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시장하면 도배, 장판 뿐 아니라 포장 재료, 인쇄 등등 유명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요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제과제빵. 떡 재료를 파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2 주전쯤 토요일날 들렸는데, 2시쯤 도착했더니 문을 연 가게가 그다지 많지 않더군요.

 

인근 상인의 말씀을 들어보니 평일엔 괜찮지만 토요일엔 주로 낮 12시쯤 문을 닫는 가게가

 

많다고 합니다.

 

 

신혼 시절, 도배 때문에 와 보고 오래간만에 왔더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리고는 거의 제가 사는 인근 아파트 상가에서 도배를 하고 있지만요...

 

주차장 푯말이 보이시죠? 여기 지하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지하철 타고 오시는 분은 을지로 4가 6번 출구나 종로 5가역 7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질서가 없이 달린 간판들이 너저분해 보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 좋은 거 같습니다.

 

이런 맛에 오래된 재래시장을 다니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전봇대의 전기줄 또한 지저분하게 엉켜 있는 것이 오히려 6-70년대 같은 향수를 불러 일

 

으킵니다. 또 가끔은 태국에서도 이런 전기줄을 많이 보았는데, 태국에서는 이런 전기줄에

 

서 다람쥐들이 뛰어다닌답니다.

 

 

 

 

다닥다닥 붙은 가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이런 끈들을 보면서 전문 시장임을 확인하게 되고...

 

방산 종합상가 A 동 우측편에는 비누, 양초, 비즈 공예, 리본, 포장 재료들을 팔고

 

있습니다.

 

 

포장 재료들이 참 다양하더군요.

 

 

선물할 때 요런 박스에 넣어주면 주재료가 훨씬 빛나겠지요?

 

 

색색가지의 리본들입니다.

 

 

요런 베이킹 상가들이 많은데, 실제로 안에 들어가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답니다.

 

 

가게 앞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파는 쿠키틀 종류들...

 

 

초코렛 몰드인데, 사진이 잘못 나온 것이 아니고 여러 장이 겹쳐 있다보니....

 

 

보통 방산시장에 있는 제과제빵 상점들은 인터넷몰도 같이 운영하고 있는데, 인터넷에서

 

자주 구매하던 곳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브레드 가든이 여러 상점들 중 규모가 큰 듯합니다.  1층과 2층으로 되어있고 3층은

 

사무실입니다.

 

브레드 가든 영문 글씨가 너무 예뻐서 모자이크 처리를 안했습니다.

 

시간만 많았다면 오래 구경하고 싶었는데, 평일날 느긋하게 낮에 한번 더 가보고 싶습니다.

 

 

 

이런 데 오면 항상 드는 생각이 이걸 종류별로 하나씩 다 가졌으면 ...

 

 

시간이 없어서 1층에서만 본 것들입니다.

 

 

저렴하게 파는 세일 용품들도 있습니다.

 

저는 타르트틀과 고명틀 등 몇 가지를 사가지고 왔답니다.

 

 

재래시장 오면 싸게 먹는 먹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인데, 2300원짜리 짜장면

 

과 3000원짜리 콩국수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때로는 작고 오래된 가게에서 먹는 맛을 즐기는 저! 오늘 횡재한 기분입니다. 

 

싸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양은 웬만한 짜장면보다 많을 정도고요, 맛도 가격대비 훌륭

 

합니다.

 

 

먹지 않고 그냥 지나치킨 했지만, 이런 곳에서 먹는 떡볶이도 참 좋습니다. 다음에 오면

 

꼭 먹어봐야지...