스톨 타코’나 화이타도 산뜻한 점심식사 거리로 적당하다.

문의 (02)797-7219

부다스 벨리

경리단길 입구에 있는 태국 음식점이다. 좁은 공간이지만, 태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한 실내 인테리어와 작은 야외 테이블까지 갖춰 눈길을 끈다. 최근 인기 있는 이 집의 대표 메뉴는 8천원짜리 런치메뉴로 쇼케이스에 차려진 다양한 태국음식 중 3가지 메뉴를 고르면, 밥과 함께 한접시에 담겨나온다. 런치 메뉴 이외에 여러가지 태국커리와 새우매운탕 톰얌쿵 등도 주문할 수 있다. 음식의 맛은 태국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부담스럽지 않을만큼 부드럽고 무난한 편이다. 더 진한 태국의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고수나 피쉬소스, 레몬 등을 더 청하면 된다.

문의 (02)793-2173

Night Life

차돌집

가격에 비해 좋은 질의 고기를 내고 있어 이태원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구이집. 고소하고 얇은 차돌박이뿐 아니라 150g을 주는 특등심은 이 집의 스타메뉴로 1인분에 1만7000원. 진하지 않은 양념이 맛있는 주물럭(150g 1만5000원)도 인기가 높다. 고깃집이지만 전면으로 시원하게 뚫린 유리창과 깔끔한 실내 분위기는 손님과 함께 와도 민망하지 않다. 요즘은 고깃집에서 흔한 일이 되었지만 함께 먹으면 좋을 만한 와인도 여러 가지 갖추고 있다. 별도의 리스트 없이 진열된 것을 선택하면 가져다 주는 식. 식사로 냉면보다는 해물된장찌개를 추천한다. 길가에 위치에 찾기는 쉬우나 차로 갈 경우 돌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미리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30분. 큰 명절에만 쉰다.

문의 (02)790-0789

더 방갈로

바닥에는 모래가 깔려 있고 앉은뱅이 의자와 두툼한 방석, 나무 테이블이 있으며 천장의 실크 천 사이사이로 붉은 톤의 조명이 새어 나온다. 모로코 휴양지에 있는 방갈로를 모티브로 해서 실내를 꾸몄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신발을 벗고 맨발로 한껏 편한 자세를 취해가며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3만~4만원대의 와인이 다양하게 있고, 이 외에도 전문 바텐더가 만든 양이 넉넉한 칵테일과 마티니를 찾는 이들도 많다.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2시(주말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3시)

문의 (02)796-1606  

알보릭

프랑스의 소박한 일상식인 크레페와 갈레트의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생크림과 아이스크림을 듬뿍넣는 변형된 일본풍 크레페가 아니라 제대로 된 본토 스타일로 선보인다. 짭짤하고 고소한 메밀 팬케이크인 갈레트와 우유와 달걀을 넣은 반죽을 얇게 부쳐 달콤한 토핑을 곁들인 크레페는 한가지씩 꼭 먹어볼 메뉴. 그 외에 프랑스 풍의 풍성한 샐러드나 해산물과 스테이크를 곁들인 메인 요리도 수준급의 맛을 낸다. 이태원에서 가장 긴 와인리스트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곳이니 만큼 어울리는 와인도 한잔 곁들이면 근사하다.

오전 11시부터 - 새벽 1시까지.연중무휴(Break Time: 14:30~17:30)

문의 (02)795-1534

게코스 가든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게코스 가든은 이맘때면 연례행사처럼 찾는 이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이태원에서도 테라스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으로 굳이 식사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안주와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여름밤의 더위를 날려버리기에 제격인 곳이다. 홀 안으로 들어가면 좀 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로맨틱한 만찬도 가능하다. 주말이면 느긋하게 이 곳의 바비큐와 와인과 과일을 섞은 샹그리아 한잔으로 주말의 브런치를 즐겨보는 것도 운치있다.

문의 (02)790-0540

라멘 81번지

이태원 일대에서 가장 제대로 만든 일본라면을 먹을 수 있는 곳. 근처에서 저녁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늦은 해장을 위해 찾는 경우가 많다. 일본 된장으로 맛을 낸 부드러운 맛의 미소라멘과 간장으로 맛을 낸 깔끔한 맛의 소유라면, 채친 파를 듬뿍 넣은 네기 미소라멘이 가장 인기 있다. 좀 더 든든한 식사를 원하는 사람은 삶은 돼지고기인 차슈가 들어간 라면을 주문하면 좋다. 곱빼기는 2천원이 추가되며 2인분 이상 되는 커다란 점보라면을 20분 내에 다 먹으면 돈을 받지 않는 이벤트도 하고 있는데 술김에 시도했다가 낭패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주의하자.(실패하면 20,000원)

문의 (02)792-2233

쓰리엘리펍/세골목집(3 Ally Pub)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뒷골목에 있는 허름한 영국식 펍. 주말 저녁이면 밖에까지 나와 편안한 분위기로 맥주 한잔에 이야기 꽃을 피우는 외국인들을 볼 수 있다. 맛보다는 재미와 양으로 찾게 되는 여러 가지 샐러드와 스테이크도 이색적이다. 다양한 해외 유명 맥주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생맥주로 즐길 수 있다. 왁자지껄한 영국의 펍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가볼만한 집.

문의 (02)749-3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