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떠나는 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상냥한(?!) 낭군 덕분에 인천공항까지 편하게 갔다지요.^^ㅎㅎ

 

 

 

우리 일행이 타고 갈 에어프랑스 항공기.

공항 검색대 지날 때도 별 느낌이 없었는데 항공기를 보니...

이제 정말 떠나는군요. *.*

 

 

 

통로 쪽 자리에 앉아서 사진을 창 밖 사진은 못 찍을 줄 알았으나,

창가 쪽 일행이 사진을 찍어줬어요.

 
 

 

구름 모양이 굉장히 독특했다는...

 
 

 

출발 후 1시간 반정도 지나면 먼저 간단한 음료와 함께 군것질거리가 제공되고,

 

 

 

그와 함께 비행 중 제공될 식사와 여러 식음료에 대한 정보가 적힌 메모를 하나씩 나눠주더군요.

에어프랑스이니만큼 한식 대신 프랑스식으로 먹으리라 맘을 먹었다지요.

 
 

 

출발 2시간 정도 지나면(첫 간식 제공후 30분 이내에) 식사가 제공됩니다.

맘 먹었던대로 식사는 프랑스식으로 골랐어요.

 

 

 

별걸 다 찍는....

포크, 수저, 나이프에 소금, 후추 사진까지 찍어봅니다.ㅎㅎ

 
 

 

메인요리인 농어필레.

농어라는 생선이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완벽하게 익히기가 만만찮은 식재료임에도

정말 부드럽고, 촉촉하게 잘 조리되어져 나왔어요.

소금, 후추, 레몬즙 뿌려서 맛나게 먹었네요.

 
 

 

와인이 작은 병으로 제공되길래 나름 생선요리에 맞춰먹는답시고 화이트 와인을 한병 받아들었습니다.

결혼 전엔 아예 못 마시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확실히 술이란 게 안 마시다보면 주량이 주는 것 같아요.

조금 마시니까 바로 알딸딸해지더만요...-.-;;;

 

서울발이라 그런지 요거트가 매일유업의 바이오거트가 제공되더군요.

 

샐러드는 가재샐러드라는데...  꼭 새우같은...

농어만큼의 감동?은 없었습니다.

 

프랑스식이라 그런지 치즈와 바게뜨가 함께 나왔어요.

앞으로의 일정동안 치즈를 엄청나게 먹게 될 거라는 예시와도 같은... ^^

 
 

 

여태까지 탔던 비행기에선(몇번 타본 적도 없지만...-.-;;;) 안 그랬는데

에어프랑스에선 식사 후엔 승무원들 있는 곳에 아예 간식류 카트를 꺼내놓아서

맘껏 가져다 먹도록 해주더라구요.

 

거기다 아이스크림이랑 컵라면, 샌드위치까지 제공되더라는...

인천 출발이라 그런지 아이스크림도 우리나라 제품인 본젤라또바.

커피와 바닐라 두가지 맛이 제공되었는데, 한발 늦게 가서 바닐라맛만 가져올 수 있었네요.

 
 

 

컵라면은 안 먹고 싶었지만...

사방에서 컵라면을 후루룩후루룩~~ 먹어주시는 통에

참다참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지요.

 
 

 

그리고 들고 온 컵라면이랑 샌드위치.

샌드위치라고 해도 얇은 햄과 치즈가 끼워져 있는 게 전부라 맛없어 다 못 먹고...

라면은 역시 부대껴서 다 못 먹었네요.

 

이래서 사람은 먹는 욕심을 내면 안되는 듯....-.-

 
 

 

도착 1시간 전 쯤 되면 간단한 요깃거리가 제공돼요.

 
 

 

여러 햄이랑 감자샐러드...

 
 

 

이번엔 레드와인으로 시켜서... 먹어봤습니다.

화이트와인보단 레드와인 쪽이 훨씬 맛이 좋더군요.

 

푸딩이라 하기엔 빵스럽고...

빵이라 하기엔 너무 물컹물컹한 정체모를 백설기 Feel의 디저트가 함께 나왔는데

달다구리하니 부드럽게 먹기에 그닥 나쁘지 않았어요.

 

그리고 새콤한 치킨샐러드,

 

커피와 동글동글 바게뜨(?)가 제공되어져 나왔어요.

 
 

 

뭐니뭐니 해도 젤 맛나다 싶었던 건 요 치즈.

허브랑 마늘을 잘게 다져서 치즈와 믹싱해 내놓은 것으로

그냥 떠먹어도 좋고, 빵에 발라 먹기에도 아주 맛나더라구요.

대신 치즈니까 좀 짭짤해요.

 

 이렇게 잠자는 거 80%, 먹는 거 20% 정도 하고 나니까 파리에 도착을 했답니다.

아이폰은 현지에서 핸드폰을 껐다 껴면 자동로밍이 된다는 얘길 듣고 그냥 갔었는데...

이상하게 다른 분들 아이폰은 바로바로 자동로밍이 되드만

저만 자꾸 네트워크를 찾을 수 없다며 에러가 나더군요..

설정 들어가서 네트워크 설정도 바꿔봤다가, 초기화도 시켜봤다가...

결국엔 서울에 돌아왔을 때도 저만 제일 늦게 국내 네트워크를 찾더라구요.

저처럼 아이폰이 바로바로 네트워크를 잡아내지 못할 경우도 있지만

늦게라도 잡아내긴 잡아내니까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