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dneysky
엄청난 것들이 모여있다는 광장시장... 항상 말만 듣고서 가보지 못했는데, 지나갈 기회가 되어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구석구석, 여러곳을 보지는 못했지만, 주말임에도 불구하고(일요일 오후 였습니다)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그곳에서 흥정을 하고 배를 채우고, 술을 마시며 회포를 풀고 있었습니다.
럭셔리하고 깔끔하고 운치있고 정갈한 음식점도 좋지만 때로는, 시장에서 깊은 주름이 패인 할머니의 손맛을 느껴봄도 즐거운 일일듯 합니다.
사진 감상하시죠 ^^
예~~전의 광장시장 안쪽에는 노점상들이 아무렇게나 자리잡고 장사를 했다고 합니다. 최근에 그것을 모두 정리하여 질서 정연한(?!) 노점상으로 변신했다고 하네요... ^^ 가시는 길은 아시죠? 종로 5가입니다. 종로 5가~!
사진이 좀 작습니다만, 백열등이 주~~욱 걸려있는것들이 모두 시장 음식을 파는 노점상입니다.
매뉴마다 뭉쳐있는 모습이더군요. 한쪽 열에는 순대, 족발, 머릿고기등이, 또 한쪽열에는 회, 해산물등이, 또 한쪽에는 녹두전등을 파는집들이 즐비했습니다.
사람이 많은 관계로 며칠씩 묵은 순대나 머릿고기는 왠지 없어 보입니다.(저의 추측에 불과 합니다만...^^;) 저도 순대를 좋아하지만 저렇게 굵~~은 순대는 별로 본적이 없네요.
시장 중간쯤 들어가니 드디어 녹두 빈대떡을 파는집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오~~~ 저 엄청난 사이즈... 그리고 바로 옆에서 맷돌에 갈아지는 저 녹두들~ 저는 녹두전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물론 감자전도 맛있지만요 ^^
대~~~충 눈대중으로 봐도 지름이 30~40센티는 되 보이는 녹두전이 두께도 엄청난데 바삭바삭 구워지고 있었습니다. 아~~ 저는 이미 닭한마리로 배를 채우고 왔기 때문에 맛을 보지 못한게 그저 한스럽네용~~ 담엔 꼭~~ 짭...
신기하게도 노점에서 회를 팔고 있었습니다. 도미나, 광어, 멍게, 해삼, 소라등이 주류를 이루더군요.
어떤분들이 드시고 계신것을 도둑촬영 했습니다. 좀 멀리 찍어서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르지만, 역시 회와 소라, 멍게등이었습니다. 가격은... 하핫~ 잘 모르겠네요 ^^ 얼핏 듣기로는 한접시에 1~2만원 한다고... ^^;
테레비젼에도 몇번 소개된 집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양푼마다 각종 야채와 나물들이 그득~~하고 양푼에 보리밥을 덜어 원하는 야채를 원하는 만큼 넣어 비벼먹는 양푼 비빔밥입니다. 3천 5백원인가 4천원정도 하는것 같았는데, 배고플떼 원없이 먹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보석같은 곳이 있었다니... 왜 이제사 와 봤는지 조금 후회됩니다.
다음에는 퇴근 후 친구와 함께 여기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회포를 풀어야 겠습니다.
모두들 즐맛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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