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done
저번에 올린 두편의 바르셀로나 여행기에 이어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아 2주 동안 유럽 곳곳을 차로 여행한 후기를 써봅니다. ^^
이름하여 로드트립!! 어렸을 적 부터 항상 해보고 싶었던 로드트립인데요.
이런걸 유럽에서 해보니 나름 스릴도 있고 색다르더군요.
보통 유럽은 비행기나 기차로 여행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차로 여행하는 것도 각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답니다.
이번 여행은 네비게에션의 힘을 빌려 독일에서 출발하여 프랑스, 스페인을 지나 포르투갈 까지 차로 다녀왔는데요.
참고로 유럽은 오토차종이 거의 없고 있어도 더 비쌉니다.
혹시 유럽에서 운전을 하시려한다면 스틱으로 면허증을 따오세요.
저는 오토라서 2주 내내 남친님만 운전하는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했답니다 ㅜㅜ
저번 바르셀로나는 두편으로 끝났지만 이번 로드트립은 몇탄까지 연재가 될지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두 팔을 걷고 열심히 적어봅니다.
대한민국에 1월쯤에 폭설이 났나요?
유럽은 제가 딱 로드트립을 갈 즈음, 그러니까 12월 17일경 폭설이 내려서 1월 초까지 모든 교통이 마비되고 비행기가 다 결항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즉, 가면서 고생고생은 다 하고 갔죠.
아마 하루만 늦게 출발했다면 포루투갈까지 못갓을 거에요.
원래는 브뤼셀을 거쳐서 파리를 가려고 했으나 뜻하지 않은 폭설로 엄청난 교통 대란에 브뤼셀을 눈물을 머금고 취소하였답니다.
나중에 생각하면 곧장 파리로 가길 잘한듯 해요. ^^
요 사진은 벨기에 고속도로 어딘가에서 찍은거구요.
워털루라고 적혀있어서 찍어봤어요. 그나마 브뤼셀의 도로사정은 훨 났더군요.
독일은 진짜 최악이었어요.
저희집에서 새벽 다섯시에 출발했는데 중간에 뒤셀도르프랑 쾰른에서 출근시간때문에 정체되고 눈밭이 되버린 도로때문에 아침 해뜨는 걸 꼬박 지켜봐야했답니다 ㅜㅜ (온도는 마이너스 17도 정도)
드디어 파리 입성!!!
중간에 몇번 눈길에 차가 미끄러졌지만 무사히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위에 있는 사진은 달팽이~~!!! 프랑스 요리로 유명하죠!
저희가 간 레스토랑은 파리에서도 유명한 Chartier라는 곳입니다.
여기는 현지인들한테 매우 유명하고 관광객은 저희 말고는 거의 없더군요.
꽤 골목에 자리한 곳인데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매우 유명한 레스토랑이에요.
가격도 다른 곳보다 저렴하고 너무너무 맛있었답니다.
저 달팽이들은 애피타이저고 메인은 스테이크 하나와 닭요리를 시켜서 남친님과 나눠먹었는데 너무 배고픈 나머지 메인은 찍지 못했어요 ㅜㅜ 죄성
요거는 디저트로 시킨건데요.
이렇게 맛있는 디저트는 세상에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이름은 이상한 불어로 되어 있어서 기억이 안나는데 프랑스 전통 디저트로 와인에 절인 자두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은 거에요.
프랑스의 독특한 와인과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목으로 시원하게 넘어 갑니다!^^
여기는 다음날 갔던 샹젤리제 거리에요.
그때가 딱 크리스마스 전이어서 샹젤리제 거리를 저런 조그마한 상점들이 가득 채운답니다. 샹젤리제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파리에서 제일 큰 크리스마스 마켓이에요.
온통 크리스마스 장식과 글루와인, 온갖 먹거리와 장식품들이 대로를 따라 진열되어있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볼거리는 많아요 ㅎㅎ
요기 하트들이 뿅뿅뿅 그려진 다리는 그 유명한 퐁네퓨 다리입니다.
여기서 영화도 많이 찍었대요.
연인들의 다리로 유명한데 여기서 고백을 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말이 있더군요 ㅎㅎ
저기 또렷하게 보이는 N은 나폴레옹 황제를 칭하는 이니셜입니다!
이니셜 주위에 월계관이 새겨져 있네요
옆에서 본 노트르담 성당입니다.
저희는 바로 들어갔는데 여름 성수기때 가면 들어가는 데만 세시간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역시 겨울에 여행을 하면 관광객들이 적어 한적하고 그 나라의 참 모습을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것 같아요.(많이 춥긴 하지만!)
이건 노트르담 성당 안에 들어가서 찍은 사진인데요.
정말 웅장하고 거대한 위풍에 저절로 압도되는것 같군요.
저녁에 에펠탑을 올라갔습니다.
예전에 여름에 파리에 갔을때는 1층 엘리베이터까지 올라가는데 대기시간이 3시간, 또 2층 엘리베이터까지 올라가는데 3세시간을 기다려야 한대서 패스했는데 이 추운 겨울날 밤에 가니 사람이 전혀 없더군요.
표를 1초만에 사들고 간단한 검문을 통과한 다음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유럽에서 ISIC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할인도 많이 되고 좋아요.
이 할인은 만 26세까지 가능한데 일반 표와 가격차이가 많이 난답니다.
엘리베이터가 두 층을 운행하는데 입장료는 각각 따로 내야해요.
저희는 한 층만 올라가는 걸로 샀는데 어찌나 춥던지 그러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올라가면 정말 살인추위를 느끼실 수 있어요.
여름에 올라가면 시원하겠네요.
에펠탑 위에서 내려다본 파리입니다.
눈이 막 그쳤네요. 너무 예쁘죠?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더 로맨틱한 시간이~
여기까지 로드트립 제 1탄 파리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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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수정
kms1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