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은국력
추석 연휴에 인사동에 나들이를 갔습니다. 1년에 한두번은 가는 것 같은데, 갈 때마다
새록새록 좋아집니다. 역시 인사동은 외국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서 외국 사람
들이 많이 보입니다.
크지 않은 조그만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오히려 묘한 운치를 자아냅니다.
옛날 쓰던 놋그릇이나 조각보 등도 멋스럽게 진열되어 있답니다.
수제로 만든 악세사리 가게도 예쁩니다.
여러가지 한국적인 제품들을 많이 팔고 있는데, 중국에서 만들어진 한국 제품이 많다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
이 길이 인사동 메인 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골목골목 좁은 길이 더욱 예쁘게 느껴집니다. 베니스의 뒷골목 같은 느낌도 나고요...
조선 백자같은 뚜껑 달린 그릇이 어찌나 멋들어져 보이는지... 눈으로만 만끽해봅니다.
단 가격이 참으로 비싸답니다.
사찰 음식 재료를 파는 곳인데, 자연스러운 인테리어가 정감있어 보입니다.
웰빙의 영향으로 사찰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여기 오면 특이한 재료들을 다 구입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인사동의 먹거리 명물로는 양고기를 저며서 쌓아 만든 케밥과 쫀득함이 일품인 터키 아이
스크림을 드셔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케밥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으며, 터키 아이스크림 역시 맛이 있습니다.
요즘에 인사동에 새롭게 뜨고 있는 수제도장입니다.
축구 감독 히딩크와 얼마 전 방한했던 안젤리나 졸리가 이 동네에서
수제도장을 만들어 갔다고 합니다. ( 물론 이 집은 아니구요.)
참신한 발상의 그림과 독특한 글씨체가 새겨진 수제 도장입니다.
가격을 보니 싼 것은 2-3만원대부터 있었습니다.
인사동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고가구나 전통 용품들이지요.
언제 봐도 엔틱하면서도 품격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인사동의 간판이 예뻐서 상도 타고 했다는데, 과연 깔끔하고 멋지지 않나요?
스타벅스 커피 매장도 인사동에서는 영문으로 표기되지 않고 한글로 유일하게 표기하고
있답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멋스러운 옹기 그릇들입니다.
인사동의 가장 유명한 먹거리 명물, 꿀타래... 용수염이라고도 하지요.
설탕으로 만든 것을 엿가락 같이 늘려서 6천300여 가닥이 나오는 실보다도 가늘면서 맛이
달콤한 간식입니다. 옛날에는 임금님이 드셨다고 합니다.
한국의 미가 물씬 풍기는 인사동 나들이 어떠세요?
다음엔 쌈지길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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