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은국력
부산의 국제시장 먹자 골목에 다녀왔습니다.
부산 국제 영화제 영향으로 이 먹자 골목도 굉장히 유명해졌다고 하는데요.
아리랑 거리라고 부르나 봅니다.
차도도 보이구요.
이 골목이 다 먹는 걸로 채워져 먹자 골목이라고 하나봅니다.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이 꽤 많으니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발 디딜 틈이 없다고 합니다.
부산에서 유명한 비빔당면입니다.
보기는 정말 많이 봤는데 먹어보기는 처음. 당면에 단무지, 당근, 어묵 등이 들어 있고 뜨끈한 어묵국물을
조금 넣어서 빨간 양념장을 비벼 먹습니다. 파는 아주머니 말씀이 이 비빔당면의 포인트는 양념장에 있다고
하시네요.
처음 먹어서봐서 그런지 솔직히 그렇게 맛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맛이 없지는 않습니다.
몇 번 먹어보면 자꾸 먹고 싶어질지...
가격은 2천원으로 아주 저렴합니다.
잡채는 어딜가나 빠지지 않는 음식인 거 같습니다.
부산식 충무김밥인데, 오징어무침과 새콤한 무김치, 그리고 방금 무친 것 같은 겉절이식 나물이 있는데, 먹어보니
통영의 충무김밥과는 비슷한 거 같으면서도 약간 다른 듯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통영 충무김밥이 더 맛
있는 듯합니다.( 저는 통영사람은 아닙니다.)
부산에서 유명한 것이 또한 단팥죽인데, 배가 불러서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얼음이 동동 떠 있는 식혜도 인상적이구요.
간이 의자에 앉아서 이것저것 먹는 재미가 또 색달랐습니다.
너무 추운 날 들러서 더 오래 있지는 못하였지만, 정감이 있는 먹자골목 같습니다.
오는 길에 기다랗고 좁은 골목들을 지나왔는데, 종로 골목처럼 시간이 정지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느 도시나 한 블록만 들어가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오래된 골목이 눈길을 잡아끕니다.
|
||||||||||||||||||||
땅꾼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