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done
안녕하세요 웰던입니다
계속 요즘 여행을 다니느라 시간이 없어서 로드트립 투어를 이제야 올리네요.
독일에서 출발하여 프랑스를 거쳐 스페인을 지나 찍는 종점은 포루투갈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포루투갈의 코임브라 인데요.
포르투갈 신트라랑, 리스본, 포르토까지 3편정도 더 여행기를 쓰면 로드트립연재를 마무리 할 수 있을거 같아요. ^^
제가 한국에 들어가는 8월까지는 아마도 이런 유럽 여행기를 계속 올리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또 주저리 주저리를 생략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ㅎ
포르투갈 코임브라는 다른 포르투갈의 도시에 비해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 입니다.
그렇지만 포르투갈 내에서는 네번째로 큰 도시이며 문화의 중심지 랍니다.
고대 로마 문명의 유적지도 많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스페인 살라만카에서 네비게이션의 힘을 빌려 네시간 정도 차를 탄 끝에 드디어 도착을 하였네요!
참고로 포루투갈을 차로 여행하실 경우 운전에 유의하세요.
포루투갈은 나라 자체가 언덕과 산으로 대부분 이루어져서 길들이 매우 험하답니다.
사람들의 성미도 급해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난폭한 운전자들이 많아요.
실제로 유럽에서 교통사고율 1위 국가가 바로 포루투갈이라고 하니 조심 또 조심하세요~
포루투갈은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 다른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 기차요금이 매우 싸니 기차여행을 하셔도 좋을것 같네요.
아 그리고 포루투갈의 물가는 서유럽 국가들보다 훨씬 싸고 스페인보다도 더 싸답니다.
아마 경제위기의 영향도 받는 것 같아요.
아래 사진은 코임브라 시내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라 그런지 거리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반짝이네요.
밤에 너무 예뻐서 또 포즈를 취해봅니다~
앞의 제 로드트립 다른 글들을 보신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제 코트가 바뀌지 않았나요?
프랑스까지 입던 두꺼운 양털잠바는 이제 포루투갈에서는 보실 수 없을거에요.
캐리어 속에 고이 모셔뒀습니다~
확실히 온도차가 많이 나요 위쪽 유럽보다 훨씬 따뜻하고.
그래서 좀더 얇은 겨울 코트를 꺼내입고 따뜻한 날씨를 만끽합니다 ^^
그렇다고 완전 여름처럼 따뜻하지는 않아요.
그때 기온이 영상 10도정도 됬었어요.
독일에서 출발할 때가 영하 15도였으니까 이정도면 완전 감사~
또 제 성격에 어떤 나라를 가면 그나라 음식을 먹어야 직성이 풀리지요.
그래서 무작정 들어간 카페!
아래 사진은 포루투갈 전통 디저트인데요.
이름은 또 생각이 안납니다 ;;;(손들고 있을께요 ㅜㅜ)
일종의 타르트? 페스츄리 종류인데요.
안에 들어있는 노란 부분은 계란을 섞어서 만든다고 합니다.
슈크림 비슷한 맛이 나는데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포루투갈에는 이런 달달한 케잌, 페스츄리 종류의 디저트가 매우 많아요.
다 계란 노른자를 섞어 만든다고 하네요.
먹었으면 또 구경을 해야겠죠?
여기는 시내 한복판에 있는 광장인데요.
야경이 예뻐서 또 찰칵!
코임브라 대학이 거의 산 꼭대기에 있는데 올라가면 시내 전체가 내려다 보입니다.
산 꼭대기이므로 하이힐 금지!
돌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시내를 내려다 보고 쭉 골목을 따라 내려오면 바로 이 광장이 나와요.
포루투갈은 길들이 거의 다 돌을 닦아 만들었어요.
밟고다니면 참 옛 흔적이 묻어납니다.
저는 이런 돌길을 참 좋아해요.
뭔가 옛스럽고 한국에서는 흔지 않기 때문일까요?
여기는 강을 따라 걷다가 찍어봤어요.
다리도 예쁘고 강을 주변으로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답니다
날씨가 좋은 낮에는 사람들이 공원에 누워서 책도 보고 피크닉을 많이 즐긴다고 하네요
아래 사진은 아시는 분 집에 초대되어 먹은 저녁식사랍니다.
제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많이 흔들렸네요 ㅜ
이 음식은 포루투갈 전통 대구요리라고 하네요.
집에 벽난로가 있었는데 벽난로에다 바칼랴오라고(우리나라 생선 '대구') 열심히 아줌마가 구워주셨어요.
대구요리는 포루투갈 사람들의 아주 오래된 주식요리인데 워낙 생선을 많이 잡다보니 요즘 바다에서는 잘 잡히지 않고 대부분 다른 유럽에서 수입해온다고 해요.
대구는 바다에서 살기 따문에 며칠간 민물을 받아 3일정도 담궈놓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짠기를 빼고 그 3일 동안에도 여러번 물을 새로 갈아줘야한대요.
이렇게 짠기를 뺀 대구를 벽난로에 바베큐 식으로 열심히 굽습니다.
그런다음 오븐에 넣을 용기를 준비하고 홈메이드 올리브유를 붓고 감자와 잘 구워진 대구를 넣어 오븐에 구워주면 맛있는 전통 포루투갈 요리가 됩니다.
홈메이드 올리브유는 처음 맛봤는데 정말 신선하고 너무 고소했어요.
아 그리고 저 으깨진 감자들은 아주머니께서 손수 주먹으로 때리신 겁니다. ㅎㅎㅎ
펀치 포테이토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한개 깨봤는데 오븐에서 막 나온거라 매우 뜨겁더군요.
그냥 싫어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막 펀치를 날려주면 될 줄 알았는데 나름 요령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아무튼 정말 맛있는 최고의 디너였습니다.
저 많은 생선요리를 다 먹고 이제 후식을 먹을 차례네요.
아래 사진은 포르투갈 전통 케잌인데요.
이름을 또 까먹었네....;;
TV에서도 나오던데 제 짧은 기억력이란 참...
아무튼 저 먹음직 스러워 보이는 케잌은 크리스마스때만 먹는 케잌이라고 합니다.
안에 말린 과일들이 들어있어요.
보기보다는 그렇게 맛있진 않은데 먹을만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케잌이 더 맛있었던것 같애요.
코임브라에는 대형 쇼핑몰이 여러개 있어서 쇼핑을 좋아하신다면 다른 유럽보다 저렴한 가격에 쇼핑을 즐기실 수 있어요.
강을 건너 엄청 유명한 수도원이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갔습니다.
다음날 리스본을 가야했기에 아쉬움을 남기고 또 여정을 계속합니다~
리스본 편을 기대해 주세요!
여기까지 웰던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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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님
라바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