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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양식, 일식, 중식 레스토랑에 지친 미식가들의 입맛을 위한 색다른 국적의 레스토랑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네덜란드, 벨기에, 동남아시아까지 도전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레스토랑 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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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후 부쩍 친숙하게 여겨지는 네덜란드. 하지만 네덜란드 요리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지. 네덜란드 태생의 사장은 한국에 네덜란드의 문화와 맛을 알리겠다는 포부로 이곳을 오픈,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네덜란드 요리를 와인, 맥주 등과 곁들여 맛볼 수 있게 했다. 네덜란드 건축물의 전통적인 특징인 뾰족한 지붕과 높다랗고 가지런한 월넛 계열의 담장은 혼란스러운 압구정 거리와 레스토랑 내부를 단절시켜 마치 평화로운 네덜란드의 한 가정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대부분의 요리는 우선 눈으로 즐기고 와인과 함께 조금씩 맛보는 타파스 형식. 금,토,일 저녁 7시부터는 바비큐 파티가 열리는데 바비큐에는 브로콜리, 가지, 통감자 등 더운 야채가 곁들여진다. 탤런트 소이현과 쿨의 이재훈 이 자주 찾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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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거리 한가운데에 프랑스식 벨기에 요리와 함께 프로방스의 한가로움을 즐길 수 있는 샴페인 바가 생겼다. 벽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커다란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눈부신 이곳은 ‘특별한 날에만 마시는 술’로 알려진 샴페인의 대중화를 위해 오픈한 레스토랑. 프랑스 유학 시절 샴페인 광이었다는 사장이 현지에서 직접 공수해온 희귀한 샴페인들을 와인처럼 글라스로 즐길 수 있으며 테이크아웃 손님에게는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점심 메뉴인 벨기에식 홍합 요리는 프랑스 꼬르동블루 출신 주방장이 블루치즈를 첨가, 부드러운 맛으로 개발해낸 것. 감자튀김, 빵과 함께 제공되어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맥주, 샴페인과도 잘 어울린다. 샴페인 안주 메뉴는 샴페인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도록 강하지 않으면서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오픈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탤런트 김호진이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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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뜨리면 상큼한 레몬 향이 나 ‘레몬그래스’로 이름 붙여진 이 식물은 잎과 뿌리가 두통, 근육통 등에 효과가 있어 이곳의 모든 요리에 첨가된다고. 대나무 모자, 통발로 만든 조명 등 동남아에서 수집해 왔다는 소품들은 레스토랑의 곳곳에서 동남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30년 경력의 싱가포르인 셰프와 중국 화교 셰프가 함께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동남아시아의 요리를 선보이는 이곳은 중식, 일식을 벗어나 색다른 맛을 경험하고픈 사람이라면 망설임 없이 들러볼 만한 곳으로 강병규, 남희석 등은 이미 단골손님이라고. 바다가재의 꼬리에 녹차말과 함께 휘핑한 생크림을 얹은 바다가재 요리와 싱가포르 간장과 굴 소스로 맛을 낸 게 요리는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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