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정원
통영에 가면 중앙시장이 있습니다.
동피랑 아래쪽에 위치한 중앙시장.
그곳에서 삶의 향기를 느껴봅니다.
여행객들도 많고 동네분들도 많고
활기차게 움직이네요.
활어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생선들도 값이 비싸지 않고 좋더라구요.
사고 싶었지만 길이 멀어 포기하고 왔습니다.
활어시장 안쪽에 또다른 골목
생활용품을 팔고 있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이 두부인줄 알았다는
빨래비누.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지요.
시장 골목을 나오자 할머니 몇분이서
막 무친 김치에 굴과 두부를 싸드시더라구요.
얼마나 맛있게 보였던지...
"와! 맛있겠다!"했더니 할머님들...
저희 불러 세워서 김치에 싸주셨답니다.
손가락으로 두부를 김치에 싸서 아이들 입에 넣어
주시는 정감있는 할머님들...
지저분하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것이 사람사는 모습입니다.
할머님 두부 싸주시면서 하시는 말씀
"울애기 입더 크게 벌려야지. 아구..잘먹네 울애기!"
어찌나 구수한 말씀을 해주시던지 정말 맛있게 먹엇답니다.
우리 아이들 시골에서 정감이 있다는 말 거짓인줄 알았는데
통영여행에서 마난 중앙시장에서 할머님들의 정감어린 행동에
감동했다고 하더라구요.
|
||||||||||||||||||||
윤중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