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여행/국학진흥원]10만장 목판이 모이는 그날까지...

 

 

 

 

 

 

 

작년...  안동여행길에 들리게 된 한국국학진흥원...

이곳을 가기전에는 이런곳이 있느지 조차 몰랐다.

경험함을 즐기며...

그래 참 맞는 말인거 같아. 



 

 

 

 

 

 

 

한국 국학진흥원은 뭐하는 곳일까?

훼손·도난으로 멸실위기에 있는 민간소장 기록관련 문화유산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수집 및 보존과 연구를 통하여 우리 전통문화의 창조적 계승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유교 문화권의 중심지인 안동을 중심으로 한 영남지방은 현재에도 유교문화 자산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세계적인 유교문화의 보고이다.  우선 민간소장 기록관련 국학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자 힘쓰고 있으며, 특히 ‘목판 10만장 수집운동’을 통하여 전국에 산재해 있는 목판을 수집·보존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크게 홍익의집, 장판각, 유교문화박물관, 국학문화회관으로 나뉘는데 먼저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기탁받은 국학자료중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유물을 전사하고 있는 유교문화박물관을 둘러 보았다.

 

 

 

유교문화박물관 종합 안내도

 

 

 

압도하는 작품에 먼저 경의를 표하고...

 

 

유교경전에 대하여...

 

 

 

유가, 유학, 유교란?

 

 

 

작은 미니어쳐에 영상이 입혀져 특별한 감각으로 설명을...

 

 

 

세월을 가늠케하는 고서적... 

유교의 이해를 돕는 2층 전시실에서 만난 징비록...

풍산류씨 충효당에서 기탁한 고서인데 임진왜란의 전황과 원인을 기술해 놓은책으로서 미리 징계하여 후환을 경계한다는 뜻이다.

 

 

 

선비들이 몸과 마음을 기르기위해 꾸준히 익히고 활용하던 실용적인 기예인 육예에 대하여...

 

 

 

3층으로 올라 왔다.

 

 

 

재지사림과 유교문화에 대하여 전시해 둔 3층 전시실...



 

 

재지사림이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실내는 정말 잘 꾸며져 있었다.

 

 

 

당연히 이런곳은 3박4일도 모자라...

개인들이 기탁한 유물을 이렇게 훌륭한 장소에서 보관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워...

원 주인이 나중에 달라 하면 준단다.





 

 

장판각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무나 볼 수 없는곳...

목판의 원판들이 보관되어져 있는 곳이므로 원래의 자리엔 복사본이 가 있는 것이렸다.

이곳은 유물들이 보관되어 있는곳이라면 당연한 습도, 온도등의 조절이 되어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이곳을 들여다 볼 수 있는거 자체가 행운^^

냄새도 쾌쾌하지 않고 나름 쾌적했다는 기억이...

 

 

 

오...   한석봉의 서체로 도산서원이라는 현판도 보이는군^^

다양한 서체로 보는 즐거움이 한가득인 곳이다.

 

 

 

글씨체가 이렇듯 다양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거...  아이들도 느꼈을까?

 

 

 

목판마다 어느 문중의 누구네 것임을 일일히 다 씌여져 있었다.

 

 

 

그래...  네가 들고 있던 그 현판은 누구의 것?

한석봉님이었던가... 퇴계선생글이었던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목판들...

또 그것을 보관하는 목판장들도 못을 안쓰고 처리한 모습에서 감동을 했다지...

 

 

 

가로 10칸 20자가 보통 들어가게 된다니 오늘날의 원고지 200자의 기본이 된다는데?

우리나라의 목판이 일본이나 중국과 다른점이 있다면 저렇게 손잡이가 있다는거...  그것을 마구리라고 하는데 그것 때문에 목판이 휘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운반하거나 찍어낼때 용이하단다.

목판에 사용되는 나무들은 당연히 단단하고 오래갈 수 있는 목재일 것이다.   보통 자작나무, 후박나무,  단풍나무...

 

 

 

이곳에 보관되어져 있는 목판 6만여장은 80%정도가 개인 소장품이였단다.

이곳에서는 그저 보관과 연구만 할 뿐이라는데...  정말 멋지지 않나?

우리나라에서도 이런곳이 있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다.

 

 

 

누가 기탁한 무슨 목판인지...  제대로 잘 기록되어져 있네.

 

 

 

내부의 시설도 그냥 보관하기 편하도록 설계한 것은 아니란다.

선조들의 장판각 설계를 보고 연구하여 그 지혜에 따라 지어진 것.

항온항습은 기본으로 소방시설, 방재시설까지 완벽히 구비한 체계적인 운영을 하고 있더라.



 

 

얼른 10만장이 채워지고 넘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된다면 좋겠다.

 

 

 

뿌듯하고 행복한 마음이 가득들었다.

이런 시설이 있다는게 참 좋았다.

밖으로 나오니...  이런...  그렇게 햇볕이 가득이던 하늘에서 비가...

 

 

 

돌아오는 길은 점점 맑아져서 그나마 다행이구나.

 

 

 

무슨 강일까?

 

 

 

안동여행은 언제나 마음을 청아하게...  편안하게 가라앉게 하는 그 무언가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